잡지 《아동문학》 주체111(2022)년 제4호에 실린 글
동시
그 누나 누굴가?
최성
이른아침 포전마다
붉은 기발 펄펄펄
새 힘 부쩍 안겨준대
농업과학기술보급실
불밝은 창가에서
새 농기계 연구하며
새벽노을 맞는 누나
예술소조공연때면
농장합창지휘자
쿵작쿵작 손풍금도
멋지게 타는 누나
학교갔다 오는 길
동뚝에서 만났을 땐
수학 몇점 맞았나?
내 학습장 펼쳐봤지
영예군인 옆집형님
오! 아! 시짓는거랑
우리 집 꿀꿀이가
스물두형제 낳은거랑
크고작은 모든 일
함께 마음쓰는 누나
기쁠 때도 힘들 때도
먼저 찾는 그 누나
사회주의리상촌으로
내 고향 꽃피우시려
3대혁명소조원이래
야, 그 누나!
누구나 따르는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