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6호에 실린

 

 

오, 청봉이여

 

                                        최 일 남

 

푸른 숲 푸른 밀림의 청봉에

푸른색 군복입고 들어서니

마음마저

푸른빛에 젖어드는가…

 

후더운 마음안고

우등불자리에 다가서니

탁, 탁, 불찌를 날리며

우등불은 다시 타오를듯

울창한 밀림을 붉게 물들일듯

 

툭, 툭―

심장의 박동 더해주누나

나붓기는 기폭처럼

붉게만 안겨오는

구호나무의 글발들

 

사령부자리랴

대원실 작식터이랴

붉은기아래 새겨진 선렬들의 자욱자욱

뜨거이 품어안고있어

붉은기의 봉우리앞에 내 서있는듯

 

푸르른 청봉에 들어설 때면

그리도 짙푸르더니

백두의 넋이 불타는 이 가슴에

붉게만 안겨드는 청봉

 

청봉의 밀림속엔

푸른 숲 설레이고

내 마음의 청봉엔

붉은기의 숲 설레이는

오, 청봉 청봉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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