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제5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모란봉의 꽃의자
리 경 철
봉이마다 온갖 꽃 곱게 핀
여기 모란봉의 수지의자
빨간색 푸른색 그 모양 아름다워
바라볼수록 정깊은 꽃의자
빨간 의자에 다정히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저 청춘남녀들
모란봉의 계절은 여름이 한창이여도
저들의 사랑은 열매 주렁진 가을이여서
얼굴에 핀 웃음도 붉게 타는가
의자도 붉게 물들었는가
푸른 의자에 나란히 앉아
추억을 나누는 저 로인내외들
세월이 하좋아 마음도 청춘
그래서 붉게 핀 웃음꽃도 젊음에 싱싱한가
의자도 푸르게 물들었는가
여기 모란봉을 찾는 사람들
사랑이라면 가장 순결한 사랑을
젊음이라면 가장 싱싱한 젊음에 살아
행복의 절정에 오르라고
우리 장군님 놓아주신 사랑의 의자
아느냐 모르느냐
아름다운 모란봉의 일만경치
화판에 옮기느라 여념없는 꼬마화가들아
너희들을 떠받든 그 꽃의자들에
얼마나 뜨거운 사랑이 깃들었는지
시련도 많았고 아픔도 많았던 그 나날
우리 인민들을 한품에 안으신 장군님
모란봉을 찾는 인민들의 웃음꽃이 시들세라
천만사랑 모두 담아 보내주신 사랑의 의자
생각할수록
가슴가득 차오르는 뜨거움이여
그 사랑 너무 고마워
선뜻 앉을수 없는 꽃의자여
너는 내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되여
한생토록 떠받들
아 사랑의 꽃방석이여라!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