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7호에 실린 글

      

 

어버이의 축복

                                       김 광 선

 

아직은 전쟁의 상처 가시지 않은

전후의 어느해 여름날

뙤약볕 찌는듯 한 삼복철에

어버이수령님 우리 학교에 오셨어라

 

새학년도 개교준비를 알아보시려

그처럼 무더운 날

흙먼지 이는 농촌길에

우리 학교를 찾아주신 수령님

 

통나무에 기대여 받쳐진 교사

가슴아프신 눈길로 오래도록 바라보시며

그날에 뜨거이 하신 말씀이여

ㅡ 우리 아이들이 공부할 학교부터 먼저

   보란듯이 잘 지어줍시다

 

그 사랑이 초석이 되고

그 은정이 기둥이 되여

새 교사가 일떠선

그해의 풍요한 가을날

높푸른 하늘이 비낀 창가마다

노래소리 랑랑히 울려퍼지는 우리 학교에

어버이수령님 또다시 찾아오시였나니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며

학교를 정말 잘 지었다고

새 교사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니

만시름이 풀린다고 그리도 기뻐하신 우리 수령님

세상에 부럼없이 자라는

어린이들의 앞날을 축복해주시였더라

 

아, 그날의 그 축복은

정녕 천만년 무궁번영할

조국의 미래를 창창히 열어주신

태양의 축복이였거니

얼마나 많은 이 나라의 어린이들이

그 축복속에 혁명의 후비대로 억세게 자랐던가

 

아버지장군님 높이 모시여

번영하는 내 나라

어버이수령님의 그날의 발자취

영광의 이야기로 길이 전하며

저 교정의 숲은 세월이 갈수록 푸르러 무성하여라

 

그날의 태양의 그 축복은

세월의 찬눈비를 모르고

한점 그늘도 없는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

질줄 모르는 밝은 웃음으로 꽃피고

태여나고 태여나는 이 나라 새 세대들 가슴에

한없이 따뜻한 사랑으로 끝없이 넘쳐나리라!

 

(평양시 순안구역 대양중학교 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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