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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6호에 실린 글
흥남의 회답
최 명 길 강선땅! 붉은 눈 내리는 구내에서 그대들이 쓴 편지를 비료눈 내리는 구내에서 우리 받았노라
새로 세운 전기로 펄펄 끓는 쇠물로 한자두자 부어낸듯 가슴속 묵직히 자리잡는 온 나라에 보낸 그대들의 편지
쇠물내 풍기는 편지의 글발은 12월의 찬바람 헤치시며 강선땅에 오시여 우리 장군님 안겨주신 강선의 봉화의 불꽃되여 우리의 심장 불태워주고
펼쳐든 신문의 글발에서 전기로의 동음과 함께 울려오는 펄펄 끓는 쇠물소리에 천리 먼 흥남땅 비료공장구내 대형압축기가 화답하누나
전후 가장 어려웠던 시기 강철로 수령님을 받들어 이 땅우에 천리마를 안아올린 그대들 오늘은 강철로 장군님을 결사옹위하며 강성대국문패를 부어가는 사람들
아 얼마나 열렬한가 회답의 편지 산악같이 뻗은 아득한 언제… 강성대국대문을 두드리는 무산땅의 발파소리…
얼마나 격조 높던가 농장벌로 달리는 뜨락또르발동소리… 건설장에 메아리치는 자동차의 경적소리…
우리 부디 회답편지 따로 쓰지 않으리라 그대들 마음속에 녹지 않는 수령님어깨우에 얹혀졌던 56년의 흰눈 그 눈을 녹여드릴 비료의 흰눈이
계절없이 농장벌에 내리게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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