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6호에 실린

 

 

두글자 제목

 

              하 인 선

150일전투의 불

불을 안고 끓어솟는 대안땅엔

나붙은 속보들도 불길인가

아이참 신통해

붉게 타는 두글자 속보제목들이

주런주런 멋지기도 해

 

《꽝꽝》

《척척》

《배짱》

《담력》!…

 

장군님 오시여 잡아주신

그 억센 보배손으로

장군님믿음으로 통이 커진 심장으로

그 어떤 기계나 꽝꽝

《하면 된다!》는 강선의 본때로

마음만 먹으면 척척

 

전후엔 맨주먹으로도

대형기계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장군님 그 사연 잊지 않으시고

대안로동계급을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앞장에 내세워주실 때

 

새형의 압축기도

장군님 배짱으로

최신식기계설비도 그이의 담력으로

남들이 깜짝 놀라게 만들어내리라

가슴속 맹세의 용암을

뜨겁게 분출시킨 사람들

 

언제 한번

남의 제품에 눈 판적 없고

언제 한번

남의 손에 미련을 둔적 없어

오직 하나 제 손 제 힘을 믿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데 습관되였나니

 

창조자의 배짱과 자존심을

세계가 놀라게

대비약의 폭풍으로 떨쳐가는 대안의 숨결이

저 속보판의 짧은 제목들에 다 맥박치네

 

보아라, 방금 붙은 저 속보들엔

며칠밤 지새우며

실패를 덧쌓은 눈물겨운 성공이면서도

웅심깊게 웃음만 내세우네

반가운 희소식만 안겨주네

《성공》, 《돌파》!…

 

긴말을 모르고

빈말을 모르는 사람들이

자력갱생의 전통을 빛내여오는

대안의 기질이거니

속보원의 손끝에도 불

그 속보를 읽는 내 가슴에도 불

 

비약의 룡마타고 내달려

장군님께 승리의 보고를 올리는 그날

저 속보판엔

격정의 파도를 휘여잡고

기쁨의 환호성을 담아안고

또 큼직한 제목이 나붙을거야

 

《감격》,《영광》!…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