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6호에 실린

 

 

가벼워진 구두를 신고...

 

                                        강 준

 

또 한컬레

제품을 안아내는 이 마음속에

구두의 무게가 안겨듭니다

환히 웃으실 장군님영상 어려옵니다

 

소문없는 우리 일터

원산구두공장에 찾아오신 장군님

평범한 구두 한컬레 들어보실 때

아 어버이의 그 마음속에

그 무게 무겁게 실렸습니다

 

장군님 다 헤아려보셨습니다

꽃같은 처녀시절 우리 딸의 걸음새

구두의 무거움에 흐트러지지 않을가

손주 그리워 려행 떠난 우리 어머니

먼길에 발길이 무겁지나 않은지…

 

강성대국 큰집에 살 한식솔인 우리 인민을

제일 멋쟁이로 내세우고싶으신

어버이 그 사랑으로

가벼워진 이 구두

안겨드는 그 무게에 가슴뜨겁습니다

 

손우에 슬쩍 구두를 놓으며

흐뭇한 내 마음은 안아봅니다

명절의 밤 열정넘친 춤가락

해솟는 일터로 혁신을 약속하며

웃으며 달려가는 청춘들

 

가벼워진 구두를 신고

그 사랑에 둥둥 떠실려

저기 보이는 강성대국 큰문으로

폭풍쳐갑니다

 

(원산수산대학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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