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6호에 실린

 

 

락원땅의 달맞이

 

                                        고 남 철

 

두둥실 정월이라 보름달

석두산마루에 솟아올라

락원땅 사람들 기쁨의 달맞이

그리움의 달맞이하네

 

저기 드넓은 공장구내에

다정하신 그이 음성 들리여오는듯

장군님 지금도 계신듯싶어 달려가보니

가시였구나

가신 길 먼길엔 달빛 흐르고…

우리 마음엔 그리움이 쌓이고…

 

락원에 오시는 일이 얼마나 중하셨으면

흥남에서 락원까지

동해천리 서해천리

하루밤사이 달려오셨으랴

 

오시여선 아 오시여선

세상에 없는 큰 산소분리기를 만들

새힘을 주시고 지혜와 담력을 안겨주시며

강성대국건설대전의 전초선에

락원땅을 우뚝 안아올려세워주신

어버이장군님

 

오늘은 정월이라 대보름명절

집집마다 오곡밥 지어놓고

정깊은 녀인들 가지가지 나물찬 가려놓고

달을 맞으며 웃음꽃 피우고 노래 부르는데

그 멀고먼 길의 피로를 못 푸시고

장군님은 《눈보라강행군길》을 또다시 가시였구나

 

야전차창가에 싣고오신것 아니랴

저 둥근달은

남겨두고 가신 사랑은 아니랴

저 보름달은

그래서 락원은

더더욱 저 달을 무심히 바라볼수 없구나

 

은실금실 칠칠이 달빛이 흐르누나

공장의 푸른 지붕우를 미끄러져

집집의 창가를 지나

우리 온몸을 함뿍함뿍 휘감고

서해천리에 출렁이는 달빛 달빛!

 

천만군민도 산천초목도

모두다 달을 맞는 이 명절날

오직 한분 우리 장군님만은

일을 하시누나 멀고먼 길을 걸으시누나

이 명절의 저 밝은 달을

강성대국 더 좋은 세상에서 맞게 하시려!

 

우리 기어이

안겨주신 그 크나큰 믿음에 보답하리라

세상이 보란듯이 저 밝고밝은 둥근달을

강성대국 큰집우에 떠오르게 하리라

어버이장군님 모시고

아 승리의 달맞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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