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7호에 실린 글

      

 

별이 빛나는 밤

                                          조  광  철

 

밤별이 내려앉는 대동강기슭

손잡고 호호깔깔 모여온 아이들

새처럼 나란히 계단에 앉아

위성을 찾느라고 하늘을 살펴보네

 

쉼없이 반짝이는 별무리, 별의 세계

싱그러운 강바람, 설레이는 가슴들…

저도 몰래 높아가는 아이들의 승벽에

이밤 모든것이 귀기울인듯

 

― 나도 쏠테야, 다음번 위성은

― 힝, 네가 쏘면 나도 쏘지 뭐

― 그럼 난 위성을 더 크게 만들지

― 난 더 빠르게 더 높이 쏴올리지…

 

끝날줄 모르는 사랑스런 목소리

아마 저 애들은 그렇게 밤을 새리

어떠랴 그런들

끝없이 속삭이라

너희네 마음속에 나래치는 동심의 그 꿈은

마중오는 래일의 현실이려니

 

보이는것 같구나 너희들이 쏴올려

저 하늘을 꽉 덮을 앞날의 위성들이

더 높이 더 빨리 더 크게 솟아올라

더 밝게 장식될 넓고넓은 우주가…

 

밤별이 내려앉는 대동강기슭

10대에도 우주를 안고사는 아이들

새처럼 나란히 계단에 앉아

눈부시게 펼쳐진 은하계를 살펴보네

 

영생불멸의 노래 높이 울리는

광명성 빛나는 만리창공을

마음껏 나래쳐갈 래일의 수리들이

억센 깃 다듬으며 미래를 내다보네

 

                            (김형직사범대학 작가양성반)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