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9호에 실린 글  

 

          시

떡 돌

김 옥

  

참관자 우리 발걸음

여기서 문득 굳어지는듯

수산리 옛마을 마당가의 떡돌 하나

그우에 새겨진 피자국 피자국…

 

강사의 목소리도 비분에 떨고

한가닥 바람결조차 증오로 몸부림치는듯

준엄했던 50년대

원쑤들은 저 떡돌우에서

귀축같은 만행을 저질렀더라

 

아마도 저 돌이였으리

해방덕에 난생 처음

제 아들이 학교에 간다고

우물집어머니 너무 좋아

처절썩 기쁨의 떡을 치던 그 떡돌이

 

아마도 저 돌이였으리

처마가 들리도록 벼가마니 쌓아놓고

온 동네가 떨쳐나 풍악을 울리며

땅을 주신 수령님은덕에 목메여

풍년잔치 차리던 그 떡돌이

 

허나 원쑤미제는

그 돌우에서 사람을 쳤다

무고한 인민들의 목을 누르며

저 떡돌우에서 갖은 만행을 다했다

그래서 오늘은 저 떡돌이

세계앞에 수산리의 원한을 고발하는

피의 응어리로 되였다

 

새 세대 복수자 우리 가슴엔

그날의 피자욱 력력히 새겨졌다

철천지원쑤들의 악의 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음을

저 떡돌앞에서 더욱 절감한다

 

오늘도 꽃피는 우리 행복

우리의 웃음을 빼앗으려는

미제승냥이들을

저 떡돌로 여지없이 짓뭉개버리고픈

복수의 마음으로 내 가슴 끓어번지나니

 

오, 피가 스민 저 떡돌은

결전의 그날엔 무서운 폭탄이 되리라

미제의 정수리에 떨어지는

수천수만개의 그 불폭탄속에

원쑤들은 한놈도 살아남지 못하리라!

(평안남도 순천시 련봉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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