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9호에 실린 글
시 《콩축포》가 오른다 고 정 철
가을바람 선들 부는 하늘아래서 우리 중대 병사들 콩마당질 흥이로다 어야라차 더 힘껏 휘둘러라 도리깨 콩단도 들썩들썩 춤추는것 같구나
팔뚝들마다에선 힘살이 툭툭 휘익― 휘익― 휘두르는 도리깨 휘파람 분다 헤이야 헤이야 흥에 겨운 소리도 건드러졌구나
봄내 여름내 땀흘려 바친 정성 알찬 열매로 영글었구나 내려치니 여문콩 알맵짜게 튀여오르고 뒤집으니 노란콩알 한벌 쭉 깔렸구나
헤야라차 도리깨 신바람난 도리깨 콩깍지도 좋아서 입을 벌렸는가 우리 서로 기쁨속에 터쳐올리는것 풍성한 가을날의 《콩축포》같구나
도리깨밑에서 콩사태 쏟아지니 식탁우에 쏟아질 웃음사태 선해라 흐뭇이 안아보는 가을의 기쁨속에 더더욱 풍성해질 우리 중대생활이여
가을날의 이런 풍경 얼마나 멋이랴 선군의 길에서 장군님 펼쳐주신 부업농사 알찬 결실의 이 풍경 휘두르는 도리깨에 터져오르는 가을환희 《콩축포》 볼수록 멋이로다
아, 오른다 흥겹게 터져오른다 그 어떤 침략자도 단매에 쳐부실 병사들을 위한 보약같은 한알한알이 얼씨구 절씨구 저마다 튀여오른다 장수힘 비껴안고 《콩축포》가 오른다
|
되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