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11호에 실린 글  

 

 

                     우리는 주장한다

박 인 현

 

나는 이 땅의 평범한 사람

출근길 바래주는 안해의 웃음속에

퇴근길 반겨맞는 딸애의 재롱속에

한껏 느끼였다 삶의 즐거움을

 

나는 이 땅의 평범한 건설자

한층한층 벽체를 쌓아가며

불이 일도록 미장칼을 번쩍이며

한껏 노래했다 로동의 희열을

 

나서부터 고마운 품에 안겨살며

내 비록 전쟁을 겪진 못했어도

텔레비죤화면과 사진들에서

나는 보았다 숱한 생명체를 없애버리며

하늘을 덮었던 거대한 버섯구름을

 

나는 보았다 《반테로》의 미명하에

《핵대국》의 사나운 이발로

연약한 나라들을 짓씹어 삼킨

《현대전》의 악마들과 그 희생물들을

 

하다면 그 어이 참으랴

불밝은 나의 집과 거리와 공장들

버드나무 줄지은 나의 출퇴근길에

원쑤들은 더러운 핵탄을 던지려 날뛰거니

 

지평선 아득히 푸른빛에 물들고

학교에선 아이들 교과서를 펼칠 때

원쑤들은 작전도를 펼치고 모의했다

《핵선제타격연습》에 광기를 뻗치였다

 

우리가 평화적위성발사로

강성대국의 대문을 두드릴 때

원쑤들은 유엔의 탈을 쓰고 발악했다

《미싸일발사》나발통을 두드려댔다

우리의 지하핵시험성공을 두고 배아파했다

 

우주는 결코 남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핵보유는 결코 그 누구의 독점물이 아니다

《핵대국》의 강권과 전횡이

어디서나 통하는 만능이 아니다

 

로동으로 단련된 억센 손아귀로

양키와 쪽발이의 목을 죄는 심정으로

나는 다시 미장칼을 힘껏 그러쥔다

100일전투의 날과 달을 위훈으로 수놓으며

더 좋은 우리의 새집을 건설한다

 

사랑하는 나의 가정을 위해

정다운 나의 일터를 위해

나의 권리, 나의 존엄을 위해

아름다운 이 땅의 번영을 위해

 

천만군민의 일심단결무기에

정의의 보검을 만장약하려니

우리는 국력강화를 주장한다!

우리 공화국은 핵보유국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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