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12호에 실린 글

   

 

복 수 하 리 라

                                    오 필 천
             

못 참겠구나

더는 참지 못하겠구나

가슴에선 피가 끓고

부르쥔 주먹에선 뢰성이 운다

 

두눈을 뜨고는 차마 볼수 없어

나는 심장으로 본다

여기 장방땅에서 60여년만에 발굴된

무고한 렬사들의 유해를

 

피가 거꾸로 치솟는구나

포승으로 온몸을 묶다못해

족쇄로 손발을 채우다못해

칼과 창으로 찌르고 탕쳐

갱속에 처넣은 놈들

 

한길도 아니고 열길이 넘는

수직갱을 꽉 채우고

그 만행이 두려워

입구까지 막아버린 놈들

 

자루속의 송곳은 감추지 못함을

력사는 발가놓았구나

총칼에 얼룩진 피의 죄행이

세월이 흐르면 묻힐줄 알았더냐

이 개승냥이무리들아

 

만대를 두고도 저주받을

피의 칼부림을 해놓고도

내 나라의 하늘과 땅 바다를

핵전쟁의 불구름으로 덮으려

사회주의 내 조국을 짓뭉개려

군사연습소동에 날뛰는 놈들

 

복수하리라

한하늘을 같이 이고 살수 없는 놈들

지구의 어디에 있든

끝까지 찾아서 결산하리라

우리의 과녁엔

단 한치의 편차도 없다

 

복수하리라

원한 품고 잠 못드는 렬사들의 이름으로

분노에 치를 떠는 형제들의 이름으로

미제원쑤들에게 천백배의 죽음을 주고

피맺힌 원한을 풀리라!

분노한 내 조국의 원한을 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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