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1호에 실린 글
수 필
좋은 세상 김 복 향
어제 저녁이였다. 새해공동사설을 높이 받들고 첫 전투를 보장하느라 나는 늦게야 집으로 돌아왔다. 방안에 들어서니 손에 신문을 펼쳐든 증조할아버지가 텔레비죤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추어 코노래로 흥얼거리고있었다.
손자며느리 삼태자 낳고 신문에 났다오 어서들 보소 …
얼마전에 100돐생일상을 받아안은 증조할아버지는 락관적으로 사는것이 건강장수의 비결의 하나라고 하면서 이렇게 텔레비죤에서 음악이 나올 때면 흥얼거리기도 하면서 생활을 락천적으로 해나가고있었다. 그런 증조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나도 새힘을 얻을 때가 많았다. 나는 증조할아버지에게 직장에 다녀왔다고 인사를 하고나서 웃방에 올라가 실내옷을 갈아입고 책상앞에 마주앉았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에 대한 글을 써서 발표할데 대한 청년동맹조직에서 받은 분공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여느때 같으면 쉽게 쓸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글이 정작 책상앞에 마주앉으니 무엇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좀처럼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이때 출입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이어 어머니가 진료소 담당의사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왔다. 《할아버님, 담당의사선생님이 또 검진을 왔습니다.》 어머니는 증조할아버지에게 담당의사를 안내해주고나서 부엌으로 나갔다. 《할아버지, 어디 편찮으신데는 없습니까?》 30대의 젊은 담당의사는 밝은 얼굴에 웃음을 담고 증조할아버지앞에 마주앉았다. 《선생두 참, 내 아프면 어련히 찾아가지 않으리. 요전번에 왔다갔는데 이렇게 또 바쁜 걸음까지 하면서…》 증조할아버지는 무척 미안해하며 방석을 권했다. 《할아버님, 미안해하실게 없습니다. 인민들의 건강을 돌보는것은 바로 우리들의 본분이랍니다.》 담당의사는 방석을 사양하고나서 구급치료가방에서 혈압계를 꺼내들었다. 증조할아버지와 담당의사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노라니 나의 머리속에서는 문득 언제인가 보았던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의 보건실태를 밝힌 자료가 떠올랐다. 보통진찰비는 100딸라, 종합검진비는 2 000딸라, 이발 한대 뽑는 비용이 500딸라, 하루 입원비만 해도 평균 200딸라, 충수염수술비는 1만 500딸라… 나의 생각은 깊어졌다. 돈이 없으면 병원문전에도 가보지 못하는 자본주의나라와 우리 나라는 그 얼마나 대조적인가. 병이 날세라 담당의사들이 집집의 문을 두드리고 병이 생겨도 치료비라는 말조차 모르고 무상으로 치료받는 우리 나라. 산모를 위해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사치와 향락의 수단으로 쓰이는 보석들이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산원의 주단으로 발밑에 깔리는 우리 나라, 정녕 세상에 나라는 많고많아도 우리 나라처럼 치료비를 모르고 인민들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지고 돌보는 나라는 세상에 없다. 하기에 나라없던 지난 세월같으면 생활고에 시달려 이미전에 세상을 떠났을 나의 증조할아버지도 인민을 위해 모든 정책이 작성되고 인민의 건강을 위한 사랑의 법이 마련된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속에 오늘은 100살을 넘어선 장수자가 되여 행복을 노래하며 사는것이 아닌가. 문득 텔레비죤에서 나오는 노래소리가 나의 가슴속에 증폭되여 울려온다.
… 로동당세상은 정말 좋은 세상이야 사회주의 내 나라는 정말 좋은 세상이야
그렇다. 우리의 수령님 피어린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쳐 찾아주시고 우리의 장군님께서 선군의 보검으로 지켜가시는 내 나라 사회주의는 정말 좋은 세상인것이다. 이 좋은 세상을 빛내여가는 길에 내 무엇을 아끼랴. 이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써야 할 글인것이다. 나는 서둘러 펜을 들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에 기어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낄 우리 당의 구상을 이 한몸 불태워 받들어갈 결심도 함께 담아.
|
되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