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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1호에 실린 글
수 필
주인의 힘 한철순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봉화를 추켜든 강선의 로동계급을 따라 힘차게 달려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해진군길에 첫걸음을 내디딘 함주군 동봉협동농장에 취재를 나갔다 돌아온 날 저녁이였다. 책상앞에 마주앉아 공부를 하고있던 소학교 4학년생인 아들애가 갑자기 물었다. 《아버지, 〈땅농사는 하늘농사〉라는 말이 무슨 뜻이나요? 하늘에다도 농사를 짓나요?》 《응?》 나는 아들애가 물어보는 말뜻을 리해할수 없었다. 아버지가 글쓰는 사람이니 무엇이나 막히는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기회가 있으면 끊임없이 질문하군 하는 아들애이다. 《아까 책을 보니까 옛날 어떤 농민이 홍수피해를 당하고나서 〈땅농사는 하늘농사〉라고 하는 말이 있었어요.》 나는 그제서야 리해가 되였다. 《그 말은 옛날부터 농사짓는 농민들에게 굳어졌던 말인데 땅에 심은 곡식은 주인이 아무리 애를 써도 하늘 다시말해서 자연기후조건이 나쁘면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말이다.》 아들에게 이런 설명을 해주던 나의 머리속에는 지난해 가을의 동봉협동농장의 전경이 펼쳐졌다. 동봉산기슭에 줄지어선 조선식기와를 인 현대적인 문화주택들, 시원하게 탁 트인 도로옆에 줄지어선 가로수들, 장기판마냥 네모반듯한 규격포전들이 눈뿌리 아득하게 펼쳐져있었고 늠실늠실 설레이는 벼바다물결우에 하얀 두루미떼가 춤추고있었다. 마을야산마다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렸고 선들선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낟알향기, 과일향기가 풍겨와 온 마을을 진동시켰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나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야!》하는 감탄이 쏟아져나왔다. 그 어느 전설에서도 보지 못할 사회주의선경, 무릉도원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져있었다. 포기마다 총알같이 여문 벼이삭들을 무겁게 이고있는 벌을 바라보던 나는 동행한 관리위원장에게 물었다. 《불리한 날씨에서도 이런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경애하는 장군님을 만나뵈왔던 나이지숙한 관리위원장은 마을을 둘러보며 말하였다. 《나라의 쌀독을 책임졌다는 주인된 자각으로 온 농장이 떨쳐나섰습니다. 서해안농장과 경쟁해보라고 고무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모든 농장원들이 자기 집 터밭을 가꾸는 주인된 심정으로 일했더니 땅이 우리 마음을 알아주더군요.》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 관리위원장의 그 말은 이 땅 그 어데 가나 흔히 들을수 있는 말이였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쉽게 들을수 없었다.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이곳 농장을 찾아주신 그날 서해안의 앞선 농장들과 당당히 겨루어보겠다는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드높은 결의를 적극 지지고무해주시면서 동봉협동농장이 동해안농사의 본보기를 창조하리라는 크나큰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였다. 먼저 찾으신 그날에는 선군시대 공로자인 문금녀동무를 만나시여 수십년간 작업반장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한 그의 수고를 높이 치하해주시면서 협동벌 어데 가나 문금녀동무와 같이 일편단심 쌀로 당을 받들어온 열렬한 애국자들을 수많이 볼수 있다고, 이런 견결하고 충직한 농촌혁명가들이 농촌진지를 굳건히 지켜서있기에 가장 우월한 우리 나라 사회주의농촌경리제도는 날을 따라 공고발전하고있다고 말씀하신 경애하는 장군님! 첫 애국미헌납운동의 발기자인 김제원농민영웅과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토록 아끼고 내세워주신 벽성땅의 안달수관리위원장, 선군의 빛발아래 세벌농사의 기치를 높이 든 자강땅의 박옥희관리위원장과 그리고 어버이장군님께서 수십년을 나라의 쌀독을 채우느라 모든것을 다 바친것을 평가하시여 손수 보내주신 금반지를 받아안은 동봉협동농장의 문금녀농민… 이 나라 북방의 백두삼천리벌로부터 연백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동해지구의 금야벌, 서해지구의 온천벌에 이르기까지 그 어데 가나 어버이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아시는 땅의 참된 주인들이 있다. 바로 그 주인들에 의해 우리 농촌이 사회주의락원으로 전변되였고 선군시대 감자꽃바다를 펼쳤으며 나라의 토지정리사업을 힘있게 벌려 우리 인민의 세기적숙망을 현실로 만들고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불길속에 강성대국의 대문앞에 이른것이 아닌가! 아득히 먼 옛날 아직은 자연에 대한 신비로움만 가지고있던 인간들의 자연숭배로부터 시작되여 자연에 구속된 인간들의 낡은 사상이 전해져오다보니 농사란 어련히 하늘이 짓는것으로 일러왔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 창시하신 주체농법이 세상에 탄생하면서부터 《땅농사는 하늘농사》라는 말은 영원히 사라졌다. 그렇다, 위대한 선군시대의 주체농법이 있는 한, 모든것을 대고조의 승리에로 부른 당의 전투적호소에 심장을 내댄 우리 인민들이 있는 한 이 땅우에는 하늘도 이기는 기적이 창조될것이다. 올해에도 또다시 불굴의 정신력을 총폭발시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앞장서신 강성대국건설의 직선주로에 서있는 우리의 앞길에는 승리만이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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