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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1호에 실린 글
수 필
기적의 샘 류 재 성
검덕은 오래전부터 광물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던 검덕이 오늘은 시대를 격동시키는 자랑찬 기적과 혁신이 많은 고장으로 온 나라에 이름을 날리고있다. 얼마전 나는 막장 암질분석을 위해 갱건설사업소 전차선갱도로 들어간적이 있었다. 막장을 가까이한 한 구간에서 나는 더 갈수 없었다. 갱도가 붕락되였던것이다. 붕락구간은 험악하였다. 돌과 큰 바위까지 뒤섞어진 붕락은 보기만 해도 입이 딱 벌어졌다. 하지만 동발소대원들과 지원자들로 작업장은 끓어번졌다. 나도 광차에 버럭을 담기 시작하였다. 모두 땀을 흘리며 일하는데 이채로운것은 함마명수로 알려진 젊은 제대군인과 지배인의 쌍메질이였다. 황소만 한 바위를 마주하고 연방 《영차》소리에 장단맞춰 함마를 휘둘러대는 그들의 모습은 볼수록 장관이였다. 옆에서 보는 사람들도 손발이 근질거려 막 함마질을 하고픈 정도였다. 그만큼 함마와 입장단률동이 맞아 하나의 체육무용을 보는듯싶었다. 그런데 한참 《영차》소리를 내던 지배인의 말이 달라졌다. 《안되지.》 그러자 제대군인이 제꺽 받았다. 《안되지.》 나는 순간 얼떨떨해졌다. (안되다니?) 그들은 련속 함마를 휘둘러댔다. 《다섯달에》, 《다섯달에》, 《붕락복구를》, 《붕락복구를》… 그제서야 나는 리해가 되였다. 붕락복구를 다섯달동안이나 할수 없다는 말이다. 그들은 우중충한 공간에 큰 원을 그으며 더 힘있게 씽씽 함마질을 해댔다. 큰 바위는 인차 궁근 소리를 내며 쩍 갈라지고 말았다. 제대군인의 어깨를 털어주며 지배인은 느닷없이 입을 열었다. 《우리 앞길을 가로막을 그 어떤 바위도 붕락도 있을수 없소. 기존방식으로 이 150여메터 붕락복구는 다섯달은 걸려야 했소. 그러나 오늘로써 완전복구는 25일동안 끝났소.》 《25일!》하고 조용히 읊조리는 나의 생각은 깊었다. 갱도에 무너져내린 버럭, 한 광차를 뽑아내면 두세광차씩 쏟아져내리는 붕락복구의 한메터, 한메터는 그야말로 치렬한 돌격전의 한 구간, 한 구간이였다. 하지만 지배인동무는 전차를 통과시키면서 빠른 시일안에 갱도를 복구할수 있는 새로운 동발형태와 갱도복구방안을 내놓았고 전투를 앞장에서 지휘하였다. 그때부터 동발소대원들은 낮과 밤이 따로없이 분과 초를 쪼개가며 결사전을 벌렸던것이다. 다섯달과 25일! 이 수자는 단순한 수학적대비가 아니다. 어떻게 하나 우리 장군님께 기쁨만을 드리려는 광부들의 뜨거운 마음이 압축된 25일이였다. 나는 문득 선동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였다. 《전투는 여기에서만 벌어지고있지 않습니다. 수직갱을 건설하기 위한 올리굴뚫기전투장에서는 수직갱관통을 위한 두번째 발파를 놓고 두 굴진소대원들사이에 서로 싱갱이질이 벌어졌습니다. 수십메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폭약을 장진하고 발파하여 수직갱을 완정히 관통시켜야 하는 이 전투는 그야말로 목숨을 내대야 하는 결사전입니다. 이 결사전에 자기들이 참가하겠다고 좀처럼 양보하지 않고있을 때 폭약을 안고 수직사다리에 몸을 싣는 두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두 발파공들입니다. 여러분, 강성대국건설의 이런 영예로운 참전자, 위훈자들로 하여 우리 검덕의 광석은 더 높이 쌓아질것입니다.》 모두 크나큰 격동을 안고 일손을 더 빨리 다그쳤다. 걸음걸음 초긴장상태에서 생명을 내대야 하는 수직갱발파에 육탄으로 나선 이들이야말로 위훈과 기적의 창조자들이 아닌가. 실로 온 광산의 광부들모두가 그랬다. 갱과 막장, 뽐프장과 선광장 그 어디서나 이런 대비약, 대혁신이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나는 생각해보았다. 그처럼 어려운 악조건에서도 그것을 디디고 불사신처럼 일떠서는 이들의 힘은 어디서부터 솟구쳐오르는가. 과연 위훈과 창조의 원천은 무엇인가. 내가 이런 생각에 옴해있는데 갱식당아주머니들이 나타났다. 《자, 어서들 오시라고요. 식사들을 해야지요》 그러자 갱안은 따뜻한 분위기로 흥성거리였다. 갱 작업장이라 특별한 식탁이 없어 돌우에다 식사쟁반을 놓고 수저를 들었다. 여러가지 푸짐한 음식들이 더운 김을 피워올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야, 이렇게 식당아주머니들까지 떨처나서니 힘이 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아까 함마질을 하던 제대군인청년이 하는 말이였다. 《무슨 소릴, 이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인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번에 또다시 우리 광산에 오시여 광부들의 생활을 잘 돌볼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지 않았나요.》 순간 갱안에는 격정의 파도가 일었다. 뜻깊은 지난해 5월 금골을 찾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제일먼저 들리신 곳이 바로 우리 광부들의 생활실이였다. 그 바쁘신 시간을 내시여 광부들이 앉는 평범한 식탁에 앉으시여 광부들에게 공급되는 식사가지수를 일일이 보아주신 아버지장군님. 땅속의 보물이 아무리 귀하다 해도 광부들의 건강과 바꿀수 없다고 하시며 광부들의 생활을 잘 돌볼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어버이장군님이시였다. 바로 아버지장군님의 그 사랑이 그대로 광부들의 용솟음치는 새힘과 위훈의 원천이 아니였던가. 붕락과 석수도 아랑곳없이 순간도 굴진속도를 멈추지 않은 광부들, 장군님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저 가슴에 혁명적대고조의 뜨거운 열풍을 안고 선군시대의 새로운 기적을 창조하는 광부들! 땅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백옥같은 마음으로 아버지장군님을 광석으로 받드는 이들이 있어 강성대국의 아침은 더 찬란히 밝아오고있는것이 아닌가. 식사를 끝내고 새 작업에 착수한 나의 가슴속에는 이런 심장의 웨침이 울려나왔다. 사람들이여, 우리 나라에는 세상을 놀래우는 창조와 기적이 날에날마다 창조되고있거니 그 원천은 바로 우리 장군님의 가장 뜨겁고 열렬한 사랑이라는것을 부디 잊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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