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1호에 실린 글

 

 

그 총각 더 깊이 내려갈수록
           

              최 금 주

 

탄광의 우리 처녀들 바래움속에

탄부들이 지금 막장에 내려가요

그중에는 내가 사랑하는

제대군인 그 동무의 모습도 보여요

 

혁신자의 영예 안고 다시 만나자

그 말 남기고 그 총각은 가고있어요

그가 쉴새없이 석탄을 캐낼수록

내가 끄는 전차바퀴도

그만큼 뜨겁게 달아오를거예요

 

내가 어떻게 그 동물 사랑했는가구요?!

석탄증산 위해 남보다 더 뛰는

그 동무의 열정에 그만 반했다고 할지

겉은 별로 말이 없어도

속은 불달린 석탄처럼 뜨거운걸요

 

소대의 제일가는 혁신자라고

속보판에 크게 실린적도 있어요

나사가 풀릴번 한 내 전차바퀴를

그가 스스로 손질해줄 때

내 가슴은 또 얼마나 뜨거웠다구요

 

휴식의 그 짧은 여가에도

그의 손엔 책장이 펼쳐져있어요

전차의 가동률 높일 새 기술 창안한다며

전차공 나를 찾아와

이런저런 기술문제 론한적은 그 몇번…

 

그 동문 말했어요

자기가 캐내는 석탄은

조국을 받드는 사랑과 열정의 노래

전차공 내가 나르는 석탄은

조국에 드리는 우리모두의 꽃다발과 같다고

 

아, 그래요 이 가슴 울려주어요

래일의 강성대국 땅밑에서 받들어올리는

그 동무의 진심어린 그 말이

위훈과만 이어진 열정넘친 그 말이

 

총잡고 조국을 지켜온 병사시절처럼

조국위해 착암기를 더 억세게 틀어잡은 그 동무

막장깊이 더 깊이 내려갈수록

그 동무의 모습은 내 마음속에

더 가까이 자리잡아요!

 

(평양시 락랑구역 정백1동 8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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