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3호에 실린 글

 

첫 밭갈이 하며

민 명 기

 

농사군의 가문에서 나서자란

나는 농촌마을의 새주인

새해공동사설을 받아안고

이해의 첫 밭갈이 하느라니

류달리 생각도 깊어지누나

 

제땅에서 마음껏 농사짓고싶었던

농민들의 그 소망 어느분이 풀어주셨는지

일제의 학정아래 시달리던 농민들의 아픈 마음

어느분이 말끔히 가셔주셨는지

철들면서 내 알지 않았던가

 

나라를 찾아주신 우리 수령님

토지개혁법령을 발포하셨나니

그날에 분여지 새땅이

우리 집에도 차례져

기쁨속에 온밤 잠들지 못했다 했거늘

 

그날에 할아버지가 첫 밭갈이 했고

아버지가 갈던 땅

오늘은 대를 이어 내가 가나니

선군의 내 나라를 쌀로써 지켜갈

가슴가득 불타는 맹세를 안고

 

돌이켜보면 세월은 얼마나 멀리 흘렀던가

농민들의 세기적숙망 풀어주신

수령님의 대해같은 사랑과 더불어

온 나라 논벌을 전변시켜주신

우리 장군님의 고매한 은정과 더불어

 

땀흘려 안아낸 알알이 여문 곡식

얼마나 조국의 크나큰 힘이 되였던가

기계화의 동음높이 사철 벌을 가꾸며

선군의 내 나라를 쌀로써 받들어온

농민의 보람은 얼마나 큰것이였던가

 

새해농사 본때있게 지을 결심

청춘의 이 가슴에 한껏 끓어번지노라

사회주의맛이 나게 정리된 벌을

힘껏 갈아엎는 이 기쁨 어렸는가

땅도 좋아라 가슴 풀어헤치누나

 

정녕 얼마나 좋아

수령님 주신 땅

장군님사랑 가득 넘쳐나는 땅

이 땅에서 대대로 땅을 살찌워가며

강성대국 그날을 불러온다는것이

 

하늘엔 종다리 우짖고

땅우엔 밭가는 흥겨운 동음소리…

새해의 공동사설 받아안은 이 가슴에

봄의 서곡마냥 울려퍼지는

기쁨의 나의 노래 밭갈이노래여!

 

(황해남도 청단군 갈산협동농장 농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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