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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2호에 실린 글
나는 희망을 버린것이 아니다 김 광 혁
탓하지 않았다 어려서 셈세기에 너무도 밝아 크면 장차 이름난 수학자 될거라던 이 몸 졸업을 앞두고 지망을 묻는 선생님물음에 병사가 되겠다고 서슴없이 대답하고 돌아온 날 밤 어머니는 나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고향벌 토지정리전투에서 소대장으로 위훈떨치던 우리 맏형님 옛제도 꿈꾸며 원쑤들 묻어놓았던 그 저주로운 불발탄의 작렬에 그만 두눈 잃고 쓰러지던 날 아 그때 정녕 이 손에 무엇이, 무엇이 그리웠던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원쑤들의 야망엔 절대로, 절대로 녹이 쓸지 않는다 그리도 준렬히 웨치던 형님 총대를 잡으라, 이것이 어찌 형님만의 당부일것이랴
나는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나는 결코 희망을 바꾼것도 아니다 철벽의 전호방선 앞에 있기에 우리의 교정 끄떡없고 굳건한 총대앞에 있기에 우리의 행복은 꽃펴나거니
그렇다 나는 계산에 밝다 나는 이제 총탄 한발을 하나로 세지 않으리 총탄 하나에 원쑤놈 백을 포탄 한발에 나는 원쑤의 땅크 천대를 계산하려니
그렇다 나는 수자에 밝다 내 나라의 부강을 위해 내 조국의 통일을 위해 나는 새하얀 종이가 아니라 총포탄 튀는 격전장에서 원쑤의 주검으로 수를 계산하리라 오, 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김형직사범대학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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