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2호에 실린 글
사랑의 비문앞에서
리혜영
아침안개 흐르는 공장구내길 생각깊이 내 섰노라 새해공동사설을 받아안고 장군님 현지지도사적비앞에 이 마음 한껏 젖어 섰노라
그이 오셨던 그날의 이야기 자자구구 새긴 사적비의 글발은 많지 않구나 그 심혈 헤아릴길 없고 그 사랑은 끝이 없는데
여기엔 없구나 삼복철무더위에 화락하니 젖어든 우리 장군님의 그 야전복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엔 없구나 우리들이 일하는 모습 보고싶다며 열기뿜는 직장에도 들려주신 그 은정 건물자랑 말고 로동자들 휴식터에 나무그늘 지우라신 뜨거운 그 이야기도
아, 우리 장군님 찾아주신 그 어느 공장 어느 비문에 가보아도 거기에 다 새기지 못한 이런 이야기 그 얼마이랴
말하라 사전의 모든 말을 다 골라써도 그 사랑 그 은정 다 전하지 못할 기념비 현지지도사적비여
이 아침도 나는 너와 마음의 대화를 나누며 비문에 다 새기지 못한 위대한 그 사랑 내 심장의 벽에 자자구구 천글자, 만글자로 새기노라
언제나 그 언제나 장군님 오셨던 삼복철의 그 시간속에 자신을 세우고싶어 장군님의 마를줄 모르는 야전복자락을 우리 쏟아내는 화장품 봄향기로 말리워드리고싶어
아, 사랑의 비문앞에서 날마다 아침마다 깊어지는 생각 불타는 충정의 맹세여
현지지도사적비에 다 새기지 못한 장군님의 그 사랑 심장으로 안고 기적을 창조해가리 이 땅우에 솟아나는 창조물들이 위대한 사랑의 비문이 되게!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