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3호에 실린 글
수 필
구창의 《진주보석》들
박 경 원
갖가지 모양의 구름송이들이 두둥실 떠가는 파란 하늘경치를 다 담고 산허리를 휘감으며 망망히 펼쳐진 대인공호수, 하늘높이 치솟은 거창한 언제, 정갈하게 다듬어진 수로를 따라 용용히 흐르는 맑은 물… 그 물을 따라 오르내리는 물고기떼, 그 바닥에는 진주보석들이 쭉 깔린듯 해빛에 눈이 부시게 반짝거린다.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을 방불케 하는 새로 건설된 금진강 구창청년발전소의 희한한 광경을 넋없이 바라보는 나의 귀전에는 발전소책임일군이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들려주던 이야기가 들려온다.
《지난해 우리 구창청년발전소를 찾아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쓸모없이 흐르던 금진강이 오늘은 인민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락원의 강, 〈전기강〉으로 전변되고있다고 하시면서 이것은 우리의 힘, 우리의 자원으로 기어이 강성대국을 일떠세우고야말 우리 인민의 무한대한 정신력의 분출이라고 말씀하시였습니다.》
인민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락원의 강, 《전기강》!
나의 가슴속에선 세찬 격정의 물결이 일렁거렸다.
이름없던 강에 계단식으로 발전소들을 건설할 웅대한 전망을 펼쳐주시고 여러차례나 그토록 바쁜 시간을 내시여 건설현장들을 찾으시고는 걸린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주시며 힘을 주신 경애하는 장군님, 발전소가 완공되였을 때에는 누구보다도 기뻐하시며 자신께서 바치신 헌신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으시고 오히려 군내인민들의 투쟁정신과 위훈에 대해서만 높이 치하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이시였다.
문득 몇해전의 일이 떠오른다.
그때 금진강상류에 완공된 흥봉청년발전소를 찾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우리 조국의 만년재부들에는 선군시대 청년들의 고귀한 피와 땀이 스며있다고, 발전소건설에 참가한 돌격대원들모두가 《진주보석》들이라고 하시며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셨던것이였다.
그날의 사랑과 믿음은 호수로 흘러드는 용용한 대하처럼 흥봉에서 구창으로 이어졌기에 오늘은 구창의 《진주보석》들이 여기에 또 하나의 거대한 대인공호수를 펼쳐놓은것이 아닌가.
지금도 한치한치 발전소언제를 쌓아가던 나날들을 되새겨보느라면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어든다.
례년에 보기드문 장마철의 대홍수로 힘들게 쌓은 언제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돌격대원들은 저저마다 몸을 내대여 언제를 막아나섰다.
류별나게 목청이 고와서 돌격대의 《봄종다리》로 소문났던 나어린 처녀는 굴러내리는 돌을 막아 동지들을 구원하고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동무들에게 완공된 언제에 경애하는 장군님을 모셔달라고 간절하게 당부하였다.
하루빨리 완공된 언제에 경애하는 장군님을 모시고싶어하는 딸의 소원을 안고 그의 아버지, 어머니가 발전소건설장으로 달려나왔고 몇달후에는 중학교를 졸업한 그의 녀동생이 돌격대원이 되였다. 이렇게 온 가족이 《진주보석》이 되였다.
강성대국건설투쟁의 나날에 동무는 무엇을 했는가? 먼 후날 누가 이렇게 묻는다면 그들은 떳떳이 대답할것이다.
《우리는 발전소건설자들이였습니다.》라고.
그렇다. 무엇을 주저하랴, 무엇이 두려우랴.
조국이여, 마음껏 설계하라!
이 땅에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강성대국건설구상을 맨 앞장에서 결사관철해나가는 수령결사옹위로 충만된 《진주보석》들이 있다.
이러한 《진주보석》들로 하여 조국의 래일은 더욱더 아름다와질것이며 휘황찬란해질것이다.
나는 그날의 모습을 그려보며 새 발전소건설장으로 떠나간 돌격대원들을 찾아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