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3호에 실린 글
아름다운 손
김 은 희
잡아보고싶어라
남먼저 달려가 잡아보고싶어라
부드러울 저 손을
제사공장녀인들의 저 보배손들을
비단실 줄줄이 쏟아질 때
명주솜 하얗게 쌓일 때
쓸어보고 또 쓸어보았을 손
젖어드는 눈길로
서로 잡아보고 또 잡아보았을 손
해방의 그날
쓰린 아픔 참고참던 녀인들의 손
가슴아프게 쓸어보시며
인민의 아픔을 마음에 새기시던
우리의 김정숙어머님 아니시던가
오실 때마다 우리 장군님
어머님가슴속에 새겨진 그날의 아픔
자신의 마음속에 새기시며
온 공장에 현대화의 새 력사 펼쳐주시고
오늘은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이라고
그 이름도 새롭게 빛내주시였나니
지난날 피눈물의 력사와 함께
보여드려야 했던 녀인들의 손
그 손이 아니구나
총각들앞에서도 감추어야 했던
그 처녀의 부르튼 손이 아니구나
한가정의 주부로서
가정의 아름다움 가꿀수 없어
기운 몽당치마 눈물로 적시던
그 녀인들의 갈라터진 손이 아니다
절세위인들의 손길아래
자동화의 동음과 함께
현대화의 노래와 함께
더욱 아름답게 태여난 손
세상에 둘도 없는
이 비단바다의 자랑과 함께
아름다워진 손이여
아! 복받은 세월속에 더 아름다워진 손으로
한가정의 아름다움만이 아닌
온 나라의 아름다움 더더욱 가꾸어가고있거니
고운 손! 비단같은 손!
어버이사랑이 다듬어준 손이여!
(김형직사범대학 어문학부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