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9(2020)년 제6호에 실린 글

 

백두행군려장을 풀지 않으리

                                   황영일

 

잘있었느냐 사랑하는 나의 압연기여

너와 함께 달구어온 심장

백두산 불바람으로 더 뜨겁게 더웁히고

뜻깊은 새해의 이 아침

내 억세게 조종변을 틀어잡았노라

 

얼마나 긍지스러웠던가

압연공의 마음

수도 평양을 떠나 백두산기슭까지

쭉- 뻗어간 두줄기 은빛궤도

우리 뽑아낸 주체철레루우를

혁명가요 높이 부르며 달릴 때

 

얼마나 가슴뿌듯했던가

봉쇄의 먹장구름 산산이 짓쳐갈기고

웅장하게 펼쳐진 하늘아래 첫동네

우죽우죽 솟아오른

산간문화도시 삼지연시를

억척으로 떠받든 강철기둥도

황철의 압연공 이 손으로 뽑은것으로 하여

 

아, 그 얼마나 숭엄했던가

백두의 풀물오른 군복 떨쳐입고

선렬들의 애국의 피 스민 붉은기 휘날리며

항일전의 자취 력력한

천고밀림 생눈길 헤칠 때

몰아 몰아치는 눈보라

뼈속까지 얼어드는 강추위를

백두가 벼려주는 신념과 의지로 이겨냄은

 

밀어내자 압연기여

쭉-쭉- 더 힘차게 밀어내자

세대와 세대를 이어오며

자강으로 시련의 준령들을 넘어온 우리에게

천출명장 김정은원수님

흰눈덮인 백두령봉을 군마질주로 누비시며

더 세찬 투쟁의 불

혁명의 불을 지펴주시였거니

 

밀어내자 또 밀고밀어내자

줄줄이 뽑아내는 강재마다

백두의 넋 불굴의 기상 빛발치게

쌓이고쌓이는 강철산악들에

원수님 펼치시는

부강번영의 원대한 구상 떠받들

오, 백두에서 다지고다져온

우리의 신념과 의지가 쿵-쿵- 맥동치게

 

오오, 불덩이처럼 달아오른 압연기여

우리 원수님 빛내가시는 위대한 조국을

세상 우뚝 강철기둥으로 떠받들어올리고

다시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리

다시 올라 떳떳이 웨치리

나는 백두의 불같은 숨결로 살며 투쟁했다고

내 한생 백두행군려장을 풀지 않으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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