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잡지 《청년문학》 주체108(2019)년 제10호에 실린 글

 

단시

벼이삭 하나

                          김유경

 

바쁘다고 길가에 흘린 벼이삭 하나

그쯤이야 그저 스쳐지나가다가

발걸음 무거워져 돌아다보니

벼이삭은 무엇인가 하소연하는듯

 

한달음에 달려가 벼이삭 주어들고

탈곡장마당으로 뛰여갔더니

아니글쎄 벼이삭도

나를 보고 고맙다고 인사하는듯

 

내버려두었다면

오늘밤 내 잠 못 이루었으리

 

내 마음 보석처럼 닦아주는

벼이삭 하나

내 량심 순결하게 빛내주는

아, 벼이삭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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