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8(2019)년 제11호에 실린 글
시
새벽하늘에 별찌가 내릴 때
박유경
저 하늘에 밝은 빛
창문가에 갸웃이
고개 내밀고
나를 보고 방긋 웃을 때
아이 저길 봐요
새벽하늘에
밝은 빛 뿌리며
별찌가 내려요
처음 보는 신기한 세계같아
별들이 반짝이는
저 하늘의 황홀경에 취하려는데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여
새벽하늘 별찌가 내릴 때
가슴속 제일 간절한 소원
아뢰이면
그 소원 이루어진다고…
그래 나도 모르게
두손을 포근히 가슴에 대이고
한번만이라도 뵙고싶다고
언제나 가슴속에 고이 품어온
간절한 소원
언제면 풀릴가
늘 젖어있는 그리움의 마음이여
발전소랑 양어장도
멋있게 꾸려놓고
끝없는 마음 속삭이네
이밤엔 이루어질가
정말 소원 풀릴가
저 멀리 별찌가 내린 곳에
먼저 가닿는 소원
정말 뵙고싶습니다.
(운전군 령미고급중학교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