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8(2019)년 제7호에 실린 글
시
그 뜻을 새기며
김 진 웅
《지원》!
벼루에 먹을 가시고
붓 한자루 천근인듯 무겁게 드시여
불붙는 심혼을 담아
가슴속에 명줄처럼 새겨넣으신
생의 좌우명 뜻은 멀리에!…
망국의 비운이 짙게 드리운 하늘아래
글도 말도 얼도 짓밟힌
겨레의 운명 그 수난사에 종지부를 찍을
남산의 푸른 소나무와 더불어 빛을 뿌리는
김형직선생님의 불멸의 철리여
《지원》!
선생님의 그 고결한 뜻은
혁명의 년대와 년대를 이어
오늘도 혁명열 투쟁열로 타끓는 천만가슴에
생의 교본마냥 깊이 새겨져있나니
그날의 그 뜻을 안고가는 길은
혁명의 승리를 위해 가는 길
청춘을 빛내이며 당과 함께 가는 길!
이 좋은 세상 이 벅찬 시대에
무엇이 모자라 뜻을 못 이루랴
풍파속에서도 끄떡없이 치솟아 푸른 소나무처럼
애국의 땀방울로 창조의 탑을 쌓으며
창공을 향해 끝없이 나래쳐
청춘의 삶을 한껏 푸르게 하려니
피끊은 청춘들아 조국이 우릴 지켜본다
지원의 사상이 세세년년 빛발치는 이 땅우에
우리 손으로 강성번영의 봄
아름다운 꿈이 꽃으로 만발한
만복의 봄날을 기어이 안아오자
우리 당 따라서 가는 길엔
오늘도 래일도 승리의 봄날만 마중오리라!
(보통강구역 보통강고급중학교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