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9(2020)년 제12호에 실린 글

 

단상

바람이 분다

박유정

 

바람이 분다.

집집마다 심은 과일나무를 비롯하여 아름드리나무들까지 사정없이 잡아돌리고 내치며 그 뿌리까지 송두리채 뽑아버리는 강풍…

평시에는 그리도 다정히 백사장을 어루쓸던 애기파도는 어느새 집채같은 파도로 변하여 무서운 소리를 울부짖으며 달려와서는 바다기슭의 집과 배들을 사정없이 파괴하고 날려보낸다. 이렇듯 무자비하고 횡포한 자연의 광란에 맞설자가 그 누구인가.

이때 붉은기파도가 내 고향을 휩쓸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보내주신 평양시수도당원사단이 해일마냥 홍원땅을 덮었다.

따뜻한 정과 믿음이 넘치는 공개서한을 심장마다 받아안고 달려온 수도당원사단이 홍원땅에 또 하나의 거세찬 바람을 일구었다.

24시간만에 기초타입을 끝내고 3일만에 벽체를 완성하고 한주일만에 형체를 드러내놓기 시작한 기적의 불바람은 낮에도 밤에도 멎을줄 몰랐다.

그것은 분명 바람이였다.

모든것을 파괴하고 허물어뜨리는 바람이 아니라 사랑과 정으로 행복을 마련하고 기적을 창조하며, 초긴장의 간고한 투쟁속에 더욱 굳게 단합된 단결의 힘으로 전진하는 거세찬 열풍이였다.

그렇다. 그것은 자연의 모진 광풍에도 주저없이 보무당당히 끄떡없이 나아가는 사회주의전진속도였다.

당기가 휘날린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친 억척의 기둥우에 떠받들린 조선로동당기는 더 세차게 펄럭인다.

 

(홍원군 영웅홍원기술고급중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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