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9(2020)년 제11호에 실린 글

 

단상

류다른 접시

곽철청

 

나는 지금 한시간나마 한자리에 박힌듯 서있다. 중앙계급교양관에서 방금 본 류다른 접시때문이였다.

아직도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는 류다른 접시.

접시 하면 누구나 음식을 담아먹는 그릇을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중앙계급교양관에서 본 접시는 계급적원쑤놈이 남긴 토지문서였다.

《아니, 접시가 토지문서라니? 정말 착취계급의 본성이란…》

《그래서 한하늘을 이고 살수 없다는거지.》

두주먹을 힘껏 틀어쥐며 하던 말들이 아직도 귀전에서 맴돈다.

사람들을 아연케 하는 접시, 분노에 떨며 계급적자각을 더욱 굳게 하는 토지문서, 세월이 흐르면 문서장에 쓴 글이 탈색되거나 종이장들이 썩어진다고 하면서 그것을 영원히 남겨두려고 접시로 만든 토지문서.

그것은 우리 새 세대들에게 계급적원쑤란 어떤 놈들인가를 똑똑히 알게 해주는 영원한 증거물이였다.

그렇다. 계급적원쑤들은 오산하고있다.

네놈들이 만든 토지문서가 류다른 접시로 영원히 남아있을수록 변할수 없는것이 계급적원쑤들의 본성이며 그놈들과는 끝까지 싸워 이 땅에서 완전히 쓸어버려야 한다는 계급의 진리만을 깊이 새겨안게 할뿐이다.

나는 계급적원쑤들에 대한 더욱 불타는 증오심을 안고 힘차게 발걸음을 내짚었다.

 

(동대원구역 김창복고급중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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