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타국만리에서
3
중천에서 쏟아져내린 해빛이 수평선에 부서지며 희뽀얀 운무를 펼쳐놓는 한낮무렵에 세척의 목선이 일본의 중부 동해연선인 야마가끼포구를 벗어나 북쪽으로 바삐 떠가고있었다.
돛폭을 위세있게 펼치고 여러 도사공과 격졸에 검군에 창수까지 둔 앞의 판옥선에는 왜관의 봉행과 웃자리역관과 도선주와 지공관(물자공급을 맡은 관원)이 탔고 그뒤의 중틀이 종선에는 조선사신일행이 탔고 또 그뒤 체통 큰 전함에는 막부시위대 군사들이 타고있었다.
쯔시마도주의 안내속에 본토의 출입항구인 아까마세끼까지 온 조선사신일행은 다시금 쇼궁의 군령에 접한 그곳 관청의 봉행과 웃자리역관의 호행을 받으며 역마를 얻어타고 륙로를 따라 북행하다가 아예 길을 지르려고 근 대엿새째 목선을 타고 해안연선을 항행하는중이였다.
미시초(낮 1시경)쯤 되여 배가 가마가리를 지척에 두고 한숨 늦출 때였다.
별안간에 북서풍이 터지면서 바다가 뒤설레기 시작하였다.
물멀기가 차츰 높아지는 물면을 굽어보던 손문욱참의가 저으기 불안해하다가 유정에게 근심을 드러냈다.
《이거 적간관(아까마세끼)에서 기풍제를 번진게 등탈이 없어야겠는데.》
쯔시마도주와 아까마세끼의 다이묘사이에 조선사신행차의 부담을 놓고 의합이 안되여 다툼질을 벌리는통에 종내 비용이 모자라서 전례를 어긴 그
일때문에 께름해하는 그한테 유정은 《기실 따져보면 해신, 바다신, 땅신이란것도 무형무태의 미미스런 존잰데 성의를 못 보였다 해 앙갚음을
하겠소이까. 운수란것은 항용 본인
그들이 말 몇마디를 주고받는새에 바람질은 퍼그나 거세차져 날바다가 길길이 파도를 솟구쳐댔다.
왜인도선주가 앞뒤배의 도사공들한테 뭐라고 왝왝 고함을 치자 돛폭이 내리워지고 선수가 동쪽으로 방향이 돌려졌다.
그러자 앞배에서 봉행과 도선주가 왝땍거리며 다투는 소리가 한참 나더니 즘즘해졌다.
통사가 조선사신들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것을 유정이 밀막았다.
왜말에 능한 유정은 방금전에 봉행은 한달음으로 속히 가마가리의 포구로 들이대자거니 도선주는 이미 형세가 글렀으니 몇마장거리에 봉우리를 솟군 섬뒤로 피해가 태풍을 긋자거니 하며 의견상쟁을 벌렸다는것을 알고 사신일행과 막부군사들한테까지 그 여파가 미쳐 혼란을 일으킬가봐 통사의 입을 봉해치운것이다.
하긴 바다물계에 도통한 도선주의 고집대로 이미 배머리는 섬쪽으로 향했으니 타인들이 간참할것도 아니였다.
세척의 목선은 뒤번지는 물고랑에 코를 박으며 겨우 한보두보 미끄러져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쪽의 섬곁으로 다가섰다.
이미 앞서 섬에 와있던 두척의 전함이 닻을 내린채 안이 텅 빈채로 떠서 파도에 뒤채이는것이 보였다.
뒤늦어 들이닿은 세척의 목선이 피난처를 섬기슭의 후미진 곳으로 정하고 그곳에 횡대로 알맞춤히 거리두며 닻줄을 드리우는데 섬의 소나무숲속에서 난데없이 휘익- 휘익- 허공을 썰며 화살이 무수히 쏟아져내리고 따앙- 따앙- 하고 귀청을 찢어발기는 소리를 내며 총탄이 몰방으로 날아왔다.
이상하게도 그 출처불명의 화살과 총탄은 조선사신일행이 탄 배에로만 퍼부어졌다.
손문욱참의가 화살이 귀뿌리를 짓째는통에 놀라 넘어졌고 하인배 두엇과 왜인도사공 서넛이 총탄에 정통을 줘맞고 바다물속으로 곤두박혔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날벼락에 당황하여 대처를 못하고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그 사유를 알아보려고 선수에 나섰던 유정은 저한테로 화살 수십대가 날아드는것도 모르고있다가 홍창해, 계명이, 오팔이 이 세 젊은이가 저마다 바람같이 날아들며 엎어지고 뒤치고 휘덮는 바람에 선체구석에 들이박혀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어느날 밤 쯔시마객사에서 괴한들이 기습해왔을 때 유정이를 구원해준 조선이주민의 후손이라는 백손이도 그때부터 자원하여 내내 유정이네를 호행하여왔었는데 이번에도 뜻밖의 불의지변을 당하자 제 몸건사보다도 사신일행의 신변을 지키기에 급급했다.
쇼궁의 군령을 받고 에도에서 야마가끼까지 직행하여 조선사신을 맞아 교또로 호행해가던 막부시위대의 초장인 히까리가 신경이 돋치여 섬에 있는 정체불명의 괴한들을 향해 《이놈들아- 우린 막부군이다. 쇼궁전하께서 조선사신의 신변을 보호하라고 시위대까지 급파했는데 너희들은 감히 어따 대고 미친 지랄이냐?-》 이렇게 위협조로 소리치자 그들한테까지 사정없이 몰사격이 가해졌다.
그통에 막부군사 여럿이 부상을 당하고 선창에 나딩굴었다.
히까리는 악증이 치받쳐 성난 갈범처럼 길길이 날뛰였으나 소낙비퍼붓듯 하는 화살과 총탄앞에서는 그의 특기인 검술과 권법도 무맥한지라 별로 용을 못쓰고 쩔쩔매기만 했다.
봉행이 탄 판옥선은 당황망조하여 바다 가운데로 내빼다가 파도에 치워 치목이 부러져나가는통에 선체가 뻐그러졌다가 태풍에 배가 통채로 뒤집히며 그안에 탔던 일행전원이 몰살당했다.
섬에 붙으면 괴한들한테 맞아죽을판이고 바다로 나가면 배가 파손당하여 물고기밥이 될 그야말로 사세부득이한 판이였다.
오도가도 못하고 고스란히 총탄세례를 당하다가 물고기밥이 돼야 할 처지에 빠져들었을 때 유정이가 별안간에 이발을 으드득 갈다가 갑자기 욱- 힘을 쓰면서 저를 뒤덮었던 젊은이들을 활 털어치우고 일어났다.
《스님, 위험하오이다.》
《총섭님-》
황황히 따라 일어나며 재차 자기를 에워싸는 홍창해와 계명이를 선창안으로 되밀어넣고난 유정은 선수에 우뚝 뻗치고섰다.
그 정체불명의 괴한들은 선체우로 전신을 드러낸채 거연히 서있는 유정에게로 사격을 집중했다.
휙- 휙- 화살이 앙칼스레 머리우 허공을 짓썰고 탕- 탕- 탄환이 우박치듯 쏟아져 목선의 선체를 물어뜯었다.
그러거나말거나 유정은 한자리에 우뚝 뻗치고서서 불이 펑긋펑긋 튕기는 눈으로 소나무숲속에서 언뜩거리는 검은 형체들을 노려봤다.
《음-》 하고 속이 부그극 갉히는 신음을 내던 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목에 건 념주알만 한알두알 세여넘기였다.
사신배와 호행선의 사람들이 호미난방에 처해 어찌할바를 몰라 헤덤벼치기만 하는데 홍창해와 백손이가 별안간에 《으얏-》하며 선창안에서 솟구쳐나와 바다물에 첨버덩 뛰여들었다. 섬에 올라 괴한들을 족쳐버리기 위해서였다.
괴한들의 화살과 총탄은 섬에 붙으려고 헤염쳐오는 그들에게로 무수히 쏠리였다.
제아무리 난다긴다하는 무술가들이래도 일단 물속에서 탄막에 들면 바람맞은 초불신세나 같은지라 창해와 백손이의 신상이 걱정되여 사신일행도 막부군사들도 속이 한줌만해져 그들쪽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대로 지체하면 창해네도 잘못되고 배안의 사람들도 다 죽고말 그야말로 사세부득이한 판이였다.
선수에 바위처럼 웅크리고 선채로 먼 하늘쪽을 망연히 응시하며 중얼중얼 셈을 하면서 념주알만 세여넘기던 유정이 불시에 갑판을 박차더니 선체를 날아넘어 창해네와 엇각진 방향으로 바다물에 날아내렸다. 사생결단의 각오를 품은 그는 놈들의 이목에 창해네한테로 돌려진 틈을 타서 날개치는 해연마냥 펄떡펄떡 량팔을 드세차게 휘저어 파도가 날뛰는 물면우를 나는듯이 헤염쳐나갔다. 그렇게 눈깜짝일새에 수십행보의 거리를 축낸 그는 바다물속에 밑그루를 널직이 박은 섬벼랑에 가붙었다.
유정은 바위틈새에 발끝을 엇박으며 가까스로 벼랑을 톺아올랐다.
그러다가 아차하는 순간에 자기가 낭떠러지로 허궁 굴러떨어지여 우죽비죽 솟은 돌부리에 짓쪼아 몸이 편포짝으로 되는듯 한 환영이 덮쳐들 때면 눈을 꽉 감고 한참이나 그 자리에 붙박혀있다가는 자기가 이대로 주저앉으면 조선사신일행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몽땅 전멸되며 또 그러며는 나라대업을 망그러뜨린다는 자각이 들어 용기를 내여 다시금 벼랑을 기여올랐다.
그렇게 하여 끝내 성사를 한 그는 땅을 박차며 성난 사자같이 몸을 내달리여 산등을 순식간에 넘었다.
유정이가 기가 승악해져가지고 죽음도 무릅쓰며 소나무숲에로 육박하자 그속에 매복해서 조총을 쏘고 화살을 날려대던 형태가 류다른 시꺼먼 도포차림인 괴한들이 당황하여 뛰쳐일어났다.
그자들은 탄막을 꿰뚫고 자기들한테로 비호같이 덮쳐드는 유정이를 맞받아 검을 뽑아들고 달려나왔다.
자기를 에워싼 놈들이 일시에 칼을 휘둘러댈 때 유정은 나직한 돌잔등에 잠간 뻗치고서서 윽- 하고 기합을 썼다. 그러자 허공을 엇가르면서 사방에서 뻗쳐들던 칼날들이 그의 청암반석같은 몸통에 부딪치고는 맥없이 댕강댕강 부러져나갔다.
왜인특유의 민족격술인 유도에 능먹은자들이 잰내비마냥 공중으로 조약해 맹금같이 덮쳐들며 손칼질과 발길질로 유정을 강타하다가 되려 저들의 팔목과 다리갱이를 삐뚤이며 튕겨나 땅바닥에 나딩굴었다.
놈들은 장삼자락을 흩날리며 무비의 용맹을 과시하는 이 억척의 도승이 천지조화에 능통한 신적인 존재만 같아 질겁하여 도망길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러는걸 유정이가 닁큼닁큼 뻗닿으며 한달음에 한두놈씩 붙잡아 여기저기로 줴던졌다.
그럴쯤에 바다가를 헤염쳐 섬에 뛰여오른 홍창해, 백손이, 계명이 같은 펄쩍 날고뛰는 택견군들과 오팔이같은 힘장사들이 합세하여 이미 예기가 꺾이운 놈들에 대한 소탕전을 벌려댔다.
어깨죽지에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한 막부군초장 히까리도 저희 시위대군사들을 이끌고 섬으로 올라와 무자비하게 분풀이를 해댔다.
얼핏 봐도 사오십나마 될 괴한들이 여러 호걸들의 사나운 징벌을 당해 작지 않은 솔섬을 피로 물들이고 모가지없는 귀신이 됐거나 헌걸레짝처럼 갈가리 찢기워 바다물에 뿌려졌다.
아비규환의 소음이 광란하던 섬엔 차츰 평온이 깃들었다.
칼날에 헤갈리운 복부를 그러안고 낑낑 비명을 지르는 한 괴한의 목등을 거머쥔 히까리가 악에 치받쳐 씩씩거리며 따져물었다.
《너흰 대체 누구냐? 어느 개자식이 보냈어?》
《오사까의 히데요리께서…》
《흠, 일이 그렇게 됐구나. 알만 해.》
히까리는 괴한의 숨줄을 마저 탁 베버리고는 칼날에 묻은 선지피를 휘 털어버리고 칼집에 꽂으면서 쓰겁게 웃는것이였다. 그는 싸움터를 떠나 모두 배에 다시 올랐을 때 영문을 몰라하는 사신일행한테 오늘 당한 변사의 내막에 대해 얼추 말해주었다.
히데요리는 임진조국전쟁을 일으켰던 도요또미 히데요시의 애첩이 낳은 아들이다.
제 애비가 병사한 후 히데요리는 권력을 탈취한 도꾸가와네와 대결했다가 네해전인 1600년 가을에 세끼가하라격전에서 패하고 오사까성으로 쫓겨갔다.
도꾸가와가 새 막부를 수립하고 조선과 통상정책을 실시하자 히데요리는 앙심이 북받쳐 미친듯이 날뛰였다.
놈은 조선사신을 죽여버려 제 애비의 원한을 산 조선도 복수하고 제 가문을 멸망시킨 도꾸가와도 골탕을 먹이려고 일거량득의 거사를 단행한것이다.
《그런즉 저것들이 사신행차를 기다려 길목을 지켰댔소이다.》
히까리가 말해주는 소리를 씁쓸해서 듣기만 하던 유정은 가슴이 무죽해져 몰숨을 꺼지도록 내그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서부터 바람질이 멎고 바다는 언제 광기를 부렸던가싶게 공순해져 배길을 틔워줬다.
뜻하지 않게 왜관봉행과 도선주일행을 잃고 또 여러 사상자까지 낸 조선사신행차는 막부군의 보다 삼엄해진 호행을 받으며 다시금 험로에 올랐다.
뒤늦게야 통고를 받은 가마가리고을의 다이묘와 봉행이 군사 십여명과 도선주를 배에 싣고 나와 행차를 맞아주었다.
그곳 다이묘는 조선사신일행과 막부군사모두를 관사에 들여 하루밤 쉬우면서 풍성한 음식과 기악으로써 압연경(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연회)까지 차리였다.
그곳에서 하루이틀 묵으며 행장을 다시 갖추고 목선도 정비한 후 사신행차는 다시금 험난한 바다길에 나섰다.
수십인원중에 의료술을 지닌 사람이라곤 유정이밖에 없는지라 그가 혼자 막부군의 경상자들까지 맡아 치료하며 고된 역사를 치르었다.
그러는 유정의 뒤시중을 백손이가 자진하여 거들어주었다.
《젊은이까지 욕을 보게 해서 실루 안됐소.》
유정이가 느긋한 어조로 미안함을 드러내자 백손이는 되려 제켠에서 나무라와했다.
《동포로서 응당한 일을 하는거니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말씀 마옵시오.》
그 말에 심정이 아릿해진 유정은 서른살을 갓 넘겼을 백손이와 흉없이 속심의 대화를 이어댔다.
《고조부적에 왜구들한테 랍치되여왔다니 그새 타국에서 대대로 고생이 많았겠구만. 헌데 무예는 언제 익혔소?》
《가문의 원쑤들을 보복할려고 어렸을 때부터 간또에서 명망높던 사부의 슬하에 들어 익혔는데 아직 법수가 신통치 않소이다. 도사님이 앞으로 많이 가르쳐주옵시오.》
늘 봐야 언행이 겸손한 백손이가 마음에 들어 유정은 느슨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장차로도 우리와 동행해주길 바라오, 》
《그러하옵시다. 저희 자당께선 소자가 가문의 근본을 잊지 말고 살라고 늘 훈계를 해왔는지라 이 몸이 할바를 알고있소이다.》
《여하튼 끌끌한 방조자를 만나 힘이 생기오.》
한편 히까리도 수하사무라이들을 다불러대며 바짝 긴장된 속에서 목선의 전후방과 좌우주변을 경계하는 여가에 조선사신인 수염쟁이도승의 일손을 도와주었다.
일개의 범상한 중으로만 여겼던 조선사신이 행차의 운명이 경각에 달한 때에 맹호마냥 치솟아 날뛰며 신비스러운 무예로 갈가마귀떼같은 수많은 자객들의 기를 꺾어놓고 형세를 호전시키는 광경을 목격한 후부터 히까리는 그 도승이 하늘의 신선처럼 돋보였다.
사실말이지 조선도승이 히까리에게는 은인이나 다를바 없었다. 그가 그날 히데요리네 패당의 기습으로부터 막부시위대군사들의 목숨까지 구해준건 물론이요, 조선사신을 잃고 자기네만 살아돌아가서 본인들과 가족들까지 처형당할번 했던 히까리와 그의 부하들을 난해한 처지에서 모면시켜줬기때문이다.
히까리는 그런 다행스러운 감정이 동한데다가 사신일행이 하나같이 출중하고 인심도 후한지라 스스로 간격이 없어졌다.
히까리가 속쩌릿한 애심에 잠겨있는데 마침 사신인 도승이 그에게로 다가왔다.
《이보오 젊은 초장, 그 상처를 처치합세다.》
조선의 도승이 일본말을 능란하게 하는 바람에 히까리가 더구나 놀라와하는데 어느결에 그 도승이 칼에 맞은 히까리의 어깨죽지를 잡아 쳐들었다.
《초장은 일없소이다. 어서 저 중상자들이나…》
《그들은 일시 구급대책을 취했으니 당분간은 무난할거웨다. 대장이 쓰러지면 수하의 군사들이 기추를 잃고 동요하고 또한 그러면 대의 중임을 망치게 한다는걸 자각해야지요.》
은근한 소리로 이르며 유정은 히까리의 심하게 짓째진 상처의 피더덕을 소금물로 씻어내고는 지혈과 염증방지제로 약쑥이며 이러저러한 초약같은것을 붙이고 흰 광목천을 찢어만든 붕대를 감아주었다.
조선의 도승이 한잠도 눈을 못 붙이고 성의를 다해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히까리는 속으로 감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