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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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조선의 력사적인 장거를 앞둔 그 시각, 위대한 장군님께서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해당 부문일군들과 지휘소책임일군들이 맞이하였다.

《이번에 동무들이 수고가 많았소.》

장군님께서는 눈시울이 벌기우리해가지고 깊숙이 머리를 숙여 인사를 올리는 일군들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며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김정은동지께 정중히 인사를 드리였다.

김정은동지께서는 그러는 지휘소책임일군들에게 어서 장군님을 모시고 안내해드리라고 이르시였다. 그러시는 그이의 존안에서는 시종 따뜻한 미소가 흐르고있었다.

장군님께서와 대장동지께서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고 세심히 보살펴주셨기때문에 오늘과 같은 경사로운 날이 마련되였습니다.》

지휘소책임일군이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말씀드렸다.

《인류공동의 재부인 우주개발과 그의 평화적리용은 오늘날에 와서 세계적추세로 되고있소. 그렇지만 이 일은 그저 쉽게 되는 일이 아니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주개발을 제놈들과 몇몇 발전된 나라들의 독점물로 여기면서 별별 나쁜짓을 다하고 우리의 평화적위성발사를 한사코 방해해나서고있소.

미국과 일본반동들은 우리가 인공지구위성을 발사하면 요격하겠다고까지 오만방자하게 놀고있소.》

장군님께서는 잠간 동안을 두셨다가 단호하게 말씀하시였다.

《허허허부질없는 짓이요. 부질없는 짓… 우주개발과 우주정복은 모든 주권국가들에 부여된 합법적권리요. 이제는 우리 조선도 당당하게 우주에로 진출할 때가 되였소. 이 권리를 어떤자들이 빼앗는단 말이요. 어림도 없소! 그런자들에 대해서는 존엄높은 우리 조선이, 우리 인민군대와 인민이 절대로 용서치 않을것이요!

소장동무, 그러니 오늘 마음놓고 발사단추를 누르시오. 미국이나 일본반동들이 요격은커녕 아마 머리도 제대로 쳐들지 못할거요.

내 이자 오면서 우리 정은대장한테서 다 들었소.

지금 이 시각 우리의 영용한 비행사들이 하늘과 바다에서 적들을 완전히 제압하고있소. 요격하겠다고 움쩍하기만 하면 적함선이나 비행기는 말할것도 없고 흉계를 꾸미는 적들의 본거지까지도 송두리채 초토화해버릴것이요. 그러니 오늘 마음놓고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리시오.》

장군님! 고맙습니다.

지휘소책임일군이 너무도 감격하여 다시 장군님께 머리를 숙여 인사를 드리였다.

《허허인사는 나한테 할것이 아니라 우리 대장에게 해야 하오. 이번 인공지구위성발사와 관련한 모든 작전은 사실상 김정은대장이 한거나 같소.》

장군님의 말씀에 그이를 수행하던 일군들과 지휘소일군들이 일제히 김정은동지를 우러르며 걸음을 멈추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여전히 환하게 웃으시면서도 손을 내저어 겸양을 표시하시며 일군들더러 멈춰서지 말고 어서 장군님을 안내해드리라고 이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모신 일행은 현관을 거쳐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조종실에 들어섰다. 앞에 벽 한면을 다 차지하게 전광판이 설치되여있었다. 그것을 마주하고 종합지휘소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콤퓨터들을 마주하고 자기 탁에 긴장하게 앉아있었다.

장군님께서와 김정은동지께서 조종실에 들어서시는 순간 그들의 눈빛은 빛나고 얼굴에는 이름할수 없는 격정이 물결쳤다. 발사직전이 아니라면 자리를 차고일어나 만세의 환호성을 터쳐올렸을 그들이였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감격과 흥분을 눅잦히며 자기 맡은 일에 정신을 집중하였다.

조종실안에 들어서시여 그런 과학자, 기술자들을 한동안 바라보시던 장군님께서는 말씀하시였다.

《우리 우주과학자, 기술자들이 다 젊고 끌끌하오.》

지휘소의 책임일군이 뒤따르다가 대부분 동무들이 30대, 40대이고 20대의 녀성과학자들도 많다고 말씀올렸다.

《그러고보면 우리 나라 우주과학분야의 앞날은 얼마나 전도가 양양하오. 좋은 일이요. 이번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나 운반로케트 은하-2호는 설계로부터 제작, 조립, 발사장과 발사후관측에 이르는 모든것이 100프로 우리의것이라지?》

《그렇습니다. 100프로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의 지혜와 기술, 힘으로 개발한것입니다.》

《대단하오. 대단해! 이게 바로 우리 수령님께서 구상하시고 바라시던 조선의 우주과학이요. 그러고보면 여기 앉아있는 이 동무들은 나라의 재사고 보배요!》

장군님! 저희들은 그저 장군님께서와 대장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 했을뿐입니다. 장군님께서와 김정은동지께서 저희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힘을 주시고 믿음이란 믿음과 사랑이란 사랑을 다 안겨주셨습니다.》

《우리 조선사람들이 총명하고 머리가 좋소. 그래서 오늘과 같이 기술이 제노라고 하고 경제력이 강하다고 하는 나라들조차 감히 엄두를 못 내는 이런 놀라운 일도 척척 해내는거요.》

장군님, 아무리 총명하고 머리가 좋은들 장군님께서 키워주지 않으셨다면 저희들이 어떻게…》

지휘소책임일군이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말씀올렸다.

《하긴 우리 당의 품이 이런 재사, 보배들을 키운건 사실이요. 자, 그럼 설명을 좀 들어봅시다.》

장군님께서 뒤따르는 일행을 돌아보시였다. 그제서야 지휘소책임일군들은 자기들의 실책을 깨닫고 장군님과 김정은동지를 전광판을 정면에서 바라볼수 있게 놓은 책상과 의자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였다.

하지만 장군님께서는 의자에 앉지 않으시고 책상앞으로 나가시여 두팔을 엇결으신채 전광판을 바라보시였다.

전광판에는 발사시각을 기다리는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를 탑재한 운반로케트 《은하-2》호가 발사대에 설치된것이 현시되여있었다. 동체에 람홍색 찬란한 공화국기발과 《조선》이라는 글자를 새긴 운반로케트는 그 장엄하고 름름한 위용을 펼쳐보이며 창공을 향해 서있었다.

지휘소책임일군이 긴 지시봉으로 그것을 가리키며 인공지구위성발사와 관련한 해설을 간명하게 하였다.

그의 얼굴은 흥분되여있었다. 침착하려고 무척 애쓰는것 같았으나 어떤 대목에서는 목소리가 떨리기까지 하였다.

장군님의 존안에서는 따뜻한 미소가 흐르고있었다.

지휘소책임일군이 설명하는 동안 잠간 자리를 뜨셨던 김정은동지께서 다시 들어오시더니 장군님께 조용히 말씀올렸다.

장군님, 우리의 비행사들이 출격하고 전군이 만단의 타격태세를 갖추고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우리가 아직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리지도 않았는데 발사했다는 오보를 날려 일본전역이 수라장으로 되였답니다.》

《허허허… 그것 보오. 적들이 고아대면서 발악을 하지만 실상은 그렇소. 그런 주제에 우리의 위성을 요격하겠다니 가소롭기 짝없소. 이제는 우리가 통장훈을 부를 때가 되였소.

자, 지휘관이 발사구령을 내리시오!》

위대한 장군님께서 엇끼셨던 팔을 내리시며 단호하게 말씀하시였다.

김정은동지께서는 팔목시계를 보시려다가 전광판에 나타나는 시간을 보시였다.

그 시각은 주체98(2009)년 4월 5일 11시 20분!

운반로케트발사대의 밑부분에서 적황색의 불꽃이 펑긋하고 음향장치에서 로케트발동기의 시동소리가 고르롭게 들리더니 뒤미처 화산이 분출하듯 동체의 밑부분에서 세찬 화염과 구름같은것이 사방으로 내뻗쳤다. 이 행성을 들었다놓기라도 하듯 우렁찬 폭음과 함께 운반로케트 《은하-2》호가 대지를 박차고 불쑥 솟구쳐올랐다. 그 장쾌한 모습이 전광판에 그대로 나타나는것과 동시에 운반로케트가 날아가는 자리길이 선으로 표시되기 시작하였다.

한초! 한초! 또 한초! 또 한초!

수직으로 오르는것 같던 운반로케트는 각도를 잡아 어느쪽으론가 살같이 날아가더니 점점 작아지고 점으로부터 비행운만 뒤에 남기고 아쉽게도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대신 시간이 지날수록 운반로케트의 자리길은 점점 길어졌다. 그동안 3단계의 운반로케트들이 자동적으로 해당 지점들에서 분리되는것이 표시되고 마침내는 발사된 때로부터 9분 2초가 되는 때에 위성을 우주에로 진입시켰는지 그 자리길마저도 계속되지 않았다.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2》호에서는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동작을 시작한것 같았다.

무슨 신호음같은것이 들리더니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김정일장군의 노래》가 울려나왔다.

장군님! 광명성-2호가 우주의 자기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지금 혁명송가를 전송해오고있습니다.》

지휘소책임일군이 두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뜨거운것을 씻을념도 못하고 장군님과 김정은동지를 우러르며 말씀올렸다.

《나도 듣고있소!》

장군님, 완전히 성공했다는것을 알자면 위성이 지구주위를 한바퀴 돌아오는걸 보아야…》

《위성이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고 벌써 저렇게 노래를 꽝꽝 전송해오고있지 않소! 인공지구위성발사는 성공이요!》

장군님께서는 만족하시여 이렇게 말씀하시며 선참으로 박수를 치시였다.

김정은동지께서도 환히 웃으시며 박수를 쳐주시였다.

순간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다. 장내가 진동하였다. 지휘소가 떠나갈듯 하였다.

그때까지 긴장한 눈길로 자기 맡은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차오르는 격정을 누를길 없던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들은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우러러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을 삼키며 만세를 부르고 환호를 울렸다. 모두가 흑흑 흐느끼고 목이 꺽꺽 메기도 하였다.

장군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손을 저어주시였다!

해빛같은 미소를 보내주시였다!

두손을 맞잡고 흔들어도 주시였다!

엄지손가락을 쳐드시고 제일이라고 치하해주시였다!

김정은동지께서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박수를 쳐주시였다!

얼마후 장내가 좀 진정되였을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는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를 멋지게 쏴올렸습니다.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가 평화적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2호를 발사한다고 하니 무슨 큰변이라도 난것처럼 떠돌면서 요격이요, 제재요 별의별 책동을 다하였습니다. 제정신을 못 가지고 담이 약한 나라들도 우리더러 자중하는것이 좋겠다고 은근히 압력을 가해왔습니다.

이번에 보니 꼭 그전에 우리가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불로호를 나포했을 때와 정세가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주적대를 확고히 세우고 대담하게 결심하고 단호하게 실천하였습니다.

우리의 원쑤들은 저들은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려도 일없고 탄도미싸일을 발사해도 무방하며 핵시험까지도 마음먹은대로 해도 일없지만 조선이나 힘이 약한 나라들은 절대로 그런 일을 제마음대로 못한다는것입니다.

이런 불법무도한자들이 어데 있습니까. 누가 그자들에게 그런 권리를 주었습니까. 누가 그자들더러 그런 행세를 마음대로 하라고 하였습니까!

미일반동들과 괴뢰들은 이번에도 오산했습니다.

조선을 잘못 보았습니다.

우리 조선은 어제날의 조선이 아니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놈들의 그런 강권이나 힘에 눌리워 제 할일을 못할 군대와 인민이 아닙니다.

나는 무슨 일에서나 자주적대를 세우고있습니다.

동무들! 자주적대는 진리이고 진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장군님께서 한손을 높이 쳐드시고 선언하시였다.

《만세!-》

우렁찬 환호성이 다시 터져올랐다.

장군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느라 참고참아오던 격정이 또다시 분출하여 움씰거리던 파도가 세찬 격랑으로 번져진것 같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방금전에 김정은동지께서 말씀드린 우리의 영용한 비행사들이 인공지구위성을 요격하기는커녕 미친듯이 도망치는 미제침략군 이지스함들을 따라가 혼쌀내운 일이며 일본 전령토가 아비규환의 수라장으로 화한 사실까지 일군들에게 알려주어 그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시였다.

이때 가까이에서 가르치심을 받아안고있던 지휘소의 한 일군이 머밀머밀하다가 용기를 내여 장군님께 말씀올렸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던 장군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엇끼셨던 팔을 푸시고 걸음을 떼시였다.

《사진을 찍읍시다. 이 기쁜 날에 우리의 위성과학자, 기술자들과 사진을 찍지 않으면 누구하고 찍겠소. 갑시다. 어디가 좋겠소?》

모두 너무 기뻐서 서로 부둥켜안고 돌아갔다. 녀성과학자들중에는 몸매무시를 바로잡고 별일없는 머리를 공연히 자꾸만 비다듬는 녀성도 있었다.

환하게 웃으시며 감격으로 설레이는 그들을 바라보시던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말씀하시였다.

《우리 우주과학자, 기술자들의 평균나이가 30대, 40대라지?》

《그렇습니다. 장군님! 그들은 거의다 박사고 저렇게 녀성과학자, 기술자들도 있습니다.》

《장하오. 내 아까도 말했지만 저 동무들은 다 나라의 보배고 재사들이야. 30대, 40대 청년박사들은 우리 시대 청년들의 참모습이며 우리는 이에 대하여 세상에 대고 당당히 자랑할수 있소.

우리에게는 금이 수백톤 있는것보다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한 과학자들의 대오를 가지고있는것이 더 중요하오. 우리의 기본재산은 금이나 돈이 아니라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한 젊은 세대들이며 저들과 같은 인재들이요!》

《명심하겠습니다.》

《금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있는 나라라고 하여도 청년들이 혁명사상으로 무장되지 못하면 제국주의자들의 날라리바람에 견디여내지 못하고 결국은 망하게 되오.

나는 오늘 이런 믿음직한 청년과학자, 기술자들의 대부대를 가지게 된것이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린것 못지 않게 기쁘오.

자, 사진을 찍읍시다.》

모두 장군님과 김정은동지를 옹위하며 위성관제종합지휘소건물정면을 배경으로 나란히 섰다. 그런데 김정은동지께서 한걸음 비껴서시며 그자리에 종합지휘소의 책임일군을 세워주시였다. 그리고는 촬영자리에서 뒤로 물러나시였다. 모두가 아쉬움을 금치 못해하였다. 김정은동지께서 자기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소원이 누구의 얼굴에나 그대로 어려있었다.

《이 기쁜 날에 정은대장도 사진을 같이 찍기요.》

장군님께서 말씀하시였다. 곁에 섰던 일군들이 자리를 내드리였다.

김정은동지께서는 그들을 그러지 못하게 하시며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장군님, 이 자리에는 인공지구위성제작에 참가했거나 발사현장에 있는 과학자, 기술자들은 참가하지 못하였습니다.

장군님께서 후에 그들과 다시 사진을 찍으실 때 나도 함께 찍으려고 합니다.》

김정은동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나신 장군님께서는 한순간 숙연한 표정을 지으시였다.

정은대장은 생각하는 품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오. 그때가서 또 찍기로 하고 오늘은 이 동무들의 소원을 풀어주어야지. 자, 사진사동무, 사진을 찍기요.》

력사에 새겨질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발사성공의 시각은 과학자, 기술자들과 이곳 일군들의 행복의 무아경속에서 이렇게 흘러가고있었다.

 

×

 

유진철은 손목시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있었다. 출격한 비행사들의 비행지휘를 하는 공군부대지휘관들과 함께 있는 그는 이제나저제나 소식을 기다렸다. 한가지는 하늘로 날아오른 비행사들이 목표를 발견한 정형에 대한 보고였고 다른 하나는 위성관제종합지휘소에서 알려올 결과였다.

한초한초가 일일천추로 느껴지던 그때 《광명성-2》호의 발사성공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순간 지휘소안에는 기쁨과 감격, 환희의 파도가 솟구쳐올랐다.

유진철은 자리에서 뛰쳐일어나며 곁에 선 누군가의 팔을 무작정 잡아흔들었다. 그것으로 성차지 않아 부둥켜안고 이마를 맞비비며 돌아갔다. 지휘소안에 《만세!-》환호성이 차고넘쳤다. 발을 구르며 껑충껑충 뛰는 사람이 많았다.

진철이도 그러다가 무엇에 놀란 사람처럼 창문으로 다가가 활 열어젖혔다. 몸을 반도 넘게 내밀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방금 날아올랐다는 인공지구위성이 보일것만 같고 땅을 들었다놓은 장쾌한 운반로케트의 동음이 들릴것만 같았다. 여기저기에 눈길을 주고 귀를 강구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았다. 뭉게구름이 떠있는 하늘, 새들의 지저귐소리가 들리는 대기 아니, 아니다!

진철의 눈앞에서 분명 섬광이 번쩍하였다. 귀전에서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우뢰가 울렸다.

아! 저 우주대공을 번쩍 가르며 백두의 번개가 쳤다!

백두의 뢰성이 저 우주에 진감하였다!

조선이 쏴올린 위성이 이 행성을 굽어보고있다. 천하를 내려다보고있다. 우리의 인공지구위성이 우주를 돌고있다.

우리는 또 이겼다!

진철은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뜨거운것을 훔칠념도 못하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웨쳤다.

그러다가 이 기쁜 소식을 비행사들에게 빨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창문에서 물러났다. 마침 비행지휘를 맡은 지휘관이 흥분한 목소리로 웨치고있었다. 그의 눈에서도 샘줄기가 터진듯 맑은것이 두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전투임무를 수행하고있는 모든 들에 알린다.

우리의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가 성과적으로 발사되였다.

운반로케트 은하-2호가 위성을 정확히 궤도에 진입시켰다. 지금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에서는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장군의 노래김정일장군의 노래가 전송되여오고있다. 우주대공에 울려퍼지고있다!》

《만세!-》, 《만세!-》

비행사들이 감격하여 부르는 만세소리가 들려오는듯싶었다.

지휘소에서는 전투임무를 성과적으로 수행한 매들을 축하하고 그들에게 즉시 귀대하라는 지시를 주었다.

편대들은 태양을 향해 고도를 높였다가 푸른 하늘에 비행운을 새기며 유유히 귀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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