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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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것이 그즈음 인공지구위성 《
우리 나라에서 두번째로 되는 인공지구위성의 발사, 그것의 성공을 확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누구나 마음을 조이지 않을수 없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더하였다. 우선 그들은 미국이나 일본반동들을 비롯해서 적대세력들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까지 인공지구위성발사문제를 상정시키면서 미쳐날뛰는데 과연 조선이 자기의 결심을 실현할수 있겠는가 하는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설사 발사한다고 해도 성공할수 있겠는가 하는것이였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여 제노라 하는 미국도 《뱅가드》라고 이름을 붙인 위성을 발사할 때 11번 쏘아올린중에서 겨우 3번 성공하였다. 그래서 《뱅가드》라는 말의 의미는 《선구자》라는 뜻이지만 그 본래의 미가 와전되여 오늘까지도 《뱅가드》하면 세계적으로 실패의 대명사로 되고있는것이다. 《경제대국》이라고 자처하는 일본도 운반로케트로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리기까지 8번의 실패를 거듭하였다. 미국의 지원밑에 위성운반로케트분야를 개척한 영국도 네번째만에야 인공지구위성을 쏘아올리는데서 성공했다고 하지만 위성이 분리된 다음 20초 지나서 3계단의 분리체가 바람이 났는지 위성을 죽어라 하고 따라가서 충돌하는통에 결국은 실패나 다름없이 되였다.
이처럼 간단하다고 볼수 없는 인공지구위성발사의 성공을 놓고 가슴을 조이는데다가 이를 계기로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이 터지지 않을가 하는 우려와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았던것이다.
그런데 이날
뢰성벽력에도 드놀지 않고 천만대적이 덤벼들어도 끄떡하지 않으시는 무비의 담력을 지니신 또 한분의
《동무들을 부른건 한가지 알고싶은것도 있고 당부하고싶은것이 있어서입니다. 우리 밖에 나가서 이야기합시다.》
정원으로 나오신
봄을 맞아 파릇파릇 돋아난 잔디가 푸른 융단처럼 일매지게 펼쳐져있는 거기에는 둥근 원탁과 의자들이 놓여있었다. 맑게 개인 하늘에서 따스한 봄볕이 쏟아져내려 대기는 훈훈하였다.
《두성동무, 며칠전에
《그렇습니까?》
박두성이 감격해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앉으시오. 앉아서 이야기합시다.
나도 그 편지를 읽었는데 감동이 컸습니다. 눈물없이는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편지에서 돌아올 연유대신에 폭탄을 더 실어주며 타격할 적의 대상물을 더 맡겨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조국이 준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는 길에서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치는것은 후회되는것이 조금도 없지만
비행사들의 편지구절을 상기하시는
《
비행사들의 안해와 자식들은 한결같이 당과
나는 이런 비행사들을 가지고있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비행사들뿐아니라 우리 인민군대 모든 장병들의 정신사상상태와 각오가 이렇게 높습니다.
이런 비행사들, 이런 일당백혁명강군이 있는데 무엇이 두렵고 못해낼것이 있겠습니까!》
김정은동지께서는 원탁에 올려놓으셨던 두손을 들어 힘있게 흔드시였다.
《대장동지! 지금 비행사들이 만단의 출격준비를 갖추고 명령만 기다리고있습니다. 유진철동무가 어제 사업보고때 비행사들에게 타격대상을 더 주고 연유대신 폭탄을 더 싣는 문제를 또 제기해왔습니다. 비행사들의 결심이 철석같고 요구가 강경해서 유진철동무와 현지의 지휘관들이 승인해줄것을 바라고있습니다.》
《나도 이미 알고있습니다.》
《동무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박두성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대장동지, 저희들은 비행사들의 사상정신적각오와 전투능력을 믿고 요구를 받아들여 전투방안을 세워보았습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연유대신 폭탄을 더 싣도록 하며 최악의 경우 돌아올 때 연유가 부족한 정황에 부닥치면 바다상공에서 탈출하게 한 다음 함선으로 비행사들을 구출하자는것입니다.》
박두성은
그러시다가 문득 물으시였다.
《두성동무, 방금 저 창공을 날던 매들을 보았습니까?》
《?!…》
《두성동무도 예술영화 〈우리를 기다리지 말라〉를 보았겠지요?》
《여러번 보았습니다. 우리 비행사들은 더 말할것도 없고 군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그럴것입니다. 그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를 기억하고있습니까?》
박두성이 얼굴을 붉히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 영화에 나오는 노래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저 하늘에는 길이 많아도 갈길은 오직 한길뿐 기다리는 품이 있기에 만리라도 돌아온다네〉. 나는 방금 두성동무의 이야기를 듣고 저 하늘에서 날던 매들을 보면서 우리의 비행사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이 노래를 불러보았습니다.
그지없이 미덥고 사랑스러운 우리의 〈매〉들, 그들은
지금 이 시각도 조국의 하늘을 철벽으로 지켜 비행기의 조종간을 억세게 틀어잡고있으며 이제 우리가 인공지구위성 〈
나는 그들이 지금 곁에 있다면 뜨겁게 안아주고 팔을 끼고 어깨를 곁고 끝없이 함께 걷고싶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생사를 같이할 혁명동지이고 전우들입니다.
이런 사랑스럽고 귀중한 비행사들을 그들이 요구한다고 하여 돌아올 연유대신에 폭탄을 더 실어보내고 그들의 생명을 아무데나 막 내던질 생각을 한단 말입니까!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박두성은 머리를 떨구었다. 처음에는 가슴이 선뜩하고 다음에는 불뭉치로 마구 지지는것 같았다.
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아직도 무엇을 똑똑히 모르고 일하는것인가.
우리 비행사들과 인민군장병들의 사상정신세계가 끝없이 높고 이 세상 그 어느 나라 군대도 가질수 없는것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작전이나 전투방안을 그에 맞게 세우는것은 응당한것이라고 여겨오지 않았는가. 그 응당한것이라고 여겨야 할 우에 한없이 고결하고 뜨겁고 심원한 사랑의 세계가 있다는것을 모르고있지 않는가.
잠시 동안을 두셨던
《
우리는 작전전투나 전술방안을 한가지 연구하고 내놓는 경우에도 우리 병사들을 혁명전우로, 친자식처럼 여기고 끝없이 아끼고 사랑하시는
《대장동지,
박두성이 머리를 번쩍 들고 용기를 내여 말씀올렸다.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있었다. 두눈에서는 물기가 번뜩이였다.
《두성동무, 동무들! 명심합시다.
우리 인민군지휘성윈들은 이것을 자랑으로 여기면서도 군인들의 생명을 아무데나 막 내던질 생각을 하여서는 안됩니다. 특히 작전전략이나 전투방안을 세우는 지휘관들은 전사들의 생명을 첫자리에 놓아야 하며 전쟁마당에서 어떻게 하면 전사들의 생명을 보존하겠는가 하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두성동무, 이렇게 놓고보면 동무네가 세웠다는 이번 비행사들의 전투방안에 부족점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대장동지!…》
박두성은 아까처럼 머리를 번쩍 들고 한걸음 앞으로 나서기는 했으나 다음말을 잇지 못했다.
《우리는 지휘성원들입니다. 비행사들이
《대장동지! 명…심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 내 언제 가야
박두성이 두볼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것을 닦을념도 못하고 우러르는데
《두성동무, 이번 전투에 참가하게 되는 비행사들에게 출격명령을 내릴 때 다음의 조항을 반드시 박아서 내리도록 하시오.
〈모든 비행사들이 전투임무를 수행하고 무조건 살아서
이
《알았습니다!》
《적들은 우리의 이번 인공지구위성 〈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