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편

(20)

 

설경성이 대중보의 집에서 병치료를 하고있는지 꼭 한달이 되는 날 저녁이였다.

미리 병자들에게 오늘 밤만은 설경성에게 짬을 내여달라고 량해를 구한 대중보는 저녁상을 물리자 그를 온천으로 이끌었다.

《오늘은 온정욕을 하세.》

온천은 마을 한에 있는데 그 주변에는 집이 없어 조용했다.

아마도 온천의 물이 어지러워질가봐 그곁에 집을 짓지 않은것 같았다.

요즘은 삼복치고도 제일 지겨운 중복철이라 물쿠어대는 더위때문에 사람이 괴로와하였다.

그래서 대중보는 불가마같은 열기가 기세를 숙인 달밤에 온천으로 설경성을 이끈것이였다.

배가 꺼져가는 반달이 물우에 비껴있는 온천을 가리키며 대중보가 입을 열었다.

《이 학래온정의 래력이나 효험은 자네도 아는것이고… 좋은 점은 이 너무 뜨겁지 않은거네. 저 백주고에 있는 온정은 생닭알도 익기때문에 더운물이 솟구치는 그곳으로는 들어갈수가 없네.》

설경성은 옷을 벗으며 온천을 들여다보았다.

엷은 구름을 비집고나온 반달이 물속에서 환히 빛을 뿌리는 온천의 둘레로 네귀번듯하게 돌들이 쌓아져 보다 정갈해보였다.

《온정에서는 미역을 감듯 해서는 안되네. 이 돌우에 앉아 천천히 다리부터 잠그면서 견딜만 하면 더 깊이 몸을 넣어야 하네. 우리 온정은 그리 뜨겁지 않아도 갑작스레 뛰여들면 놀랄수 있네.》

대중보가 일러주는대로 온천에 발목부터 담그면서 서서히 들어서니 견딜만 하였다.

온천은 깊지 않았다. 물속에 퍼더앉았건만 겨우 가슴에 찼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일부러 얕게 만든것 같았다.

《이보게, 돌벽에 기대앉아야 편안하이.》

대중보의 말대로 하였더니 정말 편안했다.

인차 온몸이 뜨거워지면서 견디기 힘들었다.

《이젠 물밖에 나가 돌우에 걸터앉.

그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첨벙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킨 설경성이였다.

뒤따라 일어선 대중보가 말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누구나 팔다리가 쑤시기마련일세. 그런 때 온정욕을 하면 거뜬해지거던.》

설경성의 곁에 나란히 걸터앉은 대중보가 달을 쳐다보며 말했다.

《오늘은 새삼스럽게 젊었을 때 만났던 한 의원의 말이 생각나누만. 그분의 말씀이 오래 살려면 가끔 굶어야 한다고 했네. 이를테면 절식비방이지. 옛적에 어떤 사람은 그 비방 써서 백수십살까지 살았다누만.》

설경성도 그런 말을 들은바 있었다.

그러나 절식비방이 무엇때문에 장수를 가져다주는것인지 그 리치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왜 오래 살수 있다는것이오이까?》

《그분 말씀이 굶으면 사람을 젊어지게 하는 특이한 기가 생긴다는거네. 난 아직 그 비방을 써보지는 못했네. 시골사람들은 대개 가난해서 거친 음식이나 먹는데 굶고서야 어떻게 고된 농사일을 할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배를 두드리며 잘 먹고사는 부자들이 더 오래 살기를 바래서 그 비방을 써줄수도 없었네. 자, 이젠 또 물에 어가세나.》

두사람은 물속에서 벽에 기대앉았다.

설경성은 어서빨리 대중보가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사람은 누구나 병없이 오래 살기를 바라네. 허나 사람을 해치는 병은 남녀로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네. 어떤 의원들은 잠을 넉넉히 자고 적당히 일하고 잘 먹으면서 약을 제때에 쓰는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건 옳은 비방이 아닐세. 세상에 오래 살아보겠다고 일부러 그렇게 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만인지상의 임금이라 할지라도 나라를 보존하기 위해 어느 하루도 마음 편안한 날이 없고 백성들은 그들대로 구복을 달래느라 어느 한시도 편안해볼 사이가 없으니 말일세.

명의라면 마땅히 사람들이 드바쁜 속에서도 오래 살수 있는 비방 내놓아야 하네.

요즘 누에치기에서 누에병을 막는 약을 쓰고있네. 누에한테 제일 못된 병은 온몸에 고름이 차는 고름병인데 농군들은 삽주나 약쑥을 물에 우려가지고 뽕잎에 뿌려 먹이고있네. 그럼 누에가 고름병에 들지 않고 실하게 자라 보다 실한 고치를 튼다네.

학식이 부족한 농군들도 이러할진대 의원들은 여전히 고루한 본새로 옛 의서나 뒤적거리며 뭐나 다 안다고 허세를 부리고있으니 이게 야단이 아닌가.》

자기를 빗대고 하는 말같아 설경성은 얼굴을 붉히였다.

《대씨가문의 음식비방을 써오며 보느라니 적이란게 확실히 음식과 인연이 있네.

물론 적에 드는 사람들을 따지고들면 그들의 조상들도 그 병으로 잘못된 일이 많네. 그래서 어떤 의원들이 주장하기를 적은 래력병이라고 하는데 난 그게 꼭 옳다고는 보질 않네. 가문에 그런 병이 없는 사람들도 왕왕 적으로 잘못되고있으니 말일세.

내가 알아본 위적에 든 병자들은 대개 위로 고생을 오래한 사람들이네. 또 고질이라고 할 정도로 편식한 사람, 례하면 부자랍시고 고기붙이와 술에 절어 산 사람들이 위적이나 간적으로 많이 쓰러졌네.

옛말에 주지육림이 사람을 망친다고 했는데 그게 옳은 말일세. 기름이 독들에 가득하여 절은 기름을 먹을수밖에 없는 부자집 사람들도 적에 잘 드네.

그런즉 음식을 상극과 상조의 리치에 맞게 잘 헤아려서 밥상을 차리는것이 장수의 비결이라 할거네.

그렇다고 음식비방만으로는 장수할수 없네. 사람의 육체는 7정을 가지고있고 그 7정은 5장6부와 깊은 상관이 있네. 음식비방과 의술이 조화를 이루고 여기에 착하고 강의한 의지가 발현될수 있도록 정신수양을 안받침할 때 장수할수 있다고 보네.》

먼저 물속에서 나와 돌우에 걸터앉은 대중보가 길게 숨을 내쉬였다.

《이로써 난 내가 알고있는 씨가문의 비방 전부 자네에게 물려주었네.

무슨 학문이든 그것으로 귀신같이 재주를 부리려면 배운바를 한줄로 꿰여가지고 아무때건 그것들이 조화를 부리도록 요령을 써야 하네.

그런데 그런 수완은 배운것이 많아서만 이루어지는것이 아니고 바로 타고난 천성이 있어야 하는거네. 음식비방도 마찬가지일세.

그러니 이제 더는 그것을 가지고 론하지 맙세.

후- 그동안 나와 지내면서 내 사는 점에 대해서 의문나는것이 있다면 물어봐도 되겠네.》

돌우에 걸터앉은 설경성도 길게 숨을 내쉬였다.

《전 사부님을 스승으로 모신 그날 두가지 의문을 품었소이다. 하나는 가문도 재주도 륭하신 사부님인데 어이하여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계신지… 다른 하나는 이 좋은 음식비방을 나라에 왜 바치질 않았는지 그것이였소이다.

대중보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하긴 그런 의문이 없었다면 인재가 아니지. 난 사실… 난 대씨집 사람이 아니였네. 성도 없는 종이였네.》

설경성 잘못 듣지나 않았나 하여 대중보를 건너다보았다.

달빛에 대중보의 이그러진 얼굴이 드러났다.

《내 얼굴이 뚫어지겠네. 후- 기막힌 일이지. 난 아버지도 모르는 관노였어. 코흘리개때부터 관비였던 어머니와 함께 개경의 병부에서 종살이를 했다네.

그러던 내가 전장에서 사람노롯을 하게 될줄이야.

자네는 정유년생이라니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한것을 볼수가 없었지. 그때가 자네가 태여나기 다섯해전이였으니까.

난 강화도천도는 아주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하네. 백성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네. 우린 얼마든지 몽골군을 쳐부시고 개경을 지켜낼 힘이 있었네. 그런데도 강화도천도가 강행된것은 다 그 최이놈때문일세.》

달빛에 주먹을 어쥔 대중보의 두눈이 번쩍이였다.

《3국을 통일하신 황태조께서 태여나신 개경을 외적에게 내맡기고 도읍을 옮겨가겠다는것이 제정신이냐 말일세. 거란의 성종이 40만대군 거느리고 쳐들어왔을 때에도 현종대왕이 일시 남으로 피한적은 있어도 천도라는것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네. 사실 그때는 도읍에 황성만 있뿐 외성이 없었기에 할수없이 임금이 피난을 갔던거네. 그래서 거란군을 쳐몰아낸 다음 현종께서 개경에 외성을 쌓게 했던거네. 그리고 도읍을 더 잘 지킬수 있도록 수십리밖으로 빙 돌아가며 대흥산성, 란산토성, 영안성, 어아산성과 같이 이미 있던 성들을 개축하게 한것이네.

여기에 군량도 넉넉하고 수십만명의 정예군까지 있는데야 어찌 개경을 지켜낼수가 없겠나?

하기에 최이가 처음 강화도천도라는 말을 꺼내들었을 때 장수들과 대신모두가 반기를 들었던거네. 이에 악이 받친 최이가 제앞에서 감히 반기를 들었다고 야별초 지유 김세충을 죽이고 임금을 강박하여 도읍을 옮기게 했던거네. 최이 그놈이 한사코 강화도천도를 강행한 까닭이 뭔지 아나?》

고개를 흔드는 설경성을 바라보며 대중보가 갈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놈이 몽골군은 수전에 어기때문에 바다로 둘러싸인 강화도로 가야 나라를 부지할수 있다고 떠들어댄것은 겉보기에는 옳은 소리 같지만 그속에는 그자의 검은 속심이 숨어있네.》

대중보는 답답한지 제 가슴을 쳤다.

《최이가 어떤 나쁜 놈인가 말일세. 조정을 송두리채 거머쥐고 감히 성상페하까지도 내쫓은 아비 최충헌을 그대로 먹고게운 악한 놈일세. 문무백관을 제마음대로 떼고붙일수 있는 권한을 독차지하고 조정을 떡반죽하듯 주물러 최이였지만 두려운것이 있었으니 제놈에 대한 원한이 하늘에 사무친 개경사람들이 언제 들고일어날지 모르는 그것이였네.

그래서 몽골군이 쳐들어오자 마침이라고 쾌재를 지르며 강화도천도란걸 꾸던거네. 도읍을 강화도로 옮겨가면 거기는 다른 세력이 없는 고장이라 대를 이어가면서 저희 족속이 권세와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었네. 강화도천도의 덕택으로 그놈은 늙어죽을 때까지 임금에게도 호령을 할수 있었고 아들 최항도 그렇게 살았네.

하지만 죄는 지은대로 간다고 마침내 최이의 손자대에서 그놈들의 세상은 끝장나고말았네. 이젠 또 물에 들어가볼가.》

대중보를 따라 물에 몸을 담근 설경성에게는 그의 이야기가 새롭게만 여겨졌다.

《강화도천도가 벌어진 그해 나는 마흔살을 한해 앞둔 로총각이였네. 그때에도 난 병부의 관노였네. 몽골군이 가까이 왔다는 소식에 접한 조정에서는 종까지도 군사로 징발하라는 령을 내렸네. 그때 병부시랑이였던 보옥이 외할아버지가 날 전령으로 써주었네. 모두가 군사가 되여 들고일어나니 몽골군도 별게 아니더군.

그놈들이 넓은 에서 말을 타고 싸우는데는 솜씨가 있었어도 우리 고려사람들과 달리 산지싸움이나 수성전에는 아주 서렀네.

우리 고려사람들은 조상대대로 산지전과 수성전에 으뜸이고 또 누구나 무술을 배워서 백병전에도 능수가 아닌가. 게다가 우린 우리의 지형에 밝은 덕에 야간전에서도 언제나 우세를 차지했네.

나도 한밤중에 성문을 열고나가 황교 건너의 국청사골안에 군막을 짓고 자는 놈들을 답새기는 싸움에 참가했었네. 정말 통쾌했어. 만명이라는 놈들이 그 한 골안에서만도 반수가 뒈졌지. 우린 벽란도까지 도망치는 그놈들을 쫓아가면서 거의다 죽여버렸네. 이에 질겁한 적장 살례탑은 개경을 포기하고 우리를 에돌아 남쪽으로 가버렸네.

후에 안 일이지만 그때 살례은 개경을 차지하고 그에 의지하여 병선을 많이 무어가지고 강화도를 치려 했다누만.

결국 우리가 개경을 지켜내지 못했더라면 강화도는 무너지고말았거네. 남쪽으로 내려가서 강화도로 쳐들어가는 배길을 얻자 하니 살례탑으로서는 수주의 처인성을 꼭 먹어야만 하였네.

그러나 살례은 처인성을 먹으려다가 김윤후가 쏜 화살에 죽고말았네, 적장을 잃은 몽골군은 황급히 도망쳐버렸고…

우린 그후에도 몽골군이 달려드는족족 쳐부시고 개경을 끝까지 지켜냈네.

하지만 우리 손실도 적지 않았어. 나와 함께 군사가 되였던 관노들 중 절반이 전장에서 쓰러졌네. 보옥이 외할아버지도, 그의 두 아모두도 전장에서 잘못되였네. 그래서 대씨집에서 보옥이 어머니와 외할머니만이 남았다네. 내 무릎에서 숨을 거둔 보옥이 외할아버지는 나에게 처녀인 딸을 부탁했네.

이렇게 되여 그 어른의 사위가 된 나는 대씨를 나의 성으로 삼고 여기 온정골로 온거네. 온정골에 와서야 난 안사람에게서 글을 깨치고 대씨가문에 전해오는 책들을 읽었다네. 원래 대씨네는 백주가 본고장이지만 내가 정작 대씨성을 가지고보니 그곳으로 가고싶지 않더군. 관노의 본색이 드러날가봐서였네. 그러니 어떻게 벼슬길을 넘볼수 있단말인가.》

듣고보니 옛말같아 설경성은 속으로 탄식해마지않았다.

이윽고 돌우에 올라앉으며 대중보가 말을 이었다.

《난 보옥이 어머니와 외할머니에게서 대씨가문의 래력도 알게 되였고 음식비방도 배웠다네. 대씨가문의 음식비방을 끊어지지 않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 어떤 날에는 밤잠도 잊고 배웠다네.

대씨가문이 음식비방을 숨겨온건 없네. 보옥이 미 말은 이 집의 5대조부께서 가문의 비방 적은 책을 그때 임금이던 의종께 바치였다고 하네.

그 덕에 그 이후 임금들은 거의가 예순살을 넘겨 사셨네. 그러나 내보기에는 궁중에 대씨비방을 똑바로 쓸줄 아는 숙수가 없는것 같네.

내 아까도 말했지만 어떤 재주이든 그걸 배웠다고 해서 조화를 부리는게 아니라 그 재주를 빛내일수 있는 천성을 타고나야 하네.

자, 이젠 의문도 풀었겠다, 조언 하나 해줄가?》

대중보의 팔을 껴안으며 설경성이 응수했다.

《사부님, 어서 가르침을 주소이다.

《좋네. 남다른 재주를 가지면 그날부터 남들의 시기질투와 비방을 면할수 없고 남에게 도움을 청하기 어려워진다는 옛말이 있네.

지금은 자네가 한창 떠돌아다니며 의술을 닦는 일이 순풍에 돛을 단듯싶지만 명의라는 이름을 얻게 되면 자네를 미워하다못해 해치려드는 자까지 있수 있네. 이웃나라에서 명의라고 떠들어대는 편작이라는 사람도 질투군이 보낸 자객의 손에 단명했거던.

그래서 재사가인은 박명이다라는 말이 생겼거네. 그러나 이런 말도 있지. 명사는 제 명을 안다. 이 말은 명사라면 마땅히 제 몸을 부지할줄 알아야 한다는 뜻일세.

그런즉 부디 앞일을 잘 료량하면서 신상에 각별한 주의를 돌린다면 뜻도 성취할수 있고 명도 다 누릴수 있거네.

격정에 북받친 설경성은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대중보가 설경성의 손을 꼭 그러쥐였다.

《다음은 어데로 작정인가?

설경성이 목메인 목소리로 대꾸했다.

《딱히 정한데는 없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남다른 의술을 배워주는 사람만 있다면 세월을 아끼지 않겠소이다.》

대중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 참 좋은 생각일세.

자네 개경에서 귤나무가 자란다고 하면 그 맡을 곧이듣겠나?》

설경성은 웃고말았다.

귤나무는 남해의 바다가고들처럼 겨울에도 이 잘 얼지 않는 곳에서만 자라는데 그게 어떻게 삼동의 혹한에 코까지 어는 개경 같은 고장에서 뿌리를 내릴수 있단 말인가.

《허- 믿지 않는군. 사람들모두가 자네처럼 믿지 않네. 그러나 개경에는 귤나무집이 있네. 그 집주인도 나와 함께 개경을 지켜싸운 군사였네. 그때 그 사람은 용약원이였는데 특별히 로채병을 잘 고치였네.

로채병도 적에 못지 않은 무서운 병이 아닌가. 그 사람은 의술이 높기도 하지만 웬만한 문인들은 하품할 정도로 고금의 력사에 환하다네. 그러니 배울것이 한두가지가 아닐걸세. 내 소개신을 써주겠으니 찾아가게.》

감격으로 목이 멘 설경성은 말을 할수 없었다.

 

 이전페지  차례  다음페지 
되돌이 목록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
辽ICP备15008236号-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