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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동지께서는 숙소에서 평양으로부터 긴급히 제기되는 당, 국가 사업들을 장거리전화로 결론을 주시고 새로운 사업들을 포치하시였다.

그다음에는 기쁘고도 조급한 마음으로 앞상우의 문건을 당기시였다. 부관이 가져온 북천강화학공장 실험실기사 심혜옥에 대한 료해자료였다. 주성욱이 겸해서 알아보았더니 뜻밖에 차웅섭과 말이 있다는 심혜옥이 바로 자신께서 찾으시던 그 녀인이였다! 과연 생당쑥물부리를 떨군 녀인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얼마나 묘한 일치인가. 세상이란 넓고도 좁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료해자료를 펼치시였다.

43살의 독신녀성, 화학공업대학 졸업생, 대학연구소에 여러해 있다가 공장에 나왔다. 애인과 결별하고 지금껏 연구사업에만 정력을 바치고있었다.

신문에도 나고 사람들의 평가도 좋은 녀자였다. 그는 공뜬 연구사업이 아니라 실험실의 기사로서 공장의 수십가지 지표를 헤아리는 크고작은 화학제품들의 질적갱신에 탐구와 심혼을 바쳐왔다. 그사이에 청춘은 지나가버리고 미혼총각들은 돌아다보지 않는 그런 나이가 되여버렸다.

그렇지만 심혜옥은 또 새로운 연구사업에 몰두하였다. 연구사업은 독신인 그 녀자의 소중한 사랑과 앞날의 전부였다. 심혜옥은 서른다섯살이 넘어서 새로운 P촉매제조에 달라붙었다. 다른 나라에서 외화를 주고 사오는 원료로 만드는 촉매보다 효률이 훨씬 높은 P촉매를 광석페설물같은 우리 나라에 흔한 원료에서 제조하려 한것이였다. 심혜옥이 P촉매의 합리적인 조성을 얻기 위해 배낭으로 져들인 시료를 다 합하면 굉장한 량이 된다. 6년세월, 천수백회의 실험…

김정일동지께서는 너무도 놀랍고 가슴이 울려서 료해자료를 놓고 창밖 멀리 하늘가를 바라보시였다. 그것은 단순한 수자가 아니라 조국에 청춘과 심장의 전부를 바친 한 녀성기사의 삶에 대한 증거였다.

심혜옥의 그 고심어린 연구사업은 차웅섭의 뒤받침이 있어 가능했다고 공장기술과장이 말했다.

차웅섭은 일부사람들의 뒤공론을 개의치 않고 행정조직사업을 통해 그 녀자의 연구사업을 공개적으로 도와주었다.

기능공과 분석공을 붙여주고 실험실도 따로 꾸려주었다. 그리고 심혜옥이 출장길에 배낭으로 져온 시료를 밤새 쇠절구에 빻아서 실험실에 가져가군 하였다.…

허상민은 과연 당면한 비료생산때문에 그 촉매연구사업을 밀어주지 않았는가? 지금은 여러가지 기술적인 난관이 있을수 있지만 전망적으로는 비료련합기업소의 생산장성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할 일이 아닌가. 차웅섭이나 심혜옥의 처지를 동정해서라도 연구사업을 랭정하게 대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사람이 왜 그렇게 차거워졌는가? 차웅섭이 자기한테 맞서고 말을 잘듣지 않아서 그랬는가? 촉매분야는 류학을 한 자기가 더 잘 안다는데서 오는 소총명이 작용한것이 아닌가? 촉매기술을 잘 터득하고있다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연구사들, 사람에 대해서야 따뜻이 처리해주어야 할것이 아닌가. 차웅섭은 무기화학분야에 조예가 깊은 사람인데 아들이 있는 타고장에 보내여 어디 휴양소 소장을 시킨다는것은 몰인정하고 비합리적인 처사이다. 지식과 경험, 열정이 겸비된 화학전문일군을 떼버리고 어떤 사람을 데리고 일해나가겠는가. 부장이 그렇게 랭정하고 실무적인 태도로 사업을 해나간다면 아무리 오래동안 현지의 공장, 기업소들에 내려와있어도 별로 성과는 없을것이다.

문이 열리더니 주성욱이 북천강화학공장 실험기사 심혜옥을 데려왔다고 알리였다.

《어서 들여보내시오.》

김정일동지께서는 서류를 밀어놓으시였다.

바둑알무늬의 원피스에 진자지색쟈케트를 받쳐입은 녀성이 고개를 수굿하고 방안에 들어왔다.

심혜옥은 어줍고 황송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인사를 올렸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사무용걸상을 꺼내 심혜옥이 앉도록 하시고는 얼굴에서 눈길을 뗄수 없으시였다. 녀인이 차림새도 달리하고 머리모양도 가꾸었지만 그이의 기억에 새겨진 그날밤의 모습과 다른 사람일수는 없었다. 승용차에 오르기 저어하던 녀인… 침울한 눈빛, 까풀진 입술, 허름한 양복안에 받쳐입은 수수한 편직샤쯔… 분명 그 녀인이였다.

실험연구를 위해 광석페설물배낭을 지고 수천리를 다닌 강직한 녀인! 가정도 없이 젊음을 화학에 바친 뜻이 높은 녀인! 머리에 때이른 서리가 내리고 무릎에 포갠 손은 녀자의 손이라고 말하기 어렵게 거칠다.…

그리고도 일부 사람들로부터 행실이 바르지 못한 녀자라고 비난을 받았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겠는가.

김정일동지께서는 가슴이 아프시면서도 다시 만난 기쁨으로 하여 흥분되시였다.

그이께서는 생당쑥물부리를 꺼내 앞상에 올려놓으시였다.

《심혜옥동무, 우린 구면입니다.》

김정일동지의 다정한 말씀에 심혜옥은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무슨 일로 찾았는지 몰라 저으기 긴장해있던 그의 눈길이 물부리에 가닿자 놀램과 기쁨이 확 피여올랐다.

《그날밤 동무가 이 물부리를 승용차에 떨구고갔습니다.》

《!!…》

심혜옥은 가슴이 울렁거려 친근한 미소가 한껏 어린 그이의 얼굴을 더 우러르지 못하고 생당쑥물부리에 눈길을 떨궜다. 눈굽이 뜨거워오르고 눈물이 핑 돌았다. 수정같은 눈물의 망막을 통해 생당쑥물부리의 형체가 떨며 흩어졌다. 캄캄한 산촌의 밤길, 어깨를 파고들던 무거운 시료배낭, 산촌길의 적막과 무서움에서 벗어나려 역으로 재촉하던 걸음, 소리없이 멎어서던 승용차… 밤중에 어데로 가는가고 걱정스레 물으시고 배낭을 벗겨내려주시던 그 고마우신분이 정말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이시였단 말인가!…

《그날밤… 제가… 미처 알아뵙지 못했습니다.》

《아, 괜찮습니다. 그래 이렇게 다시 만나니 더 반갑지 않습니까?》

김정일동지께서는 물부리를 집어드시였다.

《생당쑥물부리를 재간있게 참 잘 만들었습니다. 생당쑥뿌리의 자연형태와 원색을 살린것을 보면 세공사의 재간이 보통이 아닙니다.》

심혜옥은 손가락으로 눈구석을 훔치고 어질게 생긴 눈을 들었다.

《안주에 있는 저의 외삼촌이 만든겁니다.》

《어떻게 외삼촌이 독신인 기사동무에게 물부리를 만들어주었습니까?》

《저… 사실은 저의 연구사업을 도와주고있는 우리 지배인동지에게 뭘 드릴게 없다고 했더니…》

심혜옥은 솔직히 터놓고서도 무언가 쑥스러운지 뒤말을 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차웅섭동무가 담배를 즐기는 모양이지요?》

《많이 피웁니다.》

녀인의 볼과 목덜미에 발갛게 홍조가 퍼져올랐다. 고심의 흔적이 내밴 거친 살갗, 시들은 꽃마냥 생기가 사라져가는 얼굴이지만 홍조는 젊은 처녀들처럼 순결하고 수줍은것이였다. 그러면서도 그 홍조속에는 그늘이 비껴있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넌지시 물으시였다.

《심혜옥동문 공장을 떠나 다른 고장에 가려고 한다지요?》

《…》

 《어데로 가겠습니까?》

심혜옥은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두눈에 비애와 절망이 력력했다.

《아직… 모르겠습니다… 정말이지 갈 생각을 몇번이고 했다가는… 무너지기만 합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그 녀자의 진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속마음을 측은한 심정으로 들여다보시였다.

《혜옥동무는 지난날 북천강화학공장에서 연구사업을 잘해서 제품들의 기술지표를 갱신해왔지요. 그러느라니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겠습니까. 그렇게 고심어린 창조적노력과 애착을 들인 공장을 뜰수는 없습니다. 공장에서 촉망되는 기사인데 앞으로 P촉매도 완성하면서 화학에 둔 자기 뜻을 더 실현해나가야 합니다.》

심혜옥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에게는… 그 촉매를 완성할 힘이 없습니다. 지식도 기술도 부족됩니다.… 저같이 연약한 녀자의 의지를 가지고는… 안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심혜옥은 목이 메여 겨우 말끝을 맺았다.

그 녀자의 비애와 절망, 자포자기의 감정은 김정일동지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그전날 밤길에서 만났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 피곤해보이고 힘들어했어도 열정과 신심이 느껴졌었고 완강성이 엿보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청춘을 바쳐 연구사업을 해온 이 녀성에게 고무는 주지 못할망정 일군들이 몰리해하고 찬물을 끼얹었으며 연구사업에 제동을 거는 행정적조치까지 취한데 대하여 의분을 느끼시였다.

《혜옥동무… 지난 기간 동무의 연구사업에 대해 공장당위원회도 관심이 적었고 적지 않은 일군들이 잘못했습니다. 인젠 P촉매연구가 당위원회적인 사업으로 되여 차웅섭지배인동무가 힘껏 내밀어줄것입니다.》

《우리 지배인동지가… 공장에 그냥 계신단 말입니까?!》

심혜옥은 기쁨에 겨워 신음하듯 부르짖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미소를 머금고 머리를 끄덕여보이시였다.

심혜옥은 눈물 가득한 눈이 해빛에 수정처럼 반짝거렸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의 심정을 어떻게 표현했으면 좋겠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지배인동지는 저를 도와주느라고… 아직 미흡한 P촉매연구를 서둘러 생산에 도입했기때문에 그런 과오를 범했습니다. 사업과 생산밖에 모르는 지배인동지였는데… 저때문에… 그렇게 되였습니다.》

그 녀자의 목메인 말에는 진정이 넘치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신중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다는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실패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것을 과오로 생각하고 위축되지 말아야 합니다. 난 오전에 차웅섭동무네 집에 가보고 놀랐습니다. 그 동무는 자기 집 방안과 뒤울안에서 실험실을 꾸리고 쇠절구질을 하면서 얼마나 고심을 했는지 모릅니다. 두툼한 기술자료를 포함해서 차웅섭동무의 그 모든 노력이 혜옥동무를 위하고 공장을 위해서 한 일이라는것을 느꼈을 때 정말 감동되였습니다. 절벽의 바위짬에도 소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푸르싱싱히 자라납니다. 나는 혜옥동무와 차웅섭지배인이 오래동안 고생스레 탐구해왔는데 이제 좀더 기술적난관을 이겨내고 전진한다면 기필코 비료생산에 그처럼 중요한 새로운 P촉매를 도입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심혜옥은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오열을 터쳤다. 남자들처럼 굵고 거친 손가락짬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저는 정말이지 지배인동지가 없이… 연구사업을 할것 같지 못합니다.》

심혜옥은 눈물을 삼키며 목메여 고백을 계속했다.

《저는… 몇해동안 연구사업을 그렇게 방조받으면서도 혼자 생활하는 지배인동지한테 따끈한 식사 한끼… 빨래 한가지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고싶었지만 사람들의 눈총이 두려웠습니다.…》

심혜옥은 손수건을 꺼내여 눈물에 젖은 볼과 눈구석을 닦았다.

그리고 일생에 처음인듯 싶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명랑한 표정을 지었다. 홍조띤 얼굴에서는 행복을 예감하는 중년녀성의 부끄러움과 수줍음이 봄안개마냥 피여오르고있었다. 얼굴의 가는 주름살마저 홍조속에 녹아버린듯 싶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심혜옥이 차웅섭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뜨거워나시였다. 사랑은 청춘기인간들에게서만 아름다운 생의 원천이 아니였다. 절망과 번민, 시름에 지쳐 서리맞은 꽃처럼 생기도 향기도 느껴지지 않던 로처녀의 내심속에도 사랑의 불씨가 잠재해있어 그 불길로 녀인은 아름다워지고 젊음을 되찾을수 있는것이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성욱에게 소형록음기를 가져오게 하시였다.

《혜옥동무는 음악을 좋아하지요.》

그이께서는 록음기를 녀인한테 밀어놓으시였다.

《이걸 받으십시오. 내가 사용하던건데 소리가 맑습니다. <내 고향의 정든 집>도 여기에 있습니다.》

《!!…》

심혜옥은 눈물이 그렁해서 록음기를 받지 못했다. 음악을 사랑하던 젊은 처녀시절이 한순간 눈앞에 환영처림 되살아났다. 어머니가 물려준 축음기, 대학실험실에서 청춘의 꿈을 벗해주고 고무해주던 축음기소리가 귀전에 들려오는듯만 싶다. 얼마나 사랑했던 음악인데 청춘과 더불어 그렇게도 아득히 멀어졌는가… 그러나 지금은 애수와 그리움, 후회가 아닌 락관과 신심의 선률이 가슴에 젖어드는듯 싶다. 흘러간 그 푸른 꿈을 불러오는 그이의 다정하고도 확신에 찬 고무의 말씀이 심장을 울려준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적여유가 없어도 음악을 들어야 합니다. 음악은 사람을 울리기도 하고 마음을 평온하게도 즐겁게도 해줍니다. 사업에서 정열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것이 음악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음악을 사랑하고 즐겨 감상하는것입니다. 그러나 참다운 음악은 어느 위대한 음악가의 명곡속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속에도 있습니다. 혜옥동무는 주저앉지 말고 생활을 창조해야 합니다. 일생을 지칠줄 모르고 열정적으로 살아갈 자기 생활의 음악을 창조해야 합니다. P촉매제가 완성되였다는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

심혜옥은 일생에 있어보지 못한 크나큰 충동, 행복감으로 하여 흐느껴 울었다. 가냘픈 어깨가 세차게 떨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심혜옥을 문가에 바래주시고 돌아와 쏘파에 앉았으나 어쩐지 마음이 어수선하고 안정되지 않으시였다. 절망과 고통의 나락을 헤매던 그 녀인에게 크나큰 믿음, 힘과 의지를 안겨주었는데도 그이의 마음은 불만스럽고 묵직하였다. 생당쑥물부리를 임자에게 돌려주었다는 기쁨도 어느결에 사라져버리시였다.

심혜옥과의 담화에서 받은 하나의 가벼운 충격은 깊디깊은 호수에 던져진 돌마냥 점점 더 가슴속에 무겁게 가라앉았고 고요하던 푸른 수면에서는 파문이 기슭으로 커가시였다.

어찌하여 그 녀인은 차웅섭지배인이 없이는 못산다고… 연구사업을 못한다고 그리도 절절히 말했는가?… 차웅섭을 사랑하기때문일가? 물론 그럴것이다. 고독한 녀인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지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렇지만 공장 당조직이 있고 도당책임비서도 료해사업과정에 알고있었는데 어느 당일군도 그 녀자의 사업과 생활에 힘을 주지 못했으며 의지가 되지 못하였다. 오히려 편협하게 대하고 여론에 불과하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심혜옥의 문제는 당일군의 근시안적인 처사가 본의아니게 사람들의 적극성과 창발성을 누르며 정신생활에 타격을 주고 나아가서 그들을 당의 품에서 떼여내는 결과를 빚어낼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당사업이 산인간을 보지 않고 문건이나 여론을 중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면 결국 사람의 운명, 정치적생명에 손상을 주며 우리 당의 주위에 사람들을 묶어세우는데 저해를 줄것이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쏘파에서 일어나 창가림을 젖히시였다. 소금기를 머금은 서늘한 바다바람이 숙소저켠에 우거진 소나무숲의 송진내 섞인 청신한 솔잎향기를 실어왔다. 솔밭언덕너머 도래굽이에서 지칠줄 모르는 바다의 거세한 숨결이 들려왔다.

김정일동지께서는 함경남도를 비롯한 동해안지대의 현지지도를 끝내고 있게 될 협의회안건에 대해 생각하시였다. 함경남도 당일군들말고도 당중앙위원회와 정무원의 해당 책임일군들, 현지 정권기관 일군들과 주요 공장, 기업소 당비서, 지배인들을 참가시킬 결심이시였다. 당사업, 경제지도사업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토의할것이다. 지도일군들의 사상정신적풍모, 사업에서 일대 전환을 마련해야 한다. 늦추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여 당을 더욱 강화하고 동해안일대의 경제부문들을 비롯한 온 나라의 중요경제전선들에서 6개년계획을 앞당겨 완수할 강력한 추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멀리 구름낀 수평선우에서 희끗한 번개의 섬광이 일더니 동안이 지나 우뢰소리가 뒤따랐다. 파도소리, 숲속을 흔드는 바람소리, 우뢰소리… 대자연의 음향이 숙소의 아늑한 방에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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