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인간증서》


머리말을 대신하여

 

자고로 인간은 뜻에 살고 마음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뜻이 없는 인생은 결코 인생이라고 말할수 없는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삶의 고귀한 뜻을 간직하고 한생을 부끄럼없이 떳떳하게 산다는것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이 삶의 뜻을 간직하고 그 출발을 어떻게 해나가는가 하는것은 그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첫걸음을 내디딜 때 생긴 한치의 방향상편차가 인간의 운명을 뜻하지 않는 지점으로 이끌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출발선의 오유를 범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인생길에는 본의아닌 탈선도 있게 됩니다.

그 누군가 말했듯이 어떠한 체육이나 오락이라면 다시 시작하거나 다른 기회를 기다릴수도 있겠지만 지나간 인생길을 다시 되돌려놓을수는 없는것이고 잘못된 인생길을 고쳐나간다는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이 《인생은 순간마다가 다 결론》이라고도 하고 인생길에는 갈 지자도 있고 곧을 정자도 있다는 말을 전해온줄로 압니다. 때문에 인간에게는 실패없는 삶을 위하여, 혹은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헤쳐나가기 위하여 그러한 삶의 등불이 될수 있는 위대한 스승이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서 민족이라는 공동체의 운명개척을 위해서는 민족을 한품에 안아 이끌어나가는 위대한 령도자가 필수적으로 요망되는것입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이 있고 위대한 당이 있고 참다운 조국이 있을 때 민족도 빛나고 개인의 운명도 영예도 빛나는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신 이 고귀한 말씀을 저는 지나온 인생력정에서 생동한 체험으로 절감한 사람입니다.

삶의 참뜻도, 그 빛나는 실현도 위대한 수령의 품, 수령의 령도를 받는 우리 공화국에 있다는 인식은 제가 고향을 떠나 부평초처럼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짧지 않은 한생을 방황하던 끝에 드디여 터득한 삶의 고귀한 진리, 인생철학입니다. 오래동안 모대기며 생각해오던 자기가 설 땅, 자기가 지켜나가야 할 운명의 보금자리에 대한 정당한 선택이였습니다. 그것은 사상과 정견, 신앙이 다르고 직업도 인생행로도 각이한 민족구성원들이 걸어야 할 진정한 애국의 길은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위대한 태양을 따르는데 있으며 그 성스러운 품에서 인생은 참다운 삶으로 조국청사에 빛나게 아로새겨진다는 운명철학의 진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책머리를 조국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을 떼자고 합니다. 굳이 이렇게 해야 제가 하고싶은 말이 독자들에게 선명하게 전달될것 같아서입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진정한 내 조국의 따사로운 품에 안긴 후 지나온 10년간은 저에게 있어서 자기의 뿌리를 되찾게 해주신 절세의 위인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과 감사의 격정으로 충만된 영광과 행복의 나날인 동시에 참인생관을 가지고 새로운 인간으로 태여나 조국통일의 성스러운 길에서 삶의 보람을 간직하고 하루를 백날, 천날맞잡이로 살아온 잊을수 없는 나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참으로 옳바른 조국관을 가지고 그 위대한 조국의 한 성원으로 된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조국에 대한 기성관념을 보면 선조의 땅, 나서자란 고향땅을 의미하며 조국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언어, 인종, 기후, 자연환경, 문화, 종교, 전통이며 바로 이러한것들이 사람들의 집단적생활의욕에 의하여 하나로 통일되여 조국을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나서자란 고향땅, 선조들의 무덤이 있고 조상대대로 내려오면서 씨뿌리고 밭갈이하며 땅을 가꿔온 내 나라, 내 강토 그리고 앞으로 만대를 이어가며 후손들이 살아야 할 국토가 조국개념에서 루락되여서는 안될 필수적인것임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시대에 와서 조국이란 단순히 고향산천, 선조들의 넋이 깃든 곳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보장하는 삶의 터전으로 되여야 하는것입니다. 령토는 있어도 사람들에게 자주적인 삶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곳은 참다운 조국이라 부를수 없습니다. 이것은 제가 생동한 체험으로 체득한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밝혀주신 주체의 조국관입니다.

진정한 조국, 어머니조국의 품이란 곧 위대한 수령님의 품입니다. 그 품은 부모처자간의 사랑, 동지간의 사랑 그리고 고향산천에 대한 사랑 등 모든 순결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합쳐진 품입니다. 그 품이 있어 민족이 있고 인민이 있으며 가정이 있고 개인이 있으며 삶의 목적과 그 의의가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은 바로 그 위대한 품을 떠나서 삶의 모든 안정과 가치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는것입니다. 하기에 공화국에서 조국을 어버이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대한 품이라고 노래하고있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런 분별도 없이 너무나도 일찌기 그리고 너무 쉽게 그 품을 떠났던 사람이였습니다.

제가 남조선에서 생활한 기간은 옳바른 조국관을 가지지 못한것으로 하여 조국과 민족의 일원으로 참되게 살지 못하고 정신적방황속에 다시 돌아올수 없는 인생을 헛되게 흘러보낸 기간이였다고 할수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남조선은 진정한 조국이 아니였습니다. 령토는 있어도 사람들에게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곳은 참으로 조국이라 부를수 없음을 남조선에서의 뼈저린 생활체험을 통해서 저는 깊이깊이 느끼게 되였습니다.

진정한 조국을 등지고서는 결국 참다운 삶의 길을 걸을수 없다는것은 생활의 법칙이고 인생행로의 필연적귀결입니다.

진정한 조국에 대한 그 위대한 의미를 새겨안을수록 인간 오익제를 새 사람으로 태여나 삶을 빛내게 해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과 감사의 정이 더욱더 북받쳐오릅니다. 그 정을 안고 저는 지나온 길을 더듬으며 한생을 스스로 총화해보게 됩니다.

이 글이 제가 조국의 운명이 위기에 처해있던 1950년의 그 음산한 가을의 준엄한 시각에 북에서 남으로 인생궤도의 탈선을 하였다가 《고난의 행군》으로 일컬어진 력사에 류례없는 그 어려운 때에 다시금 진정한 조국을 찾아 남에서 북으로의 새로운 인생전환의 정로를 택하게 되였는가에 대한 정답을 줄수만 있다면, 이로 하여 사람들에게 조국과 인간의 운명, 민족과 그 구성원 개개인의 운명의 불가분리적관계를 생동한 사실로써 펼쳐보이고 조국과 민족을 떠난 개인의 운명이란 있을수 없으며 위인의 품속에서만 인간의 참된 삶을 빛내일수 있다는 삶의 철리를 체득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 이상의 다행스러운 일이 없는줄로 생각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고견을 바라면서.

 

주체96(2007) 8.15해방 62돐을 맞으며

평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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