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산

 

묘 향 산

 

천금을 버리고

만금을 던지며

지키신 절승

가꾸신 절경

 

산이여 물이여 돌이여

여기 나무 한그루

흙 한줌에도

우리 수령님

금과 아니 바꾸신 뜻이

바라보면 눈에 부시고

만져보면 손에 뜨겁구나

 

향산천 맑은 물가에 엎디여

삼가 손을 잠그면

주절거리는 이 물

푸덕이는 저 고기

아, 말 못하는 자연도

말을 하는가 묘향산

 

일만계곡의 절벽에

불붙는 단풍아

너 어이 그리 붉고

골짜기 골짜기 숲그늘에

잦아드는 안개야

너 어이 구슬이슬 남기느냐

 

폭포도 장쾌하다

보면 힘발이 솟고

산정도 아아하다

보면 기개가 솟고

굽이친 릉선 어디에라도 서서

천하를 굽어 한소리 크게 지르고싶은

여기서 참말로 터져나오는 한소리

 

일제는 너의 허리를 끊었다

네가 깔고앉은 금이 탐나서

도끼로 나무를 찍고

폭약으로 바위를 부실 때

그날에 우리 수령님

백두의 눈보라를 헤치시던 발자욱

그때문에 더 급했던지 어이 알리

 

 

미제는 너의 산발을 태웠다

폭탄을 퍼붓고

소이탄을 던지며

그날에 우리 수령님

원쑤격멸에 지새이던 밤들이

너때문에 더 많았던지 어이 알리

 

나라가 어렵던 전후

너 품고있는 금이면

허리띠를 조이지 않아도 되였건만

오로지 우리 수령님

오히려 그 천만금 대돌우에

앉혀 빛내이신 묘향산

 

제 산천을 사랑한다는

세상사람들은 다 오라, 여기로

제 명승을 자랑하는

그 입들은 다 오라, 여기로

내 그들에게

귀하고 아까와도

묘향의 나무가지 하나씩 꺾어주고

향산의 조약돌 하나씩 쥐여주며

지구의 끝에 돌아가서도

이 세계의 하늘밑에

묘향산이 있음을 못 잊게 하리라

 

아름다운 벼랑이여

세월의 바람결을 휘여잡아

너의 절벽을 더 다듬으라

소소리 높은 숲이여

날아가는 구름발을 휘여잡아

너의 잎새를 더 정갈히 씻으라

 

우리 수령님 아끼신

인민의 묘향산아

금수의 이 강산을 위해

금을 버린 전설이 여기 있도다

 

주체81(199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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