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홍수는 터졌습니다

 

통일의 홍수는 터졌습니다

 

 

   ― 8.15범민족대회!

   갈라진 나라여서

분렬된 겨레여서

이런 회의도 있습니다

북에서

남에서

해외에서

민족의 얼을 안은 사람이면

다 오고 다 합치는

이런 사변이 일어났습니다

 

나라를 잃었던 세월에

울밖에 내던져졌던

그들이 찾아왔습니다

나라가 갈라진 날에는

포악한 독재자를 등지고

남녘을 떠나갔던

그네들이 찾아왔습니다

 

민족분렬

조국분렬

혈육리별

이제는 세상에 이 땅밖에 이런 곳이 없어

입밖에 번지기도 창피한

그것을 없애려

조국의 하늘밑을 찾아왔습니다

 

아, 지독한 분렬세력 계주봉에

45년!

기막힌 해와 달이 이어졌으니

명색이 조선사람이면

어데 가 낯을 들수 없는 절박함이

일본에서 미국에서 유럽에서

그리고 재중, 재쏘…

많이도 흩어지고 많이도 나가사는

그네들까지 모여오게 했습니다

 

그날그날 제 살 일에 분주하던

남의 땅 구차한 인생도

찾아와 하는 첫 소리

보름남짓 이렇게 오면

해고되고 해직되고 파산이 돼도

조국의 통일이 더 커서

분연히 떠났노라는 그 목소리엔

마디마디 눈물이 배였습니다

 

어렵고 주저되던 걸음도

만나보니 한피줄을 못 속이더라고

대륙의 저 먼 한끝

베를린에서의 첫 만남의 진정도 뜨거웁고

이켠이 가면 저켠이 못 오는

고행도 고개고개 피어리게 넘어

오늘에 이른 이 회의 아닙니까

 

북이 불끈 솟으니

남이 우뚝 일어서고

해외가 와짝 끓었습니다

 

1세의 기원

2세의 열기

3세의 절규

주먹 불끈 내짚은 걸음입니다

 

저주가 있으라, 분렬세력에

이가 갈릴 회의입니다

조국은 하나다, 내 조국

목이 터질 회의입니다

꺽꺽 울것입니다

탕탕 가슴치며

아― 아― 혀를 깨물겝니다

 

이것을 어찌 회의라고만 하겠습니까

이것을 어찌 경사라고만 하겠습니까

분노입니다

절규입니다

홍수이고 해일입니다

화산이고 지진입니다

 

대결의 두꺼운 얼음장을

곡괭이로 산산 찍어던지고

반목의 독가시나무에

불을 질러 불을 질러

마귀들의 둥지를 들장낼

통일의 화염입니다

 

내 겨레를 살리는 일

이 나라를 살리는 일

내가 살고

네가 살고

우리가 사는

마지막뜀박질입니다

 

동포여, 내 겨레, 내 민족이여

우리는 7천만이 아닙니까

7천만이 손가락 하나씩 내들어도

7천만개인데

마음 합쳐 내대면

한줌도 못되는 분렬세력쯤이야

빈대처럼 눌러버릴겁니다

 

보고만 있을 분렬이 아닙니다

부르기만 할 통일이 아닙니다

그 누가 줄것도 아닌

움직이여야 할 통일

쟁취하여야 할 통일

아, 그래서 피끓어 모인

8.15범민족대회!

 

온 겨레가 다 모여오니

세계가 한지붕밑에 섰습니다

나아가자 나아가자 웨치며

백두에서 판문점으로 나아갑시다

노한 격랑이 되여

분렬주의오물들을 쓸어버리며

한나까지 삼천리를 내질러갈

자주통일의 대홍수여

한나에 이르라, 터진김에 끝까지―

 

  주체79(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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