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에게

  

7천만에게

 

북은 말리고…

남은 벼르고…

누구도 바라지 않았건만

조국이 바랐기에

죽음이 시퍼런 분계선을

오, 몸을 던져 밟은 《통일의 꽃》

 

피와 눈물을 말린

나지막한 콩크리트선

돌잡이도 넘을수 있는

그 보잘것 없는것을

그는 저주로 밟으며

얼마나 많은 뜻을 묵시했더냐

 

조선의 8월을

통일열기로 물쿠어놓으며

말만 하는 무리들을 박차고

기치되여 나아간 《통일의 꽃》이여

흩날려야 할 꽃보라는 어데 가고

철창속《죄인》이 되였단 말인가

 

아아, 겨레의 통일

곱게는 오지 않을 통일이여

민족의 얼 하나로 불태워

분계선을 짓밟자, 《통일의 꽃》처럼

7천만이 밟고서는 날에야

아무튼 일이 날것이 아닌가

 

  주체78(1989)

 

 

 이전페지  차례  다음페지 
되돌이 목록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
辽ICP备15008236号-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