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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에게
북은 말리고… 남은 벼르고… 누구도 바라지 않았건만 조국이 바랐기에 죽음이 시퍼런 분계선을 오, 몸을 던져 밟은 《통일의 꽃》
피와 눈물을 말린 나지막한 콩크리트선 돌잡이도 넘을수 있는 그 보잘것 없는것을 그는 저주로 밟으며 얼마나 많은 뜻을 묵시했더냐
조선의 8월을 통일열기로 물쿠어놓으며 말만 하는 무리들을 박차고 기치되여 나아간 《통일의 꽃》이여 흩날려야 할 꽃보라는 어데 가고 철창속《죄인》이 되였단 말인가
아아, 겨레의 통일 곱게는 오지 않을 통일이여 민족의 얼 하나로 불태워 분계선을 짓밟자, 《통일의 꽃》처럼 7천만이 밟고서는 날에야 아무튼 일이 날것이 아닌가
주체78(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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