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 장 5
이튿날부터 입원실에서 하나의 전투를 련상시키는 생활이 벌어졌다. 호실옆 간호원실에 과장이 옮겨와서 매 시간 환자의 병세를 관찰하였고 기술부원장은 무시로, 원장은 하루 두번씩 찾아와서 환자상태를 직접 보고 간호원과 담당의사, 과장의 보고를 듣고갔다. 보건부의 깊숙한 창고에서 특별히 꺼내온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강력한 효능의 약들이 치료에 아낌없이 투입되였다. 낮에 밤을 이어 강력한 주사약들이 환자의 정맥으로 흘러들어갔다. 수도의 권위있는 의료진이 원장실에 모여 협의를 거듭하고는 밤중에 호실로 우르르 밀려들어와 환자상태를 직접 료해하고 갔는데 그들의 눈치나 담당의사와 간호원이 라틴어의 학명을 써가며 수군거리는것으로 미루어보아 대담한 수술이 계획되거나 그 어떤 비상한 대책이 강구되고있는것 같았다. 어느날 간호원실에 전화기가 놓여졌는데 웬일인지 의료성원들은 그 전화를 자주 쓰지 않았다. 이른 아침이나 깊은 밤중, 혹은 새벽에 담당의사나 간호원이 호실로 들어와 윤희에게 전화가 왔다고 조용히 알려주었다. 달려나가 송수화기를 들면 언제나 박경섭의 목소리가 울리였다. 그는 병세며 치료정형, 환자의 기분상태 등에 대하여 묻군하였다. 윤희는 김정일동지의 배려로 이렇게 전화기가 놓여지고 그이께 보고드리기 위해 박경섭이 자주 전화를 걸어온다는것을 알았을 때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삼키였다. 최승진의 얼굴에서는 번민과 고통, 좌절감의 그늘이 한결 가셔졌다. 그는 열정의 도가니로 되여버린듯 머리우에 유리병이 드리우고 주사약이 정맥속으로 흘러들 때에도 사색을 계속했으며 동통만 멎으면 연출대본에 달라붙었다. 엎드려서 쓰다가는 인차 괴로와져 앉아서 썼으며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반듯이 누워 대사에 억양을 붙여 조용조용 외워보는가 하면 윤희더러 부르는것을 적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의 사색은 종횡무진으로 나래치고있었다. 현재 고쳐나가는 장면들의 세부를 다듬는가 하면 이미 지나온 장면들의 촬영각도와 음악의 길이를 짧게 혹은 길게 수정했으며 착취자 대 피착취자, 인간 대 인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중간부분에서 삽입화면을 빼버리기도 하고 새 삽입화면을 밀어넣기도 했다. 윤희는 받아쓰다가도 놀라서 크게 뜬 눈으로 남편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그의 이마에도 남편의 이마에도 땀이 내배여 번들거렸다. 윤희는 얼결에 수건을 들었다가도 병환의 어둠속에 초불처럼 피여올라 가물거리는 상을 흔들어놓거나 아주 꺼버릴가봐 남편의 이마를 씻어주지 못했다. 최승진은 먼곳에서 아물거리는 과녁을 겨냥하듯 실눈을 짓고 헛소리처럼 중얼거렸다. 《그런 웃음이 아니야, 웃음이 너무 밝다, 허거프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스러져가는 저녁노을처럼 따스하고 연한 색갈이면서도 저녁어스름처럼 어두운 색갈이 스민… 그런 웃음… 그런 웃음이 되게… 길이는 5초정도…》 《여기서는 울음이 너무 짧아, 짧아… 너무 직선이다. 더 길게… 11초 아니 12초 가량… 그리고 파도쳐나오게… 파도처럼 강약을 되풀이하면서 터져나오게…》 윤희는 놀랐다. 숨을 죽이고 들었다. 웃음에 색이, 그것도 미묘한 중간색이 칠해지고 울음에 음악적인 리듬이 붙여졌으며 그 길이들이 초로 계산되여 재단되는것이였다. 남편은 양복점의 재단사가 천을 자로 재여 잘라서 옷을 마르는것처럼 마음속의 신비한 자막대기로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길이를 재서 형상을 말라나가는것이였다. 윤희가 그런 사색의 섬광들을 어떻게 대본에 옮겨놓으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면 남편은 미소어린 눈으로 음향란곁의 여백에 《12초》 혹은 《파도》라고 적어넣으라고 일러주었다. 어느 일요일 오후에는 박경섭이 커다란 지함을 안고 땀을 철철 흘리며 호실에 들어섰다. 지함에는 주먹보다 더 큰 사과가 가득 들어있었다. 박경섭이 흥분에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김정일동지께서 친히 사과를 하나하나 골라 지함에 넣어주시며 이 사과를 먹고 기운을 내라고, 빨리 병을 고치라고 하셨다는 말씀을 전달하였다. 방안에 사과향기가 진동하였다. 그 한 지함의 사과는 실과들이 무르익은 과원의 싱그러운 정취뿐아니라 조국자연의 가을정서를 방안에 가득 터쳐놓았다. 박경섭은 간호원이 뛰여가서 가져온 과일칼로 제일 크고 탐스러운 사과를 깎아서 최승진에게 내밀었다. 최승진은 흐려진 눈을 슴벅거리며 그것을 받아쥐더니 고맙다는 말을 하는것도 잊고 욕심스럽게, 정신없이 와작와작 씹어먹었다. 윤희는 반들반들 윤기흐르는 빨간 사과 한알을 두손으로 싸쥐여 가슴우에 붙이고는 고개를 떨어뜨린채 까딱 움직이지 않았다. 어깨도 물결치지 않았다. 볼을 따라 소리없이 흘러내린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져 손등을 적시고 사과에 이슬처럼 맺히였다. 윤희는 남편이 그렇게 욕심스럽게 사과를 먹는것을 보고 자기가 기다려온 기적이 이제야 왔다고 생각했던것이다. 자기가 절망에 쓰러지지도 까무라치지도 않고 갈망해온 바로 그 기적이 찾아왔다고 믿었다. (어떤 맛나는 음식도 몇숟가락 들지 못하던 저이가… 쩍하면 역하다고 토하던 저이가 아니 저렇게 욕심스럽게… 먹을수 있다니, 이건 기적이야… 분명히 기적이 일어났어!) 알알의 사과들에 그 기적의 마술적인 힘이 깃들어있는듯 했다. 그것을 하나라도 놓치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사과를 그토록 꼭 싸쥐고 바위돌처럼 굳어져있는것이였다. 박경섭이 돌아간 다음부터 더욱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환자는 혼자 걸어서 위생실에 갔다왔으며 면도를 해야 되겠다고 면도칼과 면도크림을 찾았다. 그래서 병원리발사를 데려와서 리발을 해주고 면도를 깨끗이 해주었다. 그는 간호원한테서 손거울을 빌려 얼굴을 비쳐보며 희멀쑥해진 턱도 쓸어만지고 볼편도 쥐여 비틀어보았다. 그러다가 앞머리에 섞여있는 흰머리칼에 마음을 써 그것을 이마앞으로 길게 끌어당겨 치떠보기도 하고 익살스럽게 눈을 끔쩍거리며 몇오리 뽑아도 버렸다. 그다음 흐뭇한 얼굴로 다시 거울을 들여다보며 무슨 시구절같은것을 읊조리였다.
서러워말지어다. 백발을 슬퍼말지어다 눈가의 주름살을 악행과 허위에 한생을 탕진하지 않았을진대 그것은 추한것이 아니여라 그것은 긍지높은것!
그는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 휘파람까지 불어보더니 껄껄 웃어대였다. 윤희는 그의 곁에 눕고싶었다. 그의 백발이며 눈가의 주름살들을 매츨한 손끝으로 하나하나 쓸어만져주고싶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였다. 너무나 놀라와서였다. 처음에는 그저 침대에 걸터앉아 구슬픈 미소가 어린듯한 눈길로, 다음에는 어리광스럽게 흘겨보는듯하면서도 단꿈이 서린 눈매로 남편을 지켜보는것이였다. 침대가에 던져진 남편의 손에 쥐여있는 거울이 해빛을 반사하여 그 녀자의 턱밑에서 동그란 해빛그림자가 한들거리며 장난질쳤다. 최승진은 그날저녁부터 생기에 넘쳐 연출대본을 완성해나갔다. 그는 원탁과 보온병을 꽃분이네 마을앞에 서있는 구새먹은 고목으로, 마루바닥을 지주집뜨락으로, 출입문을 지주집대문으로, 전등을 초생달로 상상하여 화면구도를 잡아보았으며 윤희더러 꽃분이가 되여 혹은 꽃분이 어머니가 되여 《지주집뜨락》에 들어서보라고 부탁하였다. 윤희는 남편의 시선이 아니라 조명기의 각광속에 든듯 마음이 긴장되여 그가 시키는대로 하였다. 온 방안이 형상창조의 세계에 끌려들어갔다. 그런데 이튿날 그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였다. 환자는 복통을 참느라고 배를 안고 침대에서 뒤채기며 이를 갈았고 헛소리까지 쳤다. 배가 부풀어오르고 얼굴이며 손등까지 부어올랐다. 의사들은 당황한 얼굴로 드나들며 주사를 놓고 약을 먹이고 여러가지 긴급대책을 취하였다. 그들은 림종의 시각이 닥쳐왔다고 생각하는것 같았다. 그러나 3일후 환자의 병세는 다시 호전된듯했으며 부어오른것도 좀 내렸다. 최승진은 제정신으로 돌아오자 다시 연출대본을 쥐여들었다. 윤희는 비로소 가슴이 후둑후둑 뛰는것을 느끼며 안도의 한숨을 조용히 내쉬였다. 남편은 어느날밤 대본을 읽어보다가 자신의 형상의도들에 스스로 만족하였는지 두손을 놀려 그림을 그려보이고 대사까지 외우면서 몇개 장면을 이야기해주었다. 그것은 꽃분이가 장거리에 나가 꽃을 파는 장면, 꽃을 판 돈으로 약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 앓아누운 어머니에게 초약을 달여 대접하는 장면, 마을사람들이 꽃분이의 효성에 감동되여 혀를 차며 찬탄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이였다. 남편을 똑바로 쳐다보며 이야기를 듣고있는 윤희의 눈앞에 눈물겨운 인정세계가 생동한 화폭으로 펼쳐지고 모녀사이에 오가는 정이며 마을사람들의 따뜻한 동정심이 밀물처럼 가슴에 흘러들어 사품치였다. 윤희는 커다란 감동에 휩싸여 눈을 반짝이였다. 《이대로 촬영되겠지요?》 《그렇소.》 《영화화면에 이야기한게 다 나타날가요?》 《그렇지 않구… 그래 어떻소. 영화가 보이긴 보이오?》 《보여요, 보여요!》 《당신 수고가 컸어…》 《아이, 제가 뭐…》 연출가의 사색을 도운 보온병이며 마루바닥이며 출입문까지도 미소를 머금고 듣고있는것만 같았다. 《이제 영화가 다 돼서 세상에 돌아갈 때 우리 같이 영화관에 가자구.》 《정말 그랬으면…》 《아, 좀 피곤하구만…》 윤희는 남편의 어깨를 안아 자리에 눕혀주었다. 그는 이름할수 없는 기쁨에 가슴이 마냥 부풀어올라 밝은 얼굴로 침대발치에 앉아있었다. (내 작은 노력도 들어갔기때문에 이렇게 기쁠가? 이런 기쁨은 난생 처음이야. 정말 처음이야…) 그는 어릴적부터 수천수만가지 기쁨을 맛보며 자라난것 같은데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인상적으로 남아있는것이란 별로 없는듯하였다. 구태여 뒤적거려보면 아주 어릴적에는 맛나는 알사탕을 입에 물고 녹여보는것이 무등 기뻤다. 깜찍스러운 꼬마코신을 신고 뛰여다니는것도 기뻤다. 학교에 다니면서는 좋은 연필, 색갈고운 크레용, 종이향기 풍기는 새 공책을 쓰는것도 기뻤다. 처녀시절에는 품위있으면서도 화려하게 옷차림을 하고 거리를 걷는것도 기뻤다. 값진 화장품을 쓰는것도 기뻤다. 총각들이 반하여 따라다니는것도 싫지 않았다. 서정적인 음악을 듣는것도, 흥겨운 예술공연을 보는것도 기뻤다. 설명절에 동무들의 집에 초대되여 먹고 떠들고 노래부르는것도 기뻤다. 나이를 더 먹어 할일이 많아지자 그런 기쁨들은 어느덧 점점 줄어들고 의무라고 하는 짐이 어깨를 무겁게 내리눌렀다. 그리고 아득히 사라져간 그러한 기쁨들은 한갖 추억으로만 남아 세월과 더불어 퇴색하여지다가 이따금 고달픈 가슴에 쓰릿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군하였다. 남편이 잠들자 윤희는 탁상등을 끄고 창가로 가 대도시의 불빛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하였다. (그것들은 다 창조의 기쁨은 아니였어. 소비의 기쁨이야. 소비하는 기쁨… 그런건 아무리 큰것일지라도 하루살이 운명처럼 속절없이 잊혀지는가보지… 오늘밤 기쁨이 이처럼 가슴을 흔드는건 그런것들과는 다른… 전혀 다른 예술창조의 기쁨이기때문이야. 이런 기쁨을 한평생 맛보며 살아온 사람은 좋은옷을 입고다니는 기쁨따위는 정말 하찮게 여기겠어. 아주 하찮게…) 그는 비로소 남편이 병마의 위협속에서 연출대본을 안고 씨름하면서도 그것을 전혀 고생으로 여기지 않은 원인을 눈물을 머금고 깨달을수 있었다. 그리고 로영무와 남편을 비롯한 재능있는 예술가들이 그 어떤 특전도 아닌 보통사람들의 생활적향락이나 가정적의무마저도 소홀히 하며 창작에 몰두하면서도 그것을 인간적불행이 아니라 직업상의 숙명으로 흔연히 받아들여 자연스럽게 여기는 까닭이 리해되였다. 또한 언제인가 남편에게서 들은 최서해나 조명희, 더 올라가서 김립과 같은 과거의 예술가들이 가난과 무권리때문에 기가 꺾이지 않았으며 청빈을 오히려 자랑으로 여겼던 까닭이 아리숭하게 리해되였다. 남편은 어느 옛 시인의 도고한 기상에 대하여도 즐겨 이야기하였다. 그 시인은 감사가 되라는 말을 듣고는 조정에서 나오자바람으로 한강에 달려가 그런 소리를 들은 귀를 강물로 씻어낸 괴짜인데 한평생 봉건의 벼슬자리를 멀리하여 백성들의 심정을 시가의 운률에 담아 노래하는데서 생의 락을 찾았다고 했다. 그것은 무엇에 비겨도 짝지지 않고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예술창조의 기쁨때문이였다. 창조의 기쁨, 창조의 행복, 창조자의 자부심때문이였다. 그것은 세태생활의 빈공간이나 물질적가난을 메꾸고도 남음이 있는 크나큰 행복이였다. 그는 이 순간 자기가 남편에게 이끌려 아득한 소녀시절부터 공상했던 참된 행복의 대문안에 들어선듯한 아름찬 감격에 가슴이 한껏 부풀어올랐다. 남편이 그지없이 고마왔다. 자기는 예술가 최승진의 안해이고 예술가 최승진은 자기 남편이였다. 윤희는 그 자랑에 도취되여 그지없이 부드러운 눈매로 침대의 남편을 돌아보았다. 창가림짬으로 흘러드는 먼 외등의 희붐한 빛에 남편의 얼굴이 희미하게 드러나보였다. (저이는 나한테 크나큰 행복을 안겨주었는데 나는 저이한테…) 문득 정은주의 사연이 떠오르며 가슴을 아프게 저미였다. 어째 그 사연을 자기한테 말해주지 않았을가. 로선생은 또 어째 말해주기를 그처럼 주저했을가. 로선생은 남이니까 그렇다치고 남편은 어째서… 자기와 남편사이에 거리가 있은것 같았다. 남편은 어린 처의 마음에 그늘을 던질가봐 그랬을수 있다. 더 나쁘게는 철없는 녀자가 얄궂은 감정을 드러내고 헛신경을 쓸가봐 그랬을수도 있다. (나라는 녀자는… 그이 마음속에 어떻게 비쳐있었을가…) 윤희는 병상에 누운 남편을 탓하고싶지 않았을뿐아니라 모든것이 자기탓인것만 같았다. 그는 결혼후 자기생활을 황황히 더듬어보았다. 자기는 남편한테서 사랑만 받으려고 했으며 응석만 부리며 살아온것 같았다. 남편의 의지로, 벗으로, 믿음직한 동지로 되지 못하고 그저 젊고 귀여운 안해로만 지내온것 같았다. 윤희는 두손으로 귀밑을 싸쥐며 몸부림치다가 침대로 달려갔다. 남편의 얼굴에는 큰일을 치르고난 뒤의 가슴뻐근한 만족감과 함께 끝없는 안도의 빛이 어려있는듯했다. 그는 쓰러지듯이 침대곁에 꿇어앉아 남편의 손을 꼭 잡아쥐였다. 《여보, 용서해요. 당신이 안심하고 마음을 의지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어요…》 그는 남편의 손이 전에없이 꽛꽛하고 싸늘하게 식어든듯한 느낌에 소스라쳐 놀랐다. 《여보… 여보!》 남편의 팔이며 어깨를 흔들었다. 남편은 눈을 가느스름히 뜨고 입술을 이그러뜨리며 서늘한 입김을 내불었다. 윤희는 눈앞이 캄캄해지고 온 누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돌아가는것 같았다. 그는 문설주에 어깨를 부딪치며 간호원실로 뛰여나갔다. 간호원도 담당의사도 없었다. 모두 마음놓고 어디엔가 가서 쉬는것 같았다.
되돌이 목록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