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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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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계의 계단들이 세차게 물결치며 흘러내리는듯하였다. 정신없이 층계를 따라 걸음을 다그치던 박경섭은 발이 계단턱에 걸채여 앞으로 넘어질번하였다. 파란 섬광이 눈앞에 튀고 순간에 식은 땀이 이마에 내배였다. 그는 마음을 다잡으려고 멎어서서 숨을 돌리였다. 가슴이 쿵쿵 뛰고 눈앞이 어둑하게 흐려지는듯했다. 웃쪽에서 내려오던 풍채좋은 사람이 앞을 막아서며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떨리는 목소리이다. 박경섭은 그제야 문화성의 서영림부상을 알아보았다. 이마가 훤하게 벗어진 부상은 도수높은 안경알속에서 물기어린 눈을 번쩍이고있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 《그때 제가 철저해서 강하게 요구했더라면 영화의 결함을 한결 가셔낼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저한테 책임이 큽니다. 저는 자격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자 말씀드렸습니다.》 《방에 계십니까?》 《예…》 부상은 안경을 벗어쥐며 고개를 약간 숙여보이고 맥없는 걸음으로 그의 옆을 스쳐지나갔다. 박경섭은 가슴이 저려들어 그의 뒤모습을 지켜보았다. 서영림은 활동가형의 일군이 아니라 부상이라는 직분에는 어울리지 않는 서재형의 인간이였다. 일찌기 그는 예술부문 대학들에서 미학과 세계예술사를 강의한적도 있어 예술일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였으며 예술리론의 전문가로서 문화성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 그는 근시였으나 《매눈》이라는 별호가 붙어다녔다. 그것은 대학들의 교재심의에서 필자의 과오를 빠짐없이 잡아내였고 력사물작품의 시연회같은데서 민속학적인 착오를 놓침없이 집어냈기때문이다. 그래서 고집이 센 연출가들도 성미가 유순한 그를 은근히 두려워했다. 그는 성에 근무한지 10년이 지났으나 학자풍의 체취가 가셔지지 않았고 타고난 선량성과 단순성때문에 성실성이 덜한 사람들한테 곧잘 속히웠으며 아래일군들을 휘여잡지 못하여 무원칙한 호인이라는 비난도 자주 들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서늘한 눈길로 박경섭을 맞이하시였다. 《동무가 촬영소에 나가 예술인들의 부업경리작업을 중지시켰습니까?》 나직하면서도 엄한 음성이 집무실의 공기를 흔들었다. 《예…》 《왜 그랬습니까?》 박경섭은 숙였던 얼굴을 들었다. 《여느때같으면 저는 아무 말도 안했겠습니다. 영화가 잘못돼서 고심하고있는 때 모두 그런 일을 하는걸 보니 정말 솔직히 말씀드려 속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로동계급의 사상감정을 알게 하려고 그런 일을 시킨다기에 인테리로동계급화에 대한 당의 방침을 비속화하는것 같아서 중지시켰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예술인들을 따뜻하게 도와주어 영화를 잘 고치도록 하라고 하셨는데 주영도동무는 거기서 어떤판을 벌렸습니까. 낡은 사업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소박하다고 할가 단순하다고 할가… 정신세계가 단순하지 않은 예술인들이 육체로동에 참가시킨다고 즉시 혁명화될것 같습니까. 전에도 말했지만 예술창조과정이 곧 혁명화과정으로 되게 해야 합니다. 창작실천과 혁명화를 위한 투쟁을 절대 분리시키지 말고 통일적으로 밀고나가야 합니다. 좀 앉으십시오.…》 박경섭이 응접탁곁의 포의자에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자 그이께서는 책상에 마주앉아 자료묶음을 쳐들어보이시였다. 《여기에 적혀있는게 모두 사실입니까?》 《예…》 《사실이란 말입니까? 나는 믿어지지 않아 몇번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영화예술인들의 어지러운 사상상태가 사실이 아니기를 못내 바라신 그이의 심정이 가슴에 마쳐와 박경섭은 죄송스럽게 눈길을 떨구었다. 《저도 처음엔 믿어지지 않아 보고드리기 전에 촬영소에 내려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거의 모두 사실입니다.》 그 고백이 한가닥의 기대선마저 끊어버린듯 김정일동지의 얼굴에 실망의 그늘이 비끼였다. 《사실이란 말이지요…》 그이께서는 입속말로 조용히 뇌이시였다. 방안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이께서 담배를 꺼내시였다. 성냥을 득 긋는 소리… 《그러니까 왜놈문화를 숭상했고 자본주의생활양식을 동경했다는거겠소… 이번 영화의 과오에 놀라 사태를 너무 과장하고있는게 아닙니까? 촬영소 당비서가 어떤 동무입니까?》 주영도에 대하여 몰라서 물으시는것 같지 않아 박경섭은 잠자코 서있었다. 《인테리들속에서 사업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 동무가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그이께서 생각깊은 안색으로 머리를 조용히 끄덕이시였다. 《그럴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보는 각도만은 옳습니다. 예리한데가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 식이 아닌 잡사상을 가지고있었기때문에 좋지 못한 바람이 불자 흔들렸고 그래서 영화가 그렇게 된것이 아닙니까. 예술작품이란 창작가의 사상감정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습니다.》 《…》 박경섭은 목안이 말라드는듯하였다. 《이전에도 최승진동무에 대해 이런 문제들이 제기된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갑자기 이런 복잡한 문제들이 제기됩니까?》 《영화가 잘못된것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모두 옳지 않습니다. 최승진동무가 승승장구할 때에는 그한테 환상을 잔뜩 가지고 천재로, 대가로 추켜올리더니 영화가 비판되고 형세가 기울어지니 이번에는 별의별 흠을 다 들춰낸단말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동지관계입니까. 나는 이러는걸 제일 싫어합니다. 그를 제때제때에 비판했더라면 이렇게야 곪았겠습니까. 이제는 어떻게 합니까. 그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주영도동무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박경섭은 목이 꽉 메여 마른침을 삼킨다음에야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그를 그냥 둬두면 젊은 동무들을 다 망칠수 있다고 하면서 용단을 내리자고 합니다.》 《용단을?…》 박경섭은 어떻게 자리에서 일어섰는지 몰랐다. 《저는 주영도동무의 의견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자료에 종합된 엄중한 문제들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면적인것입니다. 일면적입니다. 승진동무의 사상정신상태 전모는 아닙니다. 결함만 긁어모았습니다.》 박경섭의 목소리는 의분에 떨리였다. 《저는 오래 지내봐서 그 동무를 잘 압니다. 전쟁때 후퇴의 길도 같이 걸었습니다. 반혁명과의 투쟁도 같이 해왔습니다. 언제나 당에 충실하려고 애썼습니다. 저한테 일제통치시기 식민지예술인으로서 갖은 천대와 멸시, 탄압을 받아온 이야기를 하면서 치를 떨던 동무입니다. 과거의 피눈물나는 체험으로부터 공화국의 품속에서 예술활동을 하는것을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생각하는 동무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소리들을 하게 됐습니까?》 《그건… 그건 어디까지나 그의 일시적인 기분이지 본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영도동무가 종합한 자료들은 모두 그가 한 잡소리들입니다. 말과 관계되는것들입니다.》 《말이라구요? 말은 사상의 표현이 아닙니까? 말은 곧 사상이고 감정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의 눈에 눈물이 끓었다. 그는 몇순간 말을 못하고 우들우들 떨기만 하였다. 《지내보면… 그는 영화를 해보자는 이 한가지 생각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그 동무한테 영화밖에는 아무런 생활도 없습니다. 주영도동무는 그의 부정면만 자료로 묶었습니다. 긍정면은 너무 적게 언급했습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어째 시정시켜주지 못하고 그가 제기한 자료를 그냥 나한테 올려보냈습니까?》 박경섭은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망설이였다. 《승진동무와 저는 이전에 아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사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언제나 원칙적이여야 하는 당일군으로서 무슨 오해를 당하는것이 두려웠습니다.》 《주영도동무한테?…》 《…그리고 그의 긍정면에 대해선 직접 말씀드리고싶었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몹시 지치신듯 몸을 뒤로 젖혀 안락의자등받이에 머리를 기대며 눈을 조용히 내리감으시였다. 방안에 또다시 침묵이 흘렀다. 《주영도동무가 용단을 내리자는건 해임시켜버리자는것입니까…》 《…》 《그렇게 한다,… 그렇게… 자료를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수 있겠습니다. 그의 문건이 어디에 있습니까. 승진동무 리력문건이…》 박경섭은 2시간후 두툼한 문건철을 가져왔다. 그것은 각이한 시기에 최승진이 자필로 써서 제출한 리력문건철이였다. 누구도 관심을 가지고 번져보지 않아 어떤 종이가장자리들은 누렇게 색이 바래였으나 안에는 구겨졌거나 보풀 하나 인데가 없었으며 생생하게 간직되여있는 글줄들에서는 먹즙냄새까지 연하게 풍겨나오는듯하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밤깊도록 그가 쓴 자서전 한장한장을 읽어나가시였다. 그이께서는 가난한 소작농이였던 최승진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넉가래같은 손들을 마음속으로 쓸어만져보시였으며 가냘픈 소년의 발자취를 따라 산촌의 오솔길도 더듬으시였고 향학열에 불타는 열혈청년이 건너간 현해탄의 거치른 물결도 눈앞에 그려보시였다. 그이께서는 최승진이 각이한 시기에 써낸 자서전들을 모조리 읽어나가시였는데 어떤 글줄들은 분격을 안고, 어떤 구절들은 환희를 안고 두번세번 거듭 읽어보시였다. 《나는 왜말로 말을 했고 왜놈들이 쓴 책들을 탐독했다. 장군님께서 나라를 찾아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왜놈이 다 되였을지도 모른다.》 《그 시절 제일 참기 어려운것은 배고픈것이였다.》 《나는 조선사람으로 태여난것을 부끄럽게 생각한적도 있었다.》 《큰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숭상하는 사상은 나의 뇌리에 뿌리깊이 박혀있었다.》 《나는 예술로 겨레의 울분을 표현하고싶었다.》 《절망끝에 타락한 생활도 하였다.》 《뒤에서는 미군의 포성이 우리를 쫓아오고있었다. 나는 부상당한 다리를 끌고 충주에서 강계까지 걸어들어갔다.》 《종파분자들이 당중앙위원회를 전복하려고 시도했다는 소식을 들은날 나는 잠들수 없었다.》 … 어느덧 창문에는 새벽어스름이 비꼈다. 리력문건철을 덮고나신 그이의 눈앞에는 한 인간의 우여곡절많은 일생과 복잡한 사상감정의 력사가 떠올랐다. 각이한 시대가 년륜처럼 그려넣은 밝은것과 어두운것, 깨끗한것과 어지러운것으로 착잡하게 얼룩진 한 예술가의 심혼이 어렴풋이 들여다보이는듯 했다. 그것들은 세상을 휩쓰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조류들에 끌려 어떤때는 어둡고 어지러운것만, 다른때는 깨끗하고 밝은것만 한데 합쳐지거나 뒤섞여져 밖으로 슴배여나왔을것이다. 《광풍》의 엄중한 결함에는 그의 그릇된 사상감정과 인생관과 미학관이 고스란히 반영되여있다. 그의 심혼속에 깊이 숨어있던 어둡고 어지러운것들이 한꺼번에 터져올라 그런 형상들을 빚어내고 채색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여 이렇게 한꺼번에?… 그것은 60년대를 진동하며 세계를 휩쓴 이런저런 사상조류와 예술조류에 현혹되여 더우기는 우리 사상사업에 일시 불어친 좋지 못한 바람에 끌렸기때문이다. 이렇게 보는것이 백번 정당할것이다. 그때 그의 생활적인 심리는 어떠했겠는가? 정치가도 사상가도 아니고 예술가인 그의 경우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롭고 놀라운 형상을 창조하여 소문을 내고 이름을 떨치자는 공명심이 크게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새 사조》의 선각자로, 총아로 되고싶었는가, 력사상에는 순수한 열정과 공명심때문에 정의냐 부정의냐 가려보지 못하고 과오의 길에 뛰여들어 후세의 규탄을 받은 재사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재능아들은 다 이렇게 어리석은가?… 그가 이전에는 어떤 작품들을 만들었던가… 그이께서는 끝없이 자문자답하며 방안을 거니시였다.… 어떤 작품을 만들었는가. 좋은 작품이 많다. 아주 많다. 그래서 인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지 않았는가. 국가는 그에게 공훈예술가의 명예칭호를 주었다. 그것은 정당한 평가였다. 문득 그이의 상념속에서 그 무슨 변화가 일어났다. 최승진의 부정면이 줄어들고 지어는 그것이 하찮게까지 여겨지시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자신의 그런 느낌에 놀라신듯 걸음을 뚝 멈추시였다. 그이의 눈이 그윽하게 빛났다. (저 자료에 있는것들은 그의 사상의 전부일수 없다. 그럼 저것들은 무엇인가? 지난 세월이 남겨놓은 흔적, 낡은 사상의 잔재일뿐이다. 잔재다! 우리 당과 공화국이 그에게 얼마나 큰 혜택을 주고 얼마나 많은것을 주었는가. 우리가 준것이 더 강하지 낡은 사회가 남긴 흔적이 더 강하겠는가. 그는 우리 사회의 품속에서 20여년동안 예술생활을 하였다. 우리 사상과 우리 정책의 강력한 견인력과 감화력이 저쯤한 흔적, 잔재를 이겨내지 못하겠는가!) 그이께서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시였다. 동시에 심한 피곤을 느끼시였다. 창문에 어린 희붐한 새벽빛을 보신 그이께서는 안락의자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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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튿날 오후 박경섭이 숨이 턱에 닿아 찾아와서 드린 보고는 그이의 마음을 송두리채 뒤번져놓았다. 어제만해도 최승진이를 그처럼 옹호했던 박경섭은 분개한 나머지 얼굴이 시퍼렇게 질려 그에게 속히웠다고 부들부들 떨며 놀라운 사실을 보고하는것이였다. 《최승진동무가 버린 녀성이 딸과 함께 어느 먼 지방의 산골에 살고있다는것이 폭로되였습니다. 로영무동무는 그것을 알고도 이때까지 사람들을 속이면서 덮어주었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너무 아연해지고 손맥이 풀려 의자에 주저앉으시였다. 《어디서 나온 소리요?》 《주영도동무가 통보해왔습니다.》 《아 참, 얼마나 복잡한 사람인가… 어째 이런 문제들이 자꾸 터져나오오?… 그가 과연 그런 인간인가…》 김정일동지께서는 쓰거운 환멸감을 참기 어려우신듯 그를 외면하고는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였다. 《떼버리겠습니다!》 《…》 《속히웠습니다.》 《너무 서두르지는 마오. 마지막으로 동무가 직접 내려가서 한번 다시 확인해보고 생각해봅시다.》 담담하면서도 서늘한 음성이였다. 그날 최승진의 사생활에 대한 료해담화는 주영도의 방에서 진행되였는데 때마침 터진 눈바람이 창유리들을 후려치는바람에 방안은 어둑하고 을씨년스러웠다. 박경섭의 질문을 받은 로영무는 흰자위가 다 드러나도록 눈을 크게 뜨고 턱을 덜덜 떨면서 그를 지켜봤는데 그 기상이란 매우 무서운것이였다. 《뭐라구요?… 버린 녀자라구요?… 버렸다구요?》 그는 우들우들 떨면서 같은 말을 되풀이하였다. 박경섭의 곁에 앉은 주영도가 핀잔조로 그를 나무람하였다. 《료해해서 사람을 건져주자는건데 왜 이럽니까? 흥분하지 말고 차근차근 말해보십시오. 그 녀자는 이름이 무엇이고 어디에 살고있는가, 딸은 몇살이고 이름이 무엇인가… 어째 그런 비인간적인 사실을 덮어주었습니까?…》 로영무는 갑자기 헉 하고 숨을 들이긋더니 얼굴을 숙이며 한손으로 가슴을 움켜잡았다. 《로동무, 어디가 괴롭소?》 하고 박경섭이 놀라서 엉거주춤 일어섰으나 주영도는 끄떡없이 그를 지켜보며 소리쳤다. 《이러지 마시오. 정 말하기 괴로우면 주소와 성명이라도 대주십시오.》 《덮어… 덮어준건… 사실이…지…만…》 로영무는 쥐여짜내는듯한 소리로 얼버무리다가 몸을 서서히 옆으로 기울이면서 의자를 붙잡았다. 로쇠한 심장이 모진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는것 같았다. 담화는 중단되였다. 되돌이 목록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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