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공민왕릉조각

 

14세기 후반기 고려왕인 공민왕과 그 왕비의 무덤구역안에 있는 조각들로서 개성시 해선리 무선봉의 나지막한 산중턱에 자리잡고있다.

공민왕릉의 무덤구역은 동서로 긴 장방형의 세 층단과 그아래에 비탈진 넓은 층단으로 이루어져있다.

여기에서 특히 잘된 야외조각으로서는 문무돌조각을 들수 있다.

문무돌조각은 실내의 아담하고 섬세한것과는 달리 야외조각으로서 장엄하고 시원하게 처리되였으며 특히 그 표현이 간결하고 명확하다.

무관조각상은 손을 가슴에 얹고 서있거나 또는 칼을 두손으로 짚고 다리를 약간 벌린채 굳건히 서있는 태연한 모습으로 형상되였다. 선 자세와 륜곽, 약간 쳐든 무뚝뚝하고 넙적한 얼굴표정, 통통한 몸집과 상반신의 처리, 온몸을 완전히 무장한 갑옷의 묘사 등은 외적앞에 굴할줄 모르는 고려사람들의 용감한 기상이 잘 나타나있다. 한편 무관조각상과 대조적으로 문관조각상은 부드럽고 섬세하게 조각되였다. 약간 호리호리한 몸체에 적당히 드러낸 목, 얇은 입술과 각이 진 턱, 길게 흘러내린 옷주름 등에는 문관의 성격이 잘 반영되여있다. 이렇듯 조각상은 문관은 문인모양으로, 무관은 장수모양으로 그 성격에 맞게 구성되고 생동하게 형상되였다.

공민왕릉무덤구역안에 있는 조각상들은 주위의 자연환경과 무덤의 비례에 잘 조화되여 고려의 높은 조각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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