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서곡

 

 

36

 

김정일동지께서는 전선동부의 군부대시찰을 마치고 이른새벽에 최고사령부 작전조성원들과 같이 떠나시였다.

그이께서 타신 야전승용차는 강원도지경을 벗어나자 벌판을 누벼나간 평탄한 도로를 따라가다가 서북쪽 산길로 접어들었다.

산허리를 깎아낸 가파로운 길아래쪽으로 금야강이 사품치며 흐르고있었다. 산봉우리들이 어깨겯고 마주붙은듯싶은 골짜기를 꿰질러나가면 또 고개가 나서고 고개를 넘어서면 다시금 음달진 골짜기로 길이 뻗어갔다.

승용차들은 여러 시간을 달려서야 월왕령을 넘어 대륙의 작은 군소재지인 요덕읍을 지나갔다.

금야강의 지류인 령원천기슭에는 세월의 흐름에 거멓게 풍화된 돌벼랑이 솟아있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차에서 내리시여 갈아엎은 밭 저켠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집들을 유심히 바라보시였다.

얼핏 보매도 회칠한 벽이 오래된것이 알렸고 집두리에는 강낭짚과 섶나무단들이 도처에 무져있었다. 조금전에 요덕읍을 지나오면서 잘 꾸리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농장마을형편도 비슷하였다.

그이께서는 곁에 와선 수행일군에게 나직하나 걱정짙은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요덕사람들이 깊은 산골이라 해서 그런지 개변하지 않고 사는구만. 군도 그렇고 농촌살림집들도 깨끗이 거두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지금 어려운 〈고난의 행군〉을 하는 때여서 그런것이 아니라 이 고장 사람들이 궁벽한 산골에서 되는대로 살던 낡은 생활습성을 버리지 못하는것과 관련됩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수첩에 부지런히 적고있는 수행일군에게 신중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요덕일군들이 주인구실을 바로해야겠다고 전달하시오. 군소재지부터 규모있게 잘 꾸리고 인민생활을 높이기 위한 전망계획을 세워 그 실천에로 떨쳐나서야 합니다. 산골군인데 물살센 강에다 중소형발전소를 몇개 건설하면 전기불도 보고 텔레비죤도 보면서 문화생활을 할수 있습니다. 산이 많은 유리한 자연지리적조건을 잘 리용해야 합니다. 집짐승도 기르고 뽕밭을 많이 조성하여 누에도 치고 산골물에 양어장을 건설하면 인민들이 그 덕을 크게 볼수 있을것입니다.》

그이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곁에 선 장령쪽에 얼굴을 돌리시였다. 아무래도 요덕같은 산골사람들의 생활을 개변시키자면 말로 가르치는것보다 실지 본보기를 보여주는게 더 중요할것 같으시였다.

《작년에 우리가 갔던 그 부대말이요. 젊은 부대장이 살림살이를 괜찮게 하던데. 지금은 어떻소?》

《그 동무는 부대후방기지를 잘 꾸려놓고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오실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있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장령의 대답에 만족해서 머리를 끄덕이시였다.

《다시 가겠다고 약속했으니 래달쯤 시간을 내여 부대에 가봅시다.》

잠시후에 김정일동지께서는 차에 오르시였다.

야전승용차들은 백운산줄기를 꿰지른 오불고불한 산길을 반나절은 실히 달려서야 청풍덕에 이르렀다.

그이께서는 북변땅으로 가는것을 동해선렬차를 타지 않고 이렇게 야전승용차로 현지지도의 먼 로정을 잡으신것이였다. 벌방지대로 난 길이 아니라 힘들게 험산준령을 넘더라도 산지길을 따라가면서 풀판을 조성하고 방목지를 전개할만 한 산지대들을 직접 보고싶으시였다.

그이께서는 전선동부로 가실 때 벌써 신양과 맹산일대의 풀판산지들을 돌아보시였고 강원도에서는 법동과 고산일대의 산지들도 관찰하시였다.

축산기술대표단을 무어 스위스에 간 차원중국장이 아직 조국에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이께서는 풀이 한창 돋아나는 이 봄철을 하루라도 축산과는 련관없이 그냥 지내보낼수 없으시였다. 축산대표단이 유럽에서 어떤 경험과 기술을 배워오던지간에 풀먹는 집짐승을 위주로 축산업을 발전시키시려는 그이의 구상은 이미 더는 미루지도 드틸수도 없는 확고한 결심으로 굳어지시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젖과 고기를 비롯한 축산물을 많이 생산하여 인민들의 식생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이 투쟁에 전당, 전국, 전민을 어떻게 불러일으키겠는가 하는 문제를 두고 생각을 깊이 하시였다.

수십년동안 풀과 고기를 바꾸는 당의 축산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지금에 와서 만성화되고 고질화된 일군들의 사고방식을 바로잡고 투쟁의 불길을 지피는 문제는 결코 간단한것이 아니였다.

때문에 그이께서는 자신이 어떤 로고를 바쳐서라도 먼저 인민의 복리에 리용되지 못하고있는 온 나라 산지들을 밟아보고 머리속에 조국강산의 방대한 풀판지도를 그리고싶으시였다. 축산물을 많이 생산하여 인민을 남부럽잖게 잘살게 하자면 령도자이기전에 방목지설계자이고 축산기술자, 전문일군이 되여 앞장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시였다.

청풍덕은 해발 1, 000메터가 넘는 백운산줄기의 중간에 위치한 덕지대였다.

그러나 말이 덕지대이지 실지 와보니 기복이 험한 산봉우리들에 둘러싸인 잡초와 잡관목이 무성한 야산구릉지대였다.

지대가 높아 물이 좀 바르겠지만 함경남도의 남부일대에서는 큰 방목지로 쓸만 한 곳이였다.

수령님께서는 60년대에 식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나라의 산림자원과 식물자원을 조사할 때 청풍덕일대에도 직승기를 보내시였다. 그리하여 청풍덕을 방목지로 정하고 소와 양, 염소들을 기르라는 과업이 떨어졌으나 주변농촌들에서 여름철이면 얼마 안되는 소와 양들을 몰고와 방목하다가 가버리는것으로 집행은 룡두사미격이 되고말았다.

그나마 세월이 흘러가면서 농촌사람들은 해발고가 높은 덕지대인데다가 집짐승먹이풀이 적고 온통 잡초와 관목림투성이인 이곳에 올라가기를 그만두었다.

농촌사람들의 발길이 덜 미치자 부업지가 없는 함흥과 함주의 공장, 기업소들에서 올라와 군데군데 잡관목을 불지르고 부대기를 일구었다.

그러나 땅이 척박하고 강수량이 적은 청풍덕부대기밭에서 온전한 수확을 거두지 못하였다. 감자는 알이 작고 여물지 못했으며 강냉이는 해마다 쭉정이 들고 산짐승피해를 입었다.

먼 도시에서 올라와 고생한데 비하면 걷어들이는 낟알이 너무나 적어서 차츰 주인을 잃은 부대기밭뙈기들이 쓸모없는 잡초에 묻혔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다른 고장의 풀판산지들과 함께 청풍덕일대의 형편도 이미 료해하고계시였지만 정작 와보니 땅이 여간 욕심나지 않으시였다.

청풍덕은 가파로운 산지도 아니고 야산구릉과 경사완만한 비탈지들로 이루어진 땅이였다. 앞으로는 산세 험한 곳에도 다 자연방목지를 정하고 염소를 길러야겠는데 이런 덕지대를 그냥 내버려둔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그이께서는 령길에 세워둔 승용차에서부터 길없는 마른 풀숲을 헤치며 퍼그나 멀찍이 걸어나오시였다.

그이의 바지가랭이와 덧옷자락에는 까만 도꼬마리열매와 털가시가 있는 작은 풀씨들이 가뜩 달라붙었다.

연록색의 깝진깝진한 눈잎이 튼 키낮은 산버들과 회초리처럼 나긋한 싸리나무들속에서 멋없이 큰 새초들이 솟아 랭기섞인 봄바람에 흰 이삭을 날리고있었다.

지난해의 마른 쏙새와 여우꼬맹이풀같은 생활력이 강한 잡풀들이 쫙 우거진 밑에서 봄풀은 이제 겨우 돋아나는중이였다.

파아랗게 봄빛을 띠고 펼쳐진 하늘은 멀리 청풍덕 야산비탈이 끝나는 잡관목림우에서 아지랑이를 태우고있었다.

강냉이나 감자를 심은것 같은 부업지밭 저쪽에 보이는 산막에 갔던 수행일군이 그이한테로 돌아왔다.

그는 산막에 다른 사람들은 없고 함흥에서 부모없는 로동자가 혼자서 자기네 공장 부업밭경비를 서면서 염소를 세마리나 기른다고 말씀드렸다.

《염소를 기른단 말이요?… 어디 가봅시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불모의 황량한 청풍덕에 사람이 있고 염소가 있다니 무척 반가우시여 부업밭고랑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시였다.

흙매질로 벽을 바른 산막의 뜨락에 서있던 로동자가 저으기 의문스러운 신비한 눈길로 이쪽을 바라보고있었다. 이윽고 허름한 작업복을 입은 젊은 로동자는 그이를 알아보자 펄쩍 놀라서 어쩔바를 모르다가 허리굽혀 인사를 올렸다.

《장군님!…》

《내가 이런 산중에 나타나니 놀랐던거구만.… 이름이 뭐요?》

그이께서는 웃음을 지으며 따뜻이 물으시였다.

《조문길입니다.》

《몇살인가?》

《스물여섯살입니다.》

청년은 산중에서 몸을 거두지 않아 그렇지 눈은 정기가 돌고 준수하게 생겼다.

《함흥에서 올라온지 오랜가?》

《한달밖에 안됩니다.》

《부업반에 나이든 사람들이 있겠는데 왜 동무가 남았나?》

《다 가족들이 있는 함흥에 빨리 가고싶어합니다. 저는…》

《부모가 없다지…》

김정일동지께서는 모름지기 이 젊은이가 가정적불행으로 마음속에 상처를 입었을것 같아 화제를 돌리시였다.

《청풍덕산골에 와있으니 어떻소. 이 고장이 마음 붙지 않지?》

《처음 올라왔을 땐… 짐승이 우는 소리만 들리고 아예 못있을것 같더니 지금은 일없습니다.

공기가 좋고… 외진 산골이지만 사람살기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뭐가 괜찮겠나. 땅이 척박해서 부업밭농사가 안됐겠으니 식량이랑 부족하지.》

《일없습니다. 전에는 산나물이랑 자주 먹었지만 지금은 산아래 마을사람들이 도와주어 식량이 넉넉합니다.》

그이께서는 젊은이가 은연중 마음에 들어 다시금 넌지시 물으시였다.

《먹는건 그렇다 해도 젊은 사람이 이런 산중에서 혼자 부대기밭을 지키자니 여간 고독하지 않을거요. 무섭기도 할테구.》

젊은이는 열적은 웃음을 짓더니 인차 마음을 다잡은듯 속에 품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사실… 밤에 산막에 혼자 있느라면… 산짐승우는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그런 때는 무서워 잠이 오지 않습니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군 합니다. 그러다가도 아침에 산막밖에 나와 안개걷히는 청풍덕을 바라보면 대번에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밤새 맘을 괴롭히던 생각은 활 달아나고… 아무래도 공기좋고 산새우는 이 청풍덕에서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굳어집니다.》

《도시에 내려가지 않고 여기서 산단 말이지. 괜찮아.》

《장군님… 전 앞으로 이 청풍덕을 본때있게 개간하려고 합니다.》

《그래?! 어떻게 개간하겠나?》

김정일동지께서는 저으기 흥미있으시였다.

《공장에다 말해서 뜨락또르들을 끌어다가 청풍덕을 몽땅 갈아엎구 강냉이를 심겠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팔뚝같은 강냉이를 숱한 자동차에 실어 저의 고향 함흥에 보내려구 합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느긋하면서 열정이 삐여지는 젊은이의 소박한 리상이 너무도 대견해서 한바탕 웃으시였다.

산중에 홀로 남아 자기 처지도 어려우면서도 고향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려는 청년의 락관성과 의지가 그이의 가슴을 후덥게 하였다.

《문길동무의 희망은 현실성이 적은것 같애. 청풍덕은 강냉이가 안되지 않는가. 그러지 말구 축산으로 방향전환을 하는게 어떤가? 이 청풍덕에 목장을 세우자구. 그래서 염소와 소를 본때있게 길러 젖과 고기와 빠다 같은걸 실어내가면 좋지 않은가. 함흥사람들이 조문길이를 영웅으로 떠받들거요.》

《정말…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조문길은 기뻐하면서도 목소리는 가라앉았다.

《장군님… 그런데 여긴 풀이 많은것 같애도 실지 염소가 잘 먹는 풀은 얼마 없습니다. 그전에도 주변마을에서는 여름철에나 염소와 양을 몰고와 풀을 골라 뜯어먹이다가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그건 이 고장사람들이 청풍덕을 가꾸지 않고 공짜로 먹이풀을 내라고 했기때문이요. 그래가지군 축산이 될수 없소. 자연이란건 저절로 사람들에게 리득을 주지는 않소. 아무리 좋은 덕지대도 내버려두면 못쓰게 되고 쓸모없는 잡초들만 무성해지는거요. 내 오늘 보니 청풍덕에 싸리나무를 내놓고는 잡초들이 많은데 그런건 다 뽑아버리고 집짐승이 좋아하는 수확이 높고 단백질이 많은 풀을 쭉 심으면 사정은 달라질거요.》

《장군님, 옳습니다. 좋은 먹이풀만 있으면 염소를 얼마든지 기를수 있습니다. 저 부업밭옆의 공지에 그런 풀이 많이 돋아났습니다. 언젠가 식물연구사가 이곳에 와서 재배하던 풀이라는데 산아래 마을에서도 저 풀밭에다 염소를 매달라고 제게 부탁했습니다. 이 고장에는 없는 풀인데 염소들이 얼마나 잘 먹는지 모릅니다.》

《그게 어떤 풀인지 가보기요.》

김정일동지께서는 대뜸 호기심이 나시여 조문길을 앞세우고 부업밭쪽으로 가시였다.

밭이랑을 사이에 둔 낮은 뚝너머의 메마른 풀숲에는 잎이 쏙새처럼 갤쭉이 생겼지만 벌써 키가 두어뽐이나 길게 자란 이름모를 풀이 우거져있었다.

그 풀숲곁에는 작은 콩이파리같은 둥글둥글한 잎새가 가지마다 돋은 이채로운 풀이 곳곳에 소담스레 자랐다. 그것도 처음보는 풀이였다. 주위의 잡초들이 그만큼 자라자면 두어달은 걸려야 할것 같았다. 이른봄인데 이렇게 큰걸 보면 겨울에 눈속에서 퍼그나 자랐다는것을 말해주었다.

그이께서는 세마리의 작은 염소들이 만문한 그 두가지 풀을 번갈아 정신없이 뜯어먹는것을 한동안 지켜보시였다.

《문길동무는 이 풀들을 심은 연구사를 모르나?》

김정일동지께서는 그중 긴 풀가지를 골라 몇대 꺾어드시였다.

《저는 그 사람을 보지도 못했습니다. 반장아바이가 그러는데 그 식물연구사는 여러해전에 이 청풍덕에다 밭을 일구고 자기가 가져온 풀씨를 심었다고 합니다. 그랬는데 함흥에서 부업지농사를 하러온 사람들이 밭을 내라고 해서 제 고장으로 가버렸습니다.》

《이게 그때 심었던 풀들이구만. 아주 귀한 풀이요. 여러해동안 버림받고 가꾸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잘 자란걸 보면 생활력이 강하고 이 고장 풍토에 맞는다는거요.》

《장군님, 제가 이 풀들을 청풍덕에 많이 심겠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우쭐해진 조문길의 결심어린 말에 웃음을 지으시였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닐거요. 이 풀들을 퍼치자면 염소들한테 먹이지 말구 그대로 자래워 씨를 받아야 하오. 그렇게 하는걸 풀씨채종이라구 하지.》

조문길은 서둘러 땅에 박아놓은 고삐를 뽑아 염소들을 멀찌감치 다른 풀숲에 끌어갔다.

그이께서는 수행일군에게 자신께서 꺾은 풀가지들을 잘 건사하라고 넘겨주시였다. 그리고 길을 에돌더라도 산아래마을에 들려 그 식물연구사의 행처를 알아보라고 당부하시였다.

얼마후에 김정일동지께서는 흙먼지오른 야전승용차곁에서 눈물을 흘리며 떨어질줄 모르는 조문길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였다.

수행일군이 도중식사용으로 차에 가지고다니던 식료품을 거의다 산막에 남겨주었지만 그이께서는 좀처럼 떠날수 없으시였다.

도시에서 즐겁게 생활할 한창나이의 젊은이를 무인지경의 청풍덕에 홀로 둬두고 떠나자니 가슴이 아파 차에 오르지 못하시였다.

지금은 그 무엇으로써도 불행을 이겨내며 삶을 개척하는 이 성실하고 열정적인 로동청년의 고독과 외로움을 메꿔줄수 없었다. 못먹고 못살면서도 굴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일떠서는 이런 좋은 인민을 위해 자신께서 험산준령의 머나먼 길도 쉬임없이 가고 또 가면서 헌신할 일념에 불타시였다.

수행일군이 조문길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고 몇번 눈짓해서야 청년은 승용차에서 두어걸음 물러났다.

《문길이, 잘 있으라구.》

김정일동지께서는 승용차에 타시고도 차문을 닫지 못하시였다.

《또 만나자구.》

《장군님…》

조문길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방 손등으로 씻었다.

그이께서는 가벼운 길먼지가 피는 뒤창으로 젊은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시였다.

 이전페지  차례  다음페지 
되돌이 목록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
辽ICP备15008236号-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