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전적방침을 제시하시여

 

 

새로운 작전적방침을 제시하시여

                                                 전 문 섭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엄혹한 정국이 가로놓일 때마다 극복타개할 새로운 전략전술과 작전적방침을 제시하시고 현명하게 령도하시여 우리 혁명을 계속 승리적으로 전진시켜오시였다.

《고난의 행군》을 이겨낸 후인 1939년에도 우리 혁명의 앞길에는 전해보다 못지 않은 난관이 조성되였다.

《고난의 행군》을 성과적으로 단행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의 춘기대반격전과 국내 무산지구진공작전으로 심대한 타격을 받고 당황망조한 일제는 우리 인민혁명군에 대한 전례없는 대규모적이고 악랄한 《토벌》작전을 획책하였다.

새로 관동군사령관으로 임명된 우메즈는 만주에 기여들자 곧 조선총독 미나미와 모의를 거듭하던 끝에 저들의 《정예무력》을 조선인민혁명군의 기본활동무대인 백두산동북부에 집중하는 일부터 벌려놓았다.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우메즈놈의 《토벌》기도는 만만치 않은것이였다.

우메즈놈은 미나미와 모의를 한데 이어 살인장군으로 이름있는 노조에를 비롯한 《토벌》명수들과 모여앉아 《동남부치안숙정특별공작》이라는 《특수작전》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은 실로 어마어마하였다.

적들이 줄여서 발표한데 의하더라도 《노조에토벌사령부》의 새 작전은 그전의 《통화토벌사령부》의 작전보다 지역상으로는 3~4배, 력량상으로는 12. 5배, 비용은 13배가 훨씬 넘는것이였다.

놈들은 길림에 관동군사령관의 직속으로 노조에를 사령관으로 하는 《토벌사령부》를 내오고 각 지구에 《지구토벌대》를 두었으며 그밖에도 노조에의 직할부대로서 《경찰유격대》, 특수부대 등 《유격토벌대》를 두고 《지구토벌대》들에도 그런 직할부대를 두었다.

여기에 동원된 력량은 일본군과 위만군은 물론 경찰대, 철도경비대를 비롯한 형형색색의 무장부대들까지 포함하여 무려 20여만이나 되였다.

놈들은 그 많은 력량을 길림, 통화, 간도의 세개성과 목단강성의 녕안현에까지 그물망처럼 널어놓고 그해 10월초부터 11월중순까지는 제1기, 12월말까지는 제2기로 하는 작전기간을 설정하고 그 작전기간에 조선인민혁명군을 완전히 《소멸》하려고 기도하였다.

놈들의 《특수작전》계획을 파탄시키지 않고서는 조선혁명을 계속 힘있게 전진시킬수가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혁명의 앞길에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고 혁명의 지속적인 고조를 이룩하기 위하여 놈들의 《특수작전》계획을 눌러놓을 새로운 전략전술적방침을 세우는데 깊은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였다.

당시 사령부전령병으로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있던 나는 그이께서 준엄한 우리 혁명의 정국을 어떻게 열어나가시였는가를 매일매시각 직접 목격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신임관동군사령관놈과 조선총독놈의 모의소식을 들으신 때 벌써 우메즈가 우리와의 대결을 단단히 벼르는것 같다고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시면서 놈들의 기도를 더 구체적으로 알아내기 위한 대책을 취하시였다.

그리고 구체적인 자료들이 종합된 후에는 지도를 펼쳐놓으시고 밤을 새우시며 놈들의 《특수작전》계획을 타승할 새로운 작전을 구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작전구상에 어찌나 열중하시였던지 끼니도 번지시며 밤을 밝히실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건강이 념려되여 다문 얼마간이라도 주무시라고 말씀드리군 하였으나 매번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래서 한번은 단단히 마음을 먹고 위대한 수령님은 우리의 사령관이시고 전체 조선인민의 운명이신데 몸을그렇게 혹사하시면 대원들과 인민들이 모두 걱정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멈추시고 생각깊으신 음성으로 동무들의 심정은 알만하다, 그렇지만 좀 생각해보라, 지금 노조에가 우리를 어째보겠다고 칼을 물고 덤비는데 어떻게 편히 잘수 있겠는가, 더우기 조국의 광복을 학수고대하는 인민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시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이제 노조에의 《토벌》기도를 완전히 짓눌러버리고 조국으로 진군하여 조국땅에서 실컷 자자, 조국을 완전히 광복시킨 다음 평양에 가서 지금 못잔 잠을 모두 보충하자고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로운 작전적방침을 구상하시는 한편 작전의 성과적보장을 위한 준비사업도 미리 예견성있게 조직하시였다.

그리하여 7련대와 8련대는 식량을 공작하여 안도현의 북부지대와 화전현, 돈화현과 무송현 일대에 저장하도록 하시였으며 경위중대를 친솔하시고 량강구에 이르시여서는 경위중대에도 식량공작을 하여 그 일대에 저장하도록 과업을 주시였다.

나도 경위중대와 함께 식량공작을 한번 나가보았는데 그 과정에 이런 일도 있었다.

우리는 식량공작을 하면서 량강구인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들은 자기들의 가을걷이를 뒤로 미루고 밤마다 떨쳐나 우리의 일손을 도왔고 나중에는 소까지 우리에게 맡기며 식량보탬을 하라고 하였다.

우리가 사양하는데도 인민들은 막무가내로 떠밀며 자기들은 차차 소를 마련해 쓸터이니 가지고 가서 소를 잡아 몸보신을 하라고 하였다.

우리는 할수 없이 소값을 후하게 치르고 소에 매달려 강을 건너왔다.

당시 우리 부대와 함께 계시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소를 가져온 사연을 아시고 우리들에게 아침마다 소여물을 끓이던 주인집아주머니를 비롯해서 집식구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겠는가고 하시며 소를 돌려보내자고 말씀하시였다.

값을 후하게 치르었다는것으로 하여 깊은 생각도 없이 소를 가져온 우리는 김정숙동지의 말씀을 듣고서야 소잔등에 올라앉아 으시대였을 아이들이며 소에 운명을 걸고 품을 들여 키우며 정을 붙였을 식구들의 허전한 마음이 안겨와 자책감을 금할수 없었다.

그러는 우리들을 바라보시며 김정숙동지께서는 인민들이 우리를 생각할수록 그것을 응당한것으로 받아들이지만 말고 인민들을 더 위할줄 알아야 한다는것은 사령관동지의 뜻이라고 하시면서 지체말고 소를 돌려주자고 간곡하게 말씀하시였다.

언제나 위대한 수령님의 뜻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시는 김정숙동지의 말씀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우리는 소를 돌려세워 건너온 강으로 떠밀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우리의 말귀를 알아듣기나 한듯 소는 머리를 한두번 주억거리더니 강물속에 들어가 건너온 대안을 향해 헤염쳐갔다.

이윽고 대안에 이른 소는 우리를 향해 영각소리를 내더니 돌따서서 씨엉씨엉 집을 향해 걸어가는것이였다.

그 모습을 보니 우리의 마음도 가벼워졌다.

경위중대의 식량공작정형과 소를 돌려보낸 사연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매우 만족해하시며 이제 7련대와 8련대 동무들이 올 때까지 푹 쉬라고 하시였다.

이어 7련대와 8련대가 임무를 성과적으로 수행하고 돌아오고 작전보장을 위한 준비사업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지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드디여 이해 10월 6일 안도현 량강구에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를 여시고 놈들의 《특수작전》기도를 짓눌러버릴 새로운 작전적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 《백두산동북부의 넓은 지역에서 대부대선회작전을 전개할데 대하여》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는데 그 연설에서 작전의 내용과 수행방도를 명백히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적의 새로운 《토벌》작전을 짓부시기 위한 작전적방침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시였다.

《우리는 일제침략자들의 새로운 〈토벌〉작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하여 백두산동북부의 광활한 지역에서 대부대선회작전을 조직진행하여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작전의 내용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대부대선회작전은 주로 밀영을 중심으로 군사정치활동을 전개하던 종래의 작전과는 달리 대부대로 광활한 지역을 부단히 선회하면서 적들을 족치는 작전입니다. 다시말하여 대부대선회작전은 광활한 지역을 부단히 유동하면서 일행천리전술, 유인기만전술과 같은 여러가지 전법으로 적들을 불의에 족치기도 하고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기도 하면서 적들을 소멸약화시키는 작전입니다.》

일제의 《대토벌》공세에 어떻게 대처할것인가를 생각하며 걱정하던 군정간부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새로운 작전적방침에 접하자 신심에 넘쳐 두주먹을 그러쥐며 숨들을 크게 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대부대선회작전방침은 작전이 수행되는 지역과 기간, 작전에 적용되는 전술과 전법의 내용으로 보아 일찌기 전쟁사에 전혀 없었던 독창적이며 전략전술적인 작전방침이였다.

이 방침은 노조에의 《토벌》기도를 짓부셔버리고 조선혁명의 주체적력량을 더욱 강화하여 혁명을 지속적인 앙양에로 전진시킬수 있게 하는 가장 정당한 방침이였다.

회의에서 제시된 새로운 작전적방침을 접한 나는 대부대로 기동한다니 무엇보다도 마음이 든든해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떤 때는 우리 전령병들과 경위대원 몇명만을 친솔하고 다니시였는데 그럴 때면 수령님의 신변안전이 걱정되여 내내 마음을 놓을수 없었던것이다.

그즈음에 한번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 몇명을 데리고 한양구에 갔다오신 일이 있는데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

갈 때에는 별일이 없었는데 올 때에 우리는 닭의 볏모양같이 생긴 바위벼랑밑을 지나다가 적들의 불의의 기습을 받았다.

우메즈의 《특수작전》계획에 따라 산판을 뒤지며 헤매던 《토벌대》놈들이 먼저 우리를 발견하고 매복하였다가 사격을 들이댄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대담하게 결심하시고 령활무쌍한 전법으로 전투를 지휘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두 살아남지도 못했을것이다.

항일의 녀성영웅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그때 적탄이 스친 위대한 수령님의 군모와 옷을 기우시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하시며 사령관동지께서 다니실 때는 반드시 많은 인원이 수행하도록 해야겠다고 심중하게 말씀하시였다.

나는 그 말씀을 깊이 새겨두고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다니실 때는 경위중대가 모두 따라서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대부대로 기동하게 된다고 하니 마음이 좀 놓이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량강구회의후 즉시 일본군경들이 품을 들여 준비한 《특수작전》계획을 파탄시킬 조선인민혁명군의 대부대선회작전을 몸소 진두에서 현명하게 령도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선 작전 제1단계에서 놈들이 안도, 화룡, 화전일대에 《토벌》력량을 집중하여 산판을 모조리 뒤지며 돌아칠 때 부대를 은밀히 돈화에로 진출시켜 륙과송과 쟈신즈에서 총소리를 크게 내도록 하시였다. 그리고 놈들이 총소리를 듣고 돈화에로 몰려가 깊은 눈속에서 허우적거릴 때에는 부대를 이끄시고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고 백석탄밀영에 들어가 군정학습을 조직하시였다.

그리하여 이 기간에 조선인민혁명군을 전멸하겠다던 놈들의 제1기, 제2기 《토벌》기도를 완전히 파탄시키고 오히려 200여명의 신입대원들을 입대시켜 훈련시킴으로써 우리의 력량을 확대강화하시였다.

백석탄밀영에서 군정학습을 성과적으로 끝낸 우리는 작전의 다음단계에 진입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작전의 제2단계에서도 주도권을 튼튼히 틀어쥐고 유동하면서 놈들을 되게 답새겨 다시는 《토벌》에 매여달리지 못하게 할데 대하여 가르치시였다.

그런데 작전의 제2단계 수행과정에 부대앞에는 예상치 않았던 정황이 조성되였다.

그것은 부대의 후방물자를 보장할데 대한 명령을 받은 림수산이라는놈이 그 임무를 잘 수행하지 않았을뿐아니라 도망쳐버렸기때문이였다.

변절자의 비렬한 배신행위는 작전수행에 새로운 난관을 조성하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예정된 밀로를 리용하지 못하고 부득이 다른 통로를 리용하게 되였는데 그 통로는 며칠을 가도 인가가 없는 곳이였다.

백석탄밀영을 떠난 후 이곳을 행군하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였다.

지도에도 밝혀지지 않은 험지를 가자니 자꾸만 길을 헛갈리여 행군날자가 늦어지고 그만큼 식량사정이 또한 더 어렵게 되였다.

그리하여 전부대가 몇끼씩이나 순수 눈을 녹여서 먹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때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수령님께 눈을 녹여 대접해야 하는 막다른 지경에 이르자 도끼를 찾아들고 산골짜기의 얼음을 까고 샘물을 떠다가 끓이며 눈물짓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부대가 대마록구근방에 다달았을 때에는 식량은 물론 옷도 신발도 다 거덜이 나고 많은 환자들까지 생겨 며칠을 더 그대로 가다가는 온 부대가 결단이 날 지경에 이르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바로 그러한 때 식량을 비롯하여 의약품 등 후방물자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마록구전투를 조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정찰을 보내여 실태를 료해하신 다음 대마록구를 단숨에 들이칠 구체적인 전투조직을 하시였다.

전투를 조직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특별히 강조하신것은 먼저 시내를 환하게 밝히는 전등부터 쏘아서 순간에 시내를 캄캄하게 만들도록 하라는것이였다.

습격전투가 개시되자 총소리와 함께 갑자기 온 시내가 캄캄해지니 놈들은 《귀신》에게 홀린듯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나앉고말았다.

참으로 묘한 전술이였다.

대마록구전투에서 우리는 수많은 후방물자를 해결하여 원기도 회복하고 환자들도 치료할수 있었으며 군복과 신발도 해결하였다.

림가의 변절로 하여 대부대선회작전방침실현에서는 일시적인 난관이 조성되였으나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난관은 극복되고 대오는 방침관철을 위한 행군을 계속 힘차게 다그칠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부대선회작전 전기간 수많은 전투들을 령활하게 조직지휘하시여 일제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작전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시였다.

그중에서도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진 홍기하전투는 대부대선회작전을 빛나게 결속하게 한 전투로서 그 의의가 대단히 큰 전투였다.

대마록구전투후 화라즈밀영에 들어가 얼마동안 원기를 회복한 부대는 또다시 이미 예정되였던 행군길에 올랐다.

그런데 얼마 못가서부터 적들의 추격을 받게 되였다.

《특수작전》의 제1기, 제2기 작전에서 참패를 당한데다가 조선인민혁명군의 종적마저 잃고 온 겨울 헤매던 놈들은 대마록구가 녹아나자 병력을 이 지역으로 집중시키고 산판을 샅샅이 훑다가 우리를 발견한것이였다.

후에 안 일이지만 우리의 꼬리에 달린 놈들은 마에다라는놈이 지휘하는 《토벌대》놈들이였는데 그놈은 조선인민혁명군을 전멸시키겠다고 하면서 혈서를 쓴다음 《토벌출정식》까지 하였다고 한다.

그런 놈들이기에 우리를 발견하자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대렬후위에 놈들이 달렸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대오에 행군속도를 높일것을 명령하시였다.

우리는 아침도 점심도 먹을 사이없이 달려 해질무렵에 화룡, 안도현사이의 큰 령을 넘은 다음 홍기하지류가 흐르는 골짜기에 다달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거기서 부대에 휴식명령을 내리시고 식사를 하도록 하신 다음 지휘관회의를 소집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휘관들이 다 모이자 암만해도 뒤따르는 적들을 족쳐야 하겠다고 하시며 대마록구에서 마록구하를 따라 40~50리가량 올라가있는 매복하기 유리한 지점으로 적을 끌어다가 족치자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전투계획을 듣고 오백룡련대장이 이렇게 말씀드렸다.

《장군님, 적들이 우리의 전법을 잘 알겠는데 그런 함정에 스스로 찾아들게 될가요?》

사실 그때 적들은 유격전법을 묶은 책을 각 《토벌대》에 내려보내여 연구하도록 하였기때문에 우리의 유격전법을 많이 알고있었다.

그중에서도 유인매복전술에 너무도 혼쌀이 나군 하였기에 그에 대하여서는 더 잘 알았을뿐아니라 각성이 매우 높았다.

놈들은 그 전법에 《라와전법》이라는 이름까지 붙이고 거기에 걸려들지 말라고 떠들었고 《토벌》을 다니면서도 매복에 걸리기 쉬운 곳으로는 다니지 않으려고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련대장의 심중을 헤아려보시고 적들이 우리가 다시는 그 전법을 쓰지 않으리라고 생각할수 있기때문에 반드시 걸려들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예견하신대로 적들은 제일 무서워하며 경계하면서도 그 유인매복전술에 또다시 걸려들었다.

그런데 전투는 예상외로 좀 길어졌다.

우리 인민혁명군의 유인매복습격전은 보통 15분동안에 결속하군 하였는데 그 전투는 40분가량 걸려서야 끝났다.

웬간한 놈들은 유인매복에 걸려 1차 타격을 받으면 아예 손들고 나앉는것이 일쑤인데 마에다가 지휘하는《토벌대》는 얼마나 악질들인지 첫 타격을 받고도 진대나무와 강뚝에 의거하여 계속 저항하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뒤로 밀린 적들이 7련대와 8련대의 보총수들과 뒤섞이게 되여 고지에서 기관총을 쏘기가 어렵게 되였다.

전투장을 살피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체없이 돌격나팔을 불라고 하시였다.

돌격나팔을 불면 고지에서 사격을 중지하고 아래서 육박전을 벌리기로 되여있었던것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나팔수는 나팔을 제대로 불지 못했다.

사령부의 나팔수로 있던 동무는 7련대의 중대정치지도원으로 가고 새로 5사에서 넘어온 동무가 나팔수로 임명되였는데 그는 적탄이 비발처럼 쏟아지자 당황해서 나팔을 분다는것이 당초에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것이였다.

한초가 새로운데 돌격나팔소리를 내지 못하니 난처하기가 그지 없었다.

그때 급하던 정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등에서 땀이 난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지시를 받고 급히 나팔수를 뒤에 있는 은페지로 데리고가서 나팔을 불게 하였다.

돌격나팔소리가 울리자 보총대들이 시퍼런 총창을 비껴들고 적진에로 육박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고지에 있던 경위중대와 사령부기관총소대도 돌격하여 적의 퇴로를 차단하라고 하시였다.

그렇게 되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지휘처가 텅 비여 수령님의 신변안전이 걱정되였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께 적탄이 덜 미치는 곳으로 지휘처를 옮길것을 말씀드렸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리를 뜨지 않으시고 오히려 나를 전투장으로 내려가보라고 하시였다.

적아가 막 뒤섞여 정황을 분간하기 어려우니 내려가 정황도 알아보고 지휘관들에게 명령도 전달하라고 하시였다.

나까지 없으면 위대한 수령님곁에는 다른 전령병 한동무만이 남게 되는데 그이의 신상이 걱정되여 선뜻 자리를 뜰수가 없었다.

이때 작식대원들을 책임지고 전투에 참가하시였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수령님을 보위하며 전투장을 살피시는것이였다.

그제서야 마음을 놓은 나는 급히 아래로 내리뛰였다.

이날 항일의 녀성영웅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시종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을 위하여 말그대로 한몸이 방탄벽이 되시여 단 한발의 적탄도 지휘처로 날아오지 못하게 하시였다.

전투가 좀 길어지긴 하였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황에 맞게 전투지휘를 령활하게 하심으로써 승리적으로 결속되였다.

이 전투에서 우리는 무기를 바치고 투항한 포로병들을 제외하고는 놈들을 아예 전멸시켰으며 수많은 군수물자를 로획하였다.

마에다《토벌대》놈들이 얼마나 악질들인지 죽으면서까지 총을 망가뜨려서 로획한 군수물자중에는 쓰지 못할것들이 많았다.

나는 입대후에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였지만 마에다《토벌대》놈들처럼 그렇게 악질적인 놈들과 맞다들기는 처음이였다.

마에다《토벌대》의 괴멸을 계기로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노조에의 《토벌》기도는 완전히 파탄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 혁명의 정세가 엄혹하던 시기에 대부대선회작전과 같은 전혀 새로운 독창적인 작전적방침을 제시하시고 현명하게 령도하셨기때문에 우리는 일본군경수뇌들이 그토록 품을 들여 준비한 《동남부치안숙정특별공작》이라는 《특수작전》계획을 파탄시키고 주체적혁명력량을 더욱 강화하고 조선혁명을 지속적인 앙양에로 이끌어올릴수 있었다.

참으로 조선혁명은 혁명의 진두에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모셨기때문에 그 어떤 엄혹한 정국에서도 좌절을 모르고 승리적으로 전진할수 있었다.

오늘 우리 혁명은 경애하는 수령님 그대로이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을 혁명의 수위에 모셨기에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그 어떤 시련이 앞을 막아도 끄떡없이 승리적으로 전진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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