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을 위하시는 마음
전 문 섭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한평생 인민을 위해 마음을 많이 쓰시였다.
인민을 위한 마음은 끝이 없었고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미치지 않은데가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나 인민의 운명문제로부터 한가정의 세간살이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매 사람들의 속생각까지 헤아려보시며 그들을 위해 모든것을 고스란히 바치시였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령솔하시는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한 초기부터 그러한 사실을 수많이 목격하면서 인민을 위해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를 가슴깊이 새기게 되였다.
돌려보내신 암닭
위대한 수령님께서 부대를 친솔하시고 지양개마을에 들어가시여 지낼 때에 있은 일이다.
그무렵에 입대하였던 나는 마을에서 지내는동안 목격한 인상깊은 사실들이 오늘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대원들과 같이 마당비를 들고 나서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우리는 그때 마을에 들어가서 숙소를 정하기 바쁘게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대로 집집의 일손을 도와주었다. 누구는 울바자를 손질하고 누구는 장작을 패고 또 녀동무들은 물을 길어오는 등 모두가 떨쳐나서 일손을 잡았다.
마을사람들은 이런 군대는 처음 본다고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다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당을 쓰시는 모습을 뵈온 마을사람들은 장군님께서 이런 일까지 하시는가고 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제는 조선인민혁명군이 어떤 군대인가를 똑똑히 알았다고 하며 있는 성의를 다하였다.
강도 왜놈들을 쥐락펴락하시는 전설적인 장군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당을 쓰시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때 나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주인집의 일손을 극성스럽게 도와나섰다.
집주인이 자꾸만 그만두라고 했지만 나는 손에서 일거리를 놓고싶지 않았다.
내가 하는 일들이 모두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아무리 일을 해도 힘이 들지 않았다.
어느날 아침이였다.
그날도 아침 일찌기 일어나 도끼를 찾아들고 나무를 패는데 집주인이 달려나와 손에서 도끼를 빼앗았다. 그리고는 왜놈들을 족치느라 산에서 고생이 많은데 집에 와서까지 쉬지 못하면 되겠는가고 하면서 무작정 방으로 떠밀었다.
혈육의 정이 넘치는 그 말을 들으니 팔뚝에 힘이 더 솟구쳐나는것 같았다.
나는 힘은 쓸수록 더 커진다고 하면서 주인의 손에서 다시 도끼를 빼내였다.
바로 그럴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당으로 들어서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웃으시며 내 말이 옳다고 긍정해주시더니 집주인에게 우리 동무들이 집에 들어서 불편한 점이 많겠다고 념려하시였다.
그러자 집주인은 오히려 군대동무들의 신세를 진다고 하면서 좀 쉬라고 하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 야단이라고 사정하듯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람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 힘든줄 모른다고 하시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밀린 일감이 있으면 더 맡기라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집주인과 나란히 앉으시여 한해식량과 찬거리는 어떻게 마련하는가, 생활필수품들은 어디서 구해들이며 소금은 얼마나 있으면 1년동안 먹을수 있는가고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알아보시며 앞으로 살아나갈 방도를 의논해주시는것이였다.
정말 친부모들도 그토록 다심하고 살틀하게 마음쓰지는 못할것이였다.
이야기를 마치고 다른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바래드린 후 집주인은 우리 장군님은 정말 인정이 많은분이시라고 감격해서 말하였다.
그것은 지양개마을사람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내가 지양개마을에서 목격한 사실들가운데서 가장 인상깊이 남아있는것은 마을을 뜨기 전날에 있은 일이다.
그날 마을의 한 로인이 살진 종자암닭을 가지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드신 집에 찾아와 그집 아주머니에게 맡기며 우리 장군님께 대접해달라고 부탁하고 돌아갔다.
때마침 밖으로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인집아주머니가 들고있는 암닭을 보시며 집의 닭인가고 물으시였다.
아주머니는 머뭇거리며 무어라 말씀드리지 못하였다.
《그러면 어디서 사오는 닭입니까?》
위대한 수령님께서 재차 물으시였을 때에야 주인집 아주머니는 사실그대로 말씀드렸다.
사연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우리들에게 말씀하시였다.
《저 닭을 로인에게 돌려줍시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 대접하고싶은 생각이 앞서서 선뜻 대답하지 않았다.
주인집 아주머니도 같은 심정이여서 이왕 가져온것이니 로인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그대로 잡자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생각깊으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내가 닭을 돌려주자는것은 그 로인의 지성을 몰라서 그러는것이 아닙니다.…
종자닭까지 아끼지 않고 우리를 도우려는 그 로인의 지성은 참으로 지극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시고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모든것을 아끼지 않고 우리를 돕는 인민들의 지성이 고마울수록 우리는 인민들의 처지와 그들의 리익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닭 한마리를 놓으시고서도 인민들의 생활을 먼저 생각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들으며 나는 저절로 치미는 격정을 누를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깊이 새긴 전령병동무가 닭을 가져다주겠다고 하며 주인집 아주머니한테서 닭을 받았다.
《그렇게 하오.》
이렇게 말씀하시며 닭을 안고 달려가는 전령병을 대견히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나는 영원히 잊을수 없다.
뜻밖에 닭을 다시 돌려받은 로인은 눈굽을 적시며 말하였다.
《정말 우리 장군님 같으신분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평생 자신을 위해 남기신것은 하나도 없이 언제나 인민을 위해 마음쓰시고 인민들에게 주실수 있는 모든것을 다 주시였다.
섣달그믐날에
1938년 12월 31일 (음력)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바로 그날에 13도만 습격전투를 조직지휘하시여 승리적으로 결속하시였다.
13도만은 13도구에서 10리 남짓하게 떨어진 서강고원의 남쪽 림강-장백사이의 대도로곁에 자리잡은 산간마을이였다.
부락에는 100여호의 살림집들이 있었고 부락에서 좀 떨어진 곳에 한개 중대가량의 위만군놈들이 도사리고있었다.
놈들은 병영주변에 높다란 토담을 둘러쌓고 세개의 포대를 구축해놓고있었으며 드나드는 문은 남쪽과 북쪽에만 두었다.
그때 한개 중대도 못되는 우리 력량으로 견고한 토담과 포대에 의지하고있는 한개 중대의 력량을 들이친다는것은 사실 힘겨운 일이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전투계획을 면밀히 짜시고 령활하게 지휘하셨기때문에 우리는 짧은 시간내에 전투를 승리적으로 결속할수 있었다.
전투가 끝나자 마을사람들이 달려나와 우리를 반기였다.
우리는 그들에게 로획한 물자를 나누어주고 선전사업도 진행한 다음 신호에 따라 철수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마을사람들이 물자운반을 돕겠다고 자진해서 따라나섰다.
그렇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미 전투조직을 하시면서 전투후에 마을사람들이 물자운반에 따라나서더라도 이번만은 짐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당부하셨기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청을 받아들일수 없었다.
그런데 아무리 만류해도 마을사람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고 그냥 따라섰다.
오백룡중대장이 나서서 여러가지로 설복했지만 그들은 자기들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면서 오히려 먼저 짐을 지고 앞서려고 하였다.
난처하게 된 중대장은 할수 없이 위대한 수령님께 사실을 보고하면서 마을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할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제의를 들으시고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동무들! 오늘이 바로 섣달그믐날이요. 하루만 자고나면 설인데 이곳 마을사람들이 요구한다고 하여 짐을 지워가지고 간다면 아버지와 형들을 떠나보낸 집들은 명절날 아침에 웃음대신 근심에 싸이게 될것이요.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듣고서야 마을사람들에게 짐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하신 말씀의 뜻을 알게 된 우리는 자책이 커서 머리를 들수가 없었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들을 둘러보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가 누구를 위해 산에서 힘들게 싸우고있습니까. 인민을 위해 싸우고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언제나 인민을 위해 싸우는 혁명군대라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시고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힘들더라도 우리 힘자라는껏 지고가자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중대장이 자책어린 음성으로 말씀드렸다.
《사령관동지! 제가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중대장의 말은 우리모두의 심정이기도 하였다.
《잘못을 알았으면 됐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천천히 마을사람들앞으로 가시여 말씀하시였다.
동무들의 심정은 알만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수는 없습니다.
명절날 아침에 아버지나 형이 없으면 아이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겠습니까.
그러니 모두 집으로 돌아가서 래일 아침에 온 가족들과 함께 설명절을 즐겁게 쇠십시오.
마을사람들은 목이 메여 《장군님!》 하고는 더 말을 잇지 못하였다.
자신께서는 또다시 험한 길을 걸으시면서도 설날아침 가족이 모여앉아 명절을 즐기게 해주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깊으신 그 은정에 마을사람들은 그저 감격의 눈물만 흘리였다.
우리는 인민을 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마음을 가슴깊이 새기며 행군길에 올랐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평생 인민을 위해 그렇게 마음쓰시며 로고를 다 바쳐오시였다.
요 구 전 투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고난의 행군때에 있은 일이다.
고생이 너무 막심하여 《고난의 행군》이라고 부르게 된 그 행군은 당해보지 않고는 상상도 못할 간고한 행군이였다.
그 준엄한 고난의 행군의 나날에도 인민을 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마음에는 자그마한 드팀도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끄시는 소부대가 걸음걸음 사선을 헤치며 얼마동안 행군하여 림강현에 들어섰을 때였다.
대홍기하자부근에서 우리 부대는 요구집단부락에 사는 한 로인을 만났다.
그는 우리를 만나자마자 하소연을 하였다.
며칠전 왜놈들이 불시에 달려들어 청년들을 비롯하여 마을사람들을 마구 잡아다가 갖은 행패질을 하며 조직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발광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로인은 청년들이 꿋꿋이 버티니 가족들도 모두 잡아다가 모진 고문을 들이대는데 자기도 아들때문에 잡혀갔다가 겨우 나오는 길이라고 하였다.
그러한 사실은 요구집단부락의 지하조직으로부터도 위대한 수령님께 급히 보고되였다.
인민들은 우리 조선인민혁명군에 구원의 손길을 바라며 자기들의 원한을 풀어줄것을 기대하고있었다.
그런데 그때 부대의 형편은 말이 아니였다.
수십년래 처음 보는 폭설과 령하 40℃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극심한 기아와 병마, 진드기처럼 달라붙는 적들의 검질긴 추격으로 부대는 지칠대로 지쳐 한치한치의 땅을 신념과 의지의 힘으로 간신히 헤쳐가고있었다.
이런 형편에서 적들이 견고한 토성과 여러개의 포대에 의거하여 많은 무력으로 지키는 요구집단부락을 친다는것은 헐치 않은 일이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단호하게 결심하시고 지휘관, 병사들에게 호소하시였다.
우리는 인민의 군대이다, 아무리 어려운 정황이라고 하여도 구원을 바라는 인민의 요구를 외면할수 없다, 인민의 원한을 풀어주자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부대에 휴식명령을 내리시고 요구집단부락으로 정찰병들을 파견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나에게 로인을 데려오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을 따뜻이 맞아주시고 생활형편이며 요구집단부락의 형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말씀하시였다.
《로인님, 너무 걱정마십시오.
이제 마을에 틀고앉은 놈들을 족치고 마을사람들을 구원합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정찰나갔던 동무들이 돌아오자 전투조직을 하신후 몸소 습격조를 이끄시고 요구부락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무명고지에 이르시였다.
그곳에서 이미 먼저 보낸 동무들이 북문과 동문을 장악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모든 습격조들을 적들의 포대들을 향해 전진시키시였다.
그런데 이때 공교롭게도 동남쪽포대를 지키고있던 적병 한놈이 습격조를 발견하고 먼저 사격하는 바람에 정황이 위태롭게 되였다.
순간을 놓치면 습격전이 패할 형편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체하지 말고 공격에로 넘어갈것을 명령하시였다.
제1습격대는 세찬 불벼락을 안기며 적경찰대병실에 돌입하여 놈들을 무장해제시키고 갇혔던 인민들을 해방하였다.
한편 제2습격대는 적무장자위단병실에 강한 화력을 퍼부으면서 함화를 들이대여 반항하지 못하게 눌러놓았다.
그런데 동북쪽포대의 적들만은 계속 저항하고있었다. 정황을 살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령부의 호위를 담당한 기관총분대를 떼내여 그곳에 지원을 보내시였다.
불의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적들은 혼란에 빠졌다.
습격조원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비호같이 적포대로 올라가 놈들을 통쾌하게 요정내였다.
전투는 위대한 수령님의 주도세밀한 작전계획과 령활한 전투지휘 그리고 수령님의 뜻을 높이 받들고 기어이 인민들의 원한을 풀어주려는 대원들의 드높은 열의에 의하여 승리적으로 결속되였다.
전투가 끝나자 거리에 떨쳐나온 사람들은 감옥에서 나온 혈육들과 얼싸안고 돌아가며 《김일성장군 만세!》를 소리높이 부르며 다함없는 감사의 정을 마음껏 터쳐놓았다.
우리를 만났던 로인도 아들을 만나 눈물을 머금고 위대한 수령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기쁨에 넘친 인민들의 모습을 만족하게 바라보시다가 철수명령을 내리시였다.
우리는 열렬히 환송하는 인민들의 바래움을 받으며 또다시 행군길에 올랐다.
인민들의 모습을 보니 피로는 간데없고 오히려 온몸에 힘이 더 솟구쳐올랐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평생 인민을 위해 마음쓰시며 인민이 바라는 일이라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 기어이
풀어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