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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식
약수리벽화무덤
평안남도 강서군에 위치하고있는 고구려벽화무덤인 약수리벽화무덤은 규모가 큰 사냥그림, 행렬도, 살림살이와 관련한 그림 등을 그린 벽화무덤으로서 우리 선조들의 뛰여난 재능을 만방에 자랑하는 유명한 유적이다. 약수리벽화무덤은 두칸짜리 돌칸흙무덤으로서 앞칸에는 큰 규모의 사냥그림과 행렬도 그리고 여러가지 생활그림들이 생동하게 그려져있다. 이 사냥그림은 지금까지 알려진 사냥그림들중에서 제일 큰것이라고 한다. 한쪽에서는 몰이군들이 짐승을 몰아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수들이 활로 쏘는것을 형상하였다. 주위에는 산과 나무, 바위들이 그려져있고 하늘은 신비한 구름으로 형상되여있다. 짐승으로는 범, 곰, 사슴 등 여럿이 그려져 하나의 사냥장면을 전설적으로 련상시키는감이 든다. 행렬도는 고구려귀족이 자기의 《위엄》과 권세를 시위하며 행차하는 모습을 방불하게 보여준다. 행렬도에는 주인공이 탄 수레를 중심으로 그 주위에 말을 탄 사람, 긴 기발대를 쥔 사람, 북을 치는 사람, 나팔을 부는 사람,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고 활과 창, 자루가 긴 도끼 등으로 무장한 무사들, 걸어가는 시중군 등 다채로운 인물형상을 하고있다. 큰 행렬이 가는 앞에는 네모난 성벽을 그려넣고 성문과 망루가 보이도록 하였다. 행렬도는 당시 행렬상태를 생동하게 보여줄뿐아니라 무사들이 탄 말에는 갑옷까지 입히고 성벽에 망루까지 설치함으로써 고구려의 강성을 여실히 엿볼수 있게 한다. 벽화는 이외에도 당시 귀족계급의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그림들, 부엌간, 방아간, 마구간, 외양간 그리고 시중드는 말몰이군, 여물을 써는 머슴, 문지기 등을 상세히 담고있다. 이상의 벽화를 통하여 당시 생활상을 옛적 설화에 비추어 음미해보게 된다. 안칸에는 주인공부부의 실내생활그림과 함께 다른 벽화무덤에서처럼 주작, 청룡, 백호, 현무 등의 사신도, 해를 형상한 둥근 테안의 세발까마귀, 달을 형상한 둥근 테안의 두꺼비, 별자리 등을 그려넣음으로써 전설적사연과 신비성을 직감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