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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 바다와 관련된 전설
하늘의 조화와 그 연원에 대해서는 원시신화들에 적지 않게 나오며 해와 달에 대한 해석도 신화류형에서 많이 나온다. 하늘세계에서는 별과 관련하여 북두칠성에 대한 전설과 《견우직녀》전설이 민속과 결부되여 전해지고있으며 그외에 혜성이나 삼태성과 관련된것이 있기는 하나 단편적인것에 불과하다. 하늘의 풍물과 관련하여 신화에서는 《운사》, 《우사》, 《풍백》과 함께 《오룡차》도 나오지만 독자적인 전설을 가지고있는것은 엿보이지 않으며 바람과 관련하여서는 강화도에서 늦가을이면 이상하게 일어나는 바람과 관련한 전설인 《손돌바람》전설이 전해지고있다. 바다와 관련된 풍물전설은 지물전설과 이어진것이 다수를 이루며 독자적인것으로는 소금에 대한 전설을 들수 있다.1
북두칠성에 대한 전설과 《견우직녀》전설
하늘의 별은 많지만 우리 마음속에 제일 친근하게 안겨오는것은 삼태성과 함께 북두칠성이다. 옛적부터 사람들은 삼태성과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시간과 함께 복과 나이를 헤아려보았다고 한다. 북두칠성과 관련된 전설은 《조선전설집》에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전하여온다. 옛날 어느 명인이 늦도록 자식을 보지 못하고있다가 겨우 외독자를 보게 되였다. 어느날 그는 관상을 잘 본다는 신비한 도승에게 아이를 보이게 되였는데 그때 도승이 말하기를 외독자라고 애지중지 기르지만 19살을 넘기기 어렵다는것이였다. 그러자 애아버지는 관상을 보아준 도승에게 명이 짧은것을 알아맞히면 명을 길게 할 방책도 알것이 아닌가고 하면서 백가지 보상이라도 할테니 어서 대달라고 간절히 애원하였다. 도승이 말하기를 부처님도 죽은 사람을 천당에 보내겠는가 아니면 지옥에 보내겠는가 하는것은 할수 있지만 명을 길게 하는것은 할수 없다면서 그것은 하늘이 헤아려 하는 일이니 그것을 담당한 신관인 북두칠성을 찾아가 여쭈어보라고 하였다. 이 말에 그는 북두칠성은 밤하늘에 높이 떠있으니 어떻게 찾아간단 말인가고 한탄절반, 애원절반으로 다시 물었다. 도승은 래일 낮 저기 남산재에 오르면 두 로승이 마주앉아 바둑을 둘것인데 거기 가서 물어보면 알 도리가 있을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그들도 승려라니 부처님도 수명만은 어쩔수 없다고 한 도승의 말대로 하면 괜한 수고가 아니겠는가며 자기에게 제발 진실을 말해달라고 울먹이면서 엎드려 빌었다. 도승은 승려차림을 하고 바둑을 두는 이들이 실은 속세에 내려와 선악과 수명을 헤아려보는 신관들인데 북쪽켠에 앉은 로승은 북두칠성이고 남쪽에 앉은 로승은 남두칠성이라며 명을 길게 하는 일은 북두칠성만이 하는데 밤하늘에도 그 별만이 돌면서 인간세상을 보살핀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가 지금까지 선한 일만 하였으면 명을 길게 하여줄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화를 당하게 될것이라고 하였다. 3대외독자인 그는 자기가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도 지금껏 악한 일을 한적이 없는지라 다음날 떳떳한 마음으로 남산재에 오르니 정말 두 로승이 바둑을 두고있었다. 그는 찾아온 사연을 북두칠성에게 아뢰였다. 그의 말을 듣고난 북두칠성은 외독자의 명이 짧음을 가긍히 여기여 그의 자식의 명을 99살로 늘궈주었다고 한다. 전설은 북두칠성을 시간과 절기를 가늠하는 별로 친근감을 가지고 대하여온 전통적인 인식에 기초하여 환상적으로 꾸며진 설화이며 선한 마음에 대한 지향적인 의도가 엿보여진다. 《견우직녀》전설은 우리 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전하여왔다. 전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별나라에는 소를 끄는 견우와 천을 짜는 직녀가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런데 별나라의 포악한 왕은 견우와 직녀가 같이 있으면 마음대로 부릴수 없다고 생각하여 그들을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량쪽에 갈라져 살게 하였으며 1년에 단 한번 칠월칠석날에만 만나게 허락하였다. 그리하여 생리별을 당한 견우와 직녀는 칠월칠석날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그런데 상봉의 그날이 돌아왔어도 견우와 직녀는 은하수가 너무나 깊고 넓어 만날수가 없었다. 견우와 직녀가 서로 안타까이 바라보며 흘리는 눈물이 지상세계에 떨어져 장마가 지게 하였다. 지상세계에서는 곡식이 한창 여물 때에 장마가 져서 모두들 근심하고있었다. 후에 그것이 견우와 직녀가 서로 만나지 못하여 흘리는 눈물이라는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자유로이 하늘을 날을수 있는 까막까치들을 보내여 은하수에 다리를 놓게 하였다. 견우와 직녀는 까막까치들이 놓아준 오작교를 건너 감격적인 상봉을 하게 된다. 전설에 의하면 칠월칠석날 까치들을 볼수 없는것은 까치들이 모두 은하수에 다리를 놓으러 갔기때문이라고 하며 칠월칠석날 아침에 내리는 비는 은하수의 량언덕에 선 견우와 직녀의 탄식의 눈물이고 낮에 내리는 비는 상봉한 기쁨의 눈물이며 밤에 내리는 비는 리별의 슬픔을 담은 눈물이라고 한다. 전설은 이러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하여 지배계급의 착취와 억압, 강제부역 등으로 하여 착취사회에서 서로 헤여져살지 않으면 안되였던 무권리한 인민들이 당하는 고통과 불행을 진실하게 보여주고있다. 이 전설은 아름다운 인정세계를 반영한 이야기로서 먼 옛날부터 인민들속에서 널리 구전되여왔으며 시를 비롯한 문학예술의 여러 형식으로 재창조되였다. 그것은 408년에 만든 고구려의 덕흥리무덤벽화에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목동과 녀인을 형상한 그림이 그려져있는것을 보아도 잘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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