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광정에 올라서

        (작자 김국환)
 

대동강언덕에 나는듯 솟은 루각

루아래엔 맑고도 세찬 물줄기
 

란간은 굽어들어 들판에 맞닿았고

처마는 먼 연기와 키돋움하는구나
 

기린굴을 지키는듯 구름 서리며

을밀대의 거친 풀도 절로 시드네
 

절승이라 부벽루가 지척이라니

래일은 일찌감치 신들메를 하리라

(《조선고전문학선집》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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