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칠석날 밤에 (작자 홍유손)
가없는 저 하늘 아득한 은하수
물가에서 까막까치 오작교를 놓았네
견우는 그 얼마나 가슴에 맺혔던고
베 짜는 아가씨도 원한이 사무쳤네
젊은네의 오랜 리별 하늘도 아는지
눈물처럼 주룩주룩 밤비가 내리네
만나니 한없어라 그립던 그 사연
새벽닭 하마 울가 애를 태우네
(《조선고전문학선집》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