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원 생 원
(작자 김삿갓)
일출원생원
황혼문첨지
묘과서진사
야출조석사
(해뜨자 원숭이 들에 나오고
날 저무니 모기들 처마에 나네
고양이 지나가자 쥐는 모조리 죽고
밤 들어 벼룩은 자리에 나와 쏘네)
원생원, 문첨지, 서진사, 조석사라는 시골량반들의 호칭에 동음이의어의 다른 한자를 대치시킴으로써 그들을 원숭이, 모기, 쥐, 벼룩으로 락인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