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     론

 

조국과 한피줄을 잇고사는

심장의 노래

김 성 희

 

우리모두는 생활체험을 통하여 가까이 있으면서도 먼 사람이 있고 멀리 있어도 가까운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고있다.

몸은 이국에 살고있으나 넋은 조국에 뿌리내린 재중동포 심경철.

그가 우리의 마음속에 그리도 가깝게 느껴지는 까닭은 과연 무엇일가.

나의 머리속에는 때없이 저도 모르게 읊어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다음과 같은 시구절이 떠오르군 한다.

 

 

너무 보고싶어 잠들수 없다면

그것은 아마도 가릴수 없는 사랑인가요

 

너무도 그리운 그대

아무리 밀어내도 밀어낼수 없는 그대

 

아마도 이것이 사랑인가요

이밤도 그대 못 잊어 잠 못 이룹니다

 

봄날의 아지랑이런듯 피여난 사랑

심장속에 영원히 자리잡은 그대

 

피여나는 이 사랑, 바치고싶은 그대

이 가슴에 첫사랑 심어준 그대

 

고요한 이 가슴에

격랑치는 사랑을 안겨준 그대여

 

이밤도 그리며 웨칩니다

그대 영원히 사랑한다고

 

아 그대가 심어준 첫사랑

사랑해요, 가고싶어요, 내 조국땅이여!

 

이것은 시집에 있는 수많은 시편들중의 하나인 《사랑해요》의 전문이다.

시의 구절구절이 어느새 내 마음속에 스스럼없이 스며들어 나의 숨결로 되여버린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안고사는 사랑이 내가 안고사는 사랑과 같기때문이리라.

나는 이러한 사랑으로 충만된 그의 시작품들이, 그의 넋이 마음에 든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조선민족의 피와 넋을 지닌 사람이라면 어떤 사회제도하에서 어느 계급과 계층에 속해있건, 국내에서 살건 해외에서 살건 모두가 자신의 운명을 나라와 민족의 운명과 결합시키고 조국의 자주적통일과 민족의 륭성번영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투쟁하여야 한다.》

심경철은 몸은 비록 해외에 있어도 조선민족의 피와 넋을 가진 사람으로서, 조국과 심장의 한피줄을 잇고사는 동포로서 우리앞에 그지없이 친근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시에서 노래하고있는것처럼 조국에 대한 그의 사랑은 《아무리 밀어내도 밀어낼수 없는》, 《심장속에 영원히 자리잡은》 사랑이다. 너무 보고싶어 잠들수 없는 이밤 조국을 그리며 마음속으로 웨치는 그의 열정적인 사랑의 고백은 우리의 온 가슴을 세차게도 뒤흔든다.

조국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가 드바쁜 일감을 안고 조국을 오고가는 길에서 조국과 겨레가 안겨주는 포근한 인정과 사랑에 매혹되여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꾸밈없는 감정의 샘으로 솟구쳐흐른다.

그는 조국의 현실을 깊이있게 체험하면서 그 어디서나 자기가 찾고있던 참된 인간, 참된 생활의 미를 격동적으로 노래하였다.

조국의 아름다운 현실을 칭송한 《보석》, 《그대 가슴에 있어》, 《아름다운 세상》, 《옥류관 랭면》, 《전사는 웃으며 떠난다》 등의 작품들을 보면 그가 왜 조국을 참된 인간, 참된 생활의 리상이 꽃핀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고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였는가를 잘 알수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삶속에서도

가슴엔 언제나 그대가 있구나

그대의 사랑으로 피여나기 위해

향기에 반했던 그 시절 있어

오늘도 그리운 그대

 

혈육처럼 따뜻이 맞아

메마른 가슴에 사랑을 주고

애국으로 불타는 심장에

샘솟는 열정과 투지를 심어준

아 나의 조국이여

 

 

-시 《그대 가슴에 있어》중에서-

 

그는 자기의 삶이 바쁘다는것을 감추지 않았다. 자기 하나의 치부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국을 위해 그 무엇인가 보람찬 일을 더 맡아하는 그의 삶이 어찌 힘겹지 않으랴.

그러나 그의 가슴에는 언제나 조국이 있었으니 혈육으로 자기를 품어주고 사랑을 돌려주는 까닭에 열정과 투지를 가지고 살아감을 긍지높이 고백하였다.

조국에 바치는 그의 심중의 토로는 끝없이 솔직하고 가식이 없다.

그래서 운률이 얼마간 헝클어진것이 있어도, 정서보다 관념적주장이 어느 정도 앞설 때가 없지 않아도 그것이 그대로 진실한 넋의 분출이기에 스스럼없이 독자들의 가슴속에 흘러드는것이다.

그는 조국과 혈연적으로 련결된 자기의 사랑을 곧 진실이라고 불렀다.

 

 

우리의 진실은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서로를 존중하게 합니다

 

비록 잠간 만났을지라도

인연이라는 끈이 있기에

서로 멀리 천리로 떨어져도

우리는 서로 함께 있는것

 

 

 

단 한번 우리 만났을지라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우리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는 우리

서로의 추억속에

아름다운 우리가 되였습니다

 

 

-시 《소중한 만남》중에서-

 

그렇다. 조국과 겨레에 대한 그의 사랑은 진실로 맺어지고 진실로 가꾸어지고 진실로 지켜지는 참된 사랑이다. 서로의 추억속에 아름다운 우리로 되는 그런 사랑의 인연은 어떻게 이루어진것인가.

우리는 시인이 간직한 조국애가 얼마나 고결하고 뜨거운것인가를 시 《가장 행복한 사람》을 통해 더욱 깊이 감득할수 있었다.

이 시에서 그는 자기가 품고있는 조국애는 조선민족의 한 성원이라는 자각을 안고 조국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헌신적으로 살며 투쟁하는 삶의 보람에 있다는것을 참으로 감명깊은 시구절로 노래불렀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을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깨끗한 마음의 눈과

맑은 샘물처럼 청신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축복받는 사람은

남을 돕는것 미덕으로 여기고

자기의 모든것

깡그리 다 바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떳떳한 사람은

그 어떤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머리를 굽힐줄 모르고

꿋꿋이 이겨내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사람은

자기 일에 대한 확신과

자기의 투쟁을 믿는

생활의 신조를 지닌 사람입니다

 

아, 가장 행복한 사람

조국을 위해 살줄 아는 사람

조국이 기억하는 사람

죽어도 조국에 안겨 영생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시 《가장 행복한 사람》전문-

 

이 시는 그의 조국관, 행복관, 인생관을 집중적으로 담고있는 작품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는 사랑과 행복의 문제를 자주적인간의 아름답고 숭고한 인생관의 견지에서 깊이있게 풀어나가고있다.

사랑은 행복이다. 여기서 그는 사랑에서 얻는 행복의 진가를 무엇보다도 먼저 사랑을 주고 자신을 바치는데서 찾고있다. 사랑은 받는것도 행복이지만 사랑을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한것이다.

그것은 물론 헐치 않은 헌신의 삶이고 고난과 역경속에서 때로 갈마드는 동요와 유혹도 물리쳐야 하는 힘든 삶이다.

그러나 《자기 일에 대한 확신과/ 자기의 투쟁을 믿는/ 생활의 신조를 지닌 사람》은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쳐 대중의 축복을 받을수 있고 굽힐줄 모르고 꿋꿋이 시련을 이겨내여 조국과 겨레앞에 떳떳할수 있다.

이렇게 조국을 위해 살줄 알고 조국이 기억해주며 죽어도 조국에 안겨 영생하는 그런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격조높이 웨치는 그의 노래는 자주적인간의 긍지높은 삶의 찬가로 만사람의 심장을 울려주는것이다.

시집의 여러 시편들에 담겨진것처럼 그는 만리대양을 헤쳐가는 해운업에 종사하면서 시련도 많이 겪었고 쓰라린 눈물과 시름도 많이 체험하였다.

조국을 모르고 사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보잘것없으며 조국을 알고 조국의 품에 안겨사는 인간의 삶은 얼마나 아름답게 꽃피는가를 온몸, 온넋으로 절감하였다.

《조국을 모르고 살 때/ 나의 넋은 지극히도 보잘것없었다/  외로운 이 몸 백사장에 뿌려지는/ 파도의 물알갱이와도 같았다》고 고백했던 그가 지금은 조국을 알았고 조국의 품에 안겨사는 행복한 생의 궤도에 올랐다.

하기에 그는 한생을 조국과 함께 걷는 《아름다운 동행자》가 되겠다고 결심하면서 조국을 인생의 영원한 등불이라고 불렀다.

 

 

험한 인생 아름답게 펴놓아주며

검은구름 맑게 가시여주고

멀리 있어도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품이여

내 인생의 영원한 등불이여

 

 

-시 《아름다운 동행자가 되고싶어》중에서-

 

그는 자기 삶의 모든 행복, 모든 보람을 오직 조국에 대한 헌신적복무와 련결시키였다.

그는 자기 안해에 대한 그지없이 순결하고 뜨거운 사랑의 감정도 오직 조국을 위한 삶의 보람속에서 찾고있는것이다.

남녀간의 애정, 부부간의 사랑도 애국의 한길에서 맺어지는 정이고 행복일 때 참으로 가치있고 의의있는것이라는 그의 철학은 생활적인 감정을 노래한 그의 많은 시편들에 무게있게 깔려있다.

 

 

이 넓은 세계에서

어느 한 모퉁이에서

딱 하나였을지도 모를 당신과 나는

그렇게도 많이 헤매여 찾았습니다

 

꼭 만나야 할 당신이

그렇게 그렇게 우연히 내앞에 나타났을 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앞에서

나는 내가 누구임을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조국을 위해 한몸 깡그리 불태울줄 안 그대

그대의 진정을 알았을 때

내가 나를 알았습니다

그대처럼 나도 조선사람

조국을 위해 살아야 할

삶의 리정표를 찾았습니다

 

바로 그날의 만남과

바로 그날의 감격으로 하여

우리는 몸도 마음도 조국에 바치는

또 하나의 운명공동체 되였습니다

영원히 애국자부부로 걸어갑니다

 

-시 《부부》전문-

 

 

당신과 나사이에는

아름다운 마음만

강물처럼 흐르면 좋겠습니다

 

가슴속에 별 하나 품은듯

그 생각만으로

우리 행복이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언제나

그리운 조국에 두고

한심장 불태워오는 안해여

 

부강조국건설에 이바지하자고

내 가슴에 힘을 실어주는

아름다운 그 마음 나에겐 행복입니다

조국이 준 훈장 쓸어보며

애국의 한마음 바치자 속삭이던

그밤은 나에게 기쁨입니다

 

그 행복, 그 기쁨 안고사는

당신과 나사이에는

언제나 아름다움만 있습니다

 

-시 《당신과 나사이에는》전문-

 

 

조국에 대한 헌신으로 얽혀지는 《애국자부부》의 정을 노래한 이 시편들에 흐르는 서정은 해외동포들의 시단에서 애정시, 륜리시로서의 자기의 몫을 뚜렷이 차지하고있다.

그는 생활의 다양한 계기마다에서 조국과 자기의 운명을 부단히 련결시켜 느끼고 사색하면서 인간의 미, 생활의 미를 순결하고 열렬한 애국의 열정에서 찾고있다.

그의 주옥같은 시편들인 《눈물보다 아름다운것》, 《가장 아름다운 마음》, 《내 마음 별과 같이》, 《아름다운 만남을 위하여》, 《그대의 마음》, 《들꽃의 향기》 등을 보면 그야말로 눈을 떠서 자리에 누울 때까지, 지어 꿈속에서조차 조국을 생각하며 애국의 더운 피를 끓인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

조국과 한피줄을 잇고사는 시인의 심장은 조국이란 곧 위대한 수령의 품이라는 심원한 진리로 더 뜨겁게 불타오른다. 그는 조국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노래하면서 이처럼 고귀한 나라를 일떠세우고 그 간고한 시련속에서도 더 굳건히 지키고 빛내주시는 절세의 위인들에 대한 끝없는 흠모의 정에 휩싸이게 되였다.

그는 조국의 위대성이 곧 백두산위인들의 위대성이라는것을 가슴뜨겁게 절감하면서 《백두산의 붉은 태양》, 《인민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을 열렬히 칭송하였으며 조국의 진달래꽃에 어린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불멸의 혁명생애를 격동적으로 노래불렀다. 특히 위대한 선군정치를 펴시여 《〈유일초대국〉도 한손에 거머쥐고/ 세계를 쥐락펴락하시는/ 천출위인 우리 장군님》을 통일강성대국의 영원한 승리의 기치로 격찬하였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은 그에게 있어 참다운 조국을 안겨주신 민족적긍지와 행복의 상징이였다.

 

나는 행복합니다

아침에 눈뜨면 떠오르는 모습

김정일장군님

마음속으로 조용히 불러만 보아도

힘이 솟는 그 존함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시 《나는 행복합니다》의 첫 구절만 읽어보아도 그가 얼마나 경애하는 장군님을 열렬히 흠모하고 따르며 생의 매 순간순간을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불태우고있는가를 절감할수 있다. 이 시에서 그는 위대한 장군님을 《역경에 굴하지 않고/ 비와도 눈와도/ 끝까지 가야 할 혁명의 길/ 인생의 참뜻을 깨우쳐준 동지》로 불렀고 자신을 《민족의 해운전사》라고 긍지높이 부르며 조선의 강성대국건설을 위해 5대주 4대양을 누벼가는 무한한 행복과 자랑을 노래하였다.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그의 충정은 2월의 명절에 바쳐진 주옥같은 짧은 시 《축원》에 유감없이 반영되여있다.

 

김정일장군이시여

당신은 우리의 마음속

어둠을 밝히는 태양이시기에

캄캄한 밤하늘의 별이시기에

머나먼 항해의 등대이시기에

부디 안녕하시라

 

김정일장군이시여

당신은 근로하는 인민의 태양

자주로 빛나는 조국의 존엄

선군으로 언제나 이기는

강성대국의 승리의 기치이시기에

부디 건강하시라

 

여기서는 그 한마디한마디에 그가 조국에 대해, 겨레와 민족에 대해, 그 과거와 오늘, 미래에 대해 그속에 엉켜있는 자신의 삶과 그 보람, 그 행복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그 모든 감정과 사색이 금강석같이 다듬은 말마디속에 응축되여있다. 조국, 민족, 개인의 운명에서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은 태양이시고 별이시고 등대이시며 희망이시고 존엄이시고 기치이신것이다.

하기에 조국에 대한 사랑이 어떤 주제, 어떤 소재를 다루든 그의 모든 시편들에 일관되여있는 정서적바탕으로 되고있듯이 위대한 령도자에 대한 흠모심은 그 조국에 대한 사랑과 헌신성의 핵으로 자리잡고있다.

이 고결한 사상감정은 그로 하여금 조국에 대한 사랑을 한갖 말로만 읊조리게 하지 않았다. 조국에 심장을 바친 사람은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조국에 복무할줄 알아야 하는것이다.

그는 여러 시편들에서 땀과 피를 뿌려 애국에 살줄 아는 사람이 될것을 다짐하고 호소하였다.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눈물이 없는 사람은

뜨거운 심장이 없다

 

시련을 겪어본 사람은

눈물을 사랑한다

남을 진실로 위해줄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눈물의 가치를 안다

 

허나

조국이 시련을 겪을 때

우리의 뜨거운 심장 눈물만 흘리랴

조국에 바치는 우리의 진심

흘리는 눈물로 다했다 말할수 있으랴

 

아니다

조국이 어려운 길을 걸을 때

눈물만 흘리는것 애국이 아니거니

눈물보다 아름다운것은

조국에 바치는 우리의 투쟁이다

 

-시 《눈물보다 아름다운것》전문-

 

조국에 바치는 투쟁으로 조국을 사랑할줄 아는 시인의 그 넋이 소중하여, 진실하고 열렬한 사랑으로 충만된 그 넋이 하도 아름다워 우리는 오늘 그 사랑으로 누벼진 시편들을 책으로 묶은 시집 《조국은 내 마음속에》를 우리 민족문학, 통일문학의 귀중한 열매로 자랑스레 내놓게 된다.

조국에 대한 순결한 사랑으로 충만된 시인의 넋이여, 더 힘껏 나래펴고 하늘을 날으라. 조국은, 인민은, 후대는 그대가 쓴 시들을 기억할것이다, 사랑할것이다!

 이전페지  차례  다음페지 
되돌이 목록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
辽ICP备15008236号-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