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변방의 노래
(작자 김충렬)
그 옛날 싸움터 높은 장대에
나 홀로 쓸쓸히 올라섰으니
지는 해를 재촉하는 스산한 바람
만리 먼곳에서 불어오누나
끊임없이 흘러가는 저 강물도
간고하던 그 싸움을 잊지 못하여
물결소리 목메여 흐느끼는듯
지금도 내 가슴속에 스며들어라
(《조선고전문학선집》 7)